커뮤니티

협회원과 서로 교류하며 이야기 나누는 공간입니다.

영아의 양육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한 응답

미숙아망막병증과 시각 발달

조회 : 22
등록일 : 2023-12-04 13:59
작성자 : KI**
질문에 대한 답변 : 김정훈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교수)

질문 : 임신 27주에 태어났고요, 교정 20개월 됬는데 미숙아 망막증 수술을 받았고, 미숙아 망막증에 대해서는 더이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과에서 말씀 들었어요. 그런데 뇌출혈이 있었고, 영아연축과 사시가 있어서 그런지 어떤때는 제 얼굴을 쳐다 보지만 물체는 똑바로 쳐다보지 않고 또 자주 보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때가 아주 많은데요, 의료적인 치료방법이 있을까요?

답변 : 역시 이것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상황은 시간이 지나면 개선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숙아 망막병증이 있었다 하더라도 미숙아 망막병증 때문에 망막에 심각한 변화가 있었던 것만 아니라면 미숙아 망막병증을 앓았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시 기능 발달을 못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이제 중요한 것은 물체를 보는 기능이라는 것은 2가지의 요소가 필요한데요, 하나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눈에서 적절한 전기신호로 바꾸는 기능을 할 수 있어야 되고, 그 전기 신호가 뇌에 전달되서 실제로 내가 보는 물체를 인지하는 기능 이렇게 2가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눈의 기능과 뇌의 기능 2가지가 필요한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27주로 태어났고 아이가 아마 어릴때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뇌실출혈과 같은 일들을 겪었고, 그것때문에 아마 뇌기능의 발달이 조금 늦어질 수 있는 상황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또 이런 상황이 될 때는 아이들이 아무리 눈의 기능이 괜찮아서 빛 신호를 전기신호로 잘 바꿀 수 있다 하더라도 이 신호를 실제로 뇌에서 인지하는 기능의 발달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그래서 보통 이런 경우에 아이들이 같은 개월수의 아이들보다도 조금씩 발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슷한 상황을 갖고있는 아이들을 진료 해 보면 어떤 경우가 제일 많냐면 아이들이 가까이 있는 물체는 그래도 어느정도 가끔씩 눈도 맞추고 보는것 같은데, 조금 더 거리 떨어진 상태에서 엄마 얼굴도 전혀 안보는 것 같고, 우리애는 정말 아무것도 못보는 것 같아요 라고 하는 경우가 사실 제일 흔합니다. 그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아이처럼 뇌에 기능 발달이 조금 늦어지는 상황이 되면 아이들이 원거리 작업은 잘 못하고 근거리 작업은 꽤 잘해요. 그래서 아이가 가까이에서 물체를 볼 수 있어요. 결국 그 이야기는 다르게 이야기 하면 아이는 가까이 있는 것을 잘 볼 수 있고, 기능을 발달할 수 있으니까 엄마도 가까이서 자꾸 물체를 보여주면서 기능을 발달시킬 수 있게 도와주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기능이 점점 발달하면, 원거리에 있는 작업들도 꽤 잘하게 됩니다. 물론,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빠져서 근거리에서 조차도 물체를 주시 못하는 아이들이 있긴 있거든요? 그런경우에 아이들이 물체를 어떻게 보냐면 가까이 있는 물체를 저희들이 보는것처럼 이렇게 물체를 보고 물체를 집는게 아니라, 물체를 보는 것 같은데 이러면서 아이가 물체를 집기 때문에 엄마가 좀 햇갈려 하는 것은 애가 정말 보고 잡은 것인지, 우연치 않게 잡은 것인지 계속 햇갈려 하시는데 이런경우에 아이들은 실제로 보고 물체를 잡은 겁니다. 다만, 뇌에서 인지하는 기능발달이 많이 늦어지면서 물체를 오랬동안 주시하는 것이 되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 이런 아이들 조차도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 발달이 되면서 인지기능이 나아지면 주시하는 시간이 좀 더 나아지고요, 더 잘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어머니가 적어도 이야기할 때 '보는것도 같고, 안보는것도 같아요' 할정도가 되면 사실은 꽤 보고 있는것이고요, 오히려 아이한테는 근거리에서 자꾸 물체를 보여주면서 아이가 이 물체를 보고, 인지하는 기능의 발달을 도와주면 조금 시간은 늦지만 결국 아이는 보는 기능을 발달하게 될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체 0

전체 50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50
우울증은 얼마나 오래 치료해야 할까요?
KI** | 2023.12.04 | 조회 18
KI** 2023.12.04 18
49
미숙아망막병증과 시각 발달
KI** | 2023.12.04 | 조회 22
KI** 2023.12.04 22
48
아이의 수면패턴 때문에 온 가족이 힘들어요.
KI** | 2023.12.04 | 조회 10
KI** 2023.12.04 10
47
아기가 부모 몸에만 붙어서 자려고 해요.
KI** | 2023.12.04 | 조회 12
KI** 2023.12.04 12
46
후천적으로 자폐가 될 수도 있나요?
KI** | 2023.12.04 | 조회 19
KI** 2023.12.04 19
45
병원마다 자폐에 대한 진단이 달라서 혼란스럽습니다.
KI** | 2023.12.04 | 조회 12
KI** 2023.12.04 12
44
눈맞춤 연습과 상동행동을 다루는 올바른 방법이 있을까요?
KI** | 2023.12.04 | 조회 9
KI** 2023.12.04 9
43
사시와 시력
KI** | 2023.12.04 | 조회 10
KI** 2023.12.04 10
42
약시와 가림치료
KI** | 2023.12.04 | 조회 11
KI** 2023.12.04 11
41
아기가 10개월인데 소고기 이유식을 잘 안 먹습니다. 철분제 같은 영양제를 보충해줘야 할까요. 그 밖에도 먹여야 할 영양제가 있을까요.
KI** | 2023.12.04 | 조회 10
KI** 2023.12.04 10
영아의 양육자들이 궁금해 하시는 질문들과 그에 대한 응답을 올립니다. 키워드로 검색해 보세요.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