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I
즐거운 목욕놀이
목욕을 하는 동안 물에 떠있는 장난감들을 보고 잡으면서 감각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물위에 뜨는 장난감, 뜰채
사전 준비
욕조에 물을 충분히 담아둡니다(욕조가 없을 경우에는 아동의 허리 정도까지 물이 찰 수 있는 대야를 준비하여 물을 담아 놓습니다). 또 물에 뜰 수 있는 장난감을 준비합니다. 물에 뜨는 장난감이 없을 경우에는 물 안에 잠겨도 상관은 없습니다.
감각통합에 도움이 됩니다.
물의 움직임에 따라 아동의 시선이 따라가도록 함으로써 시각적 집중력과 장난감을 잡기위한 뻗기와 눈-손 협응 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물에 뜨는 장난감을 바구니로 뜨는 과정에서 손목 돌림과 근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을 손으로 건지는 과정에서 눈-손 협응이 증진됩니다. 부드러운 촉감의 거품을 가지고 자시의 신체에 묻혀봄으로서 신체 부위를 알고 탐색할 수 있습니다. 거품을 가지고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보거나 옮겨 담아보면서 눈-손 협응과 주의집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놀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씻기 시 형제자매와 함께 하면서 관계향상 및 씻는 것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벽이나 욕조에 거품물감이나 비누로 그림을 그릴 때 소근육 활동이 증진 될 수 있으며, 양측 협응이 증진될 수 있습니다. 일어서서 그림을 그리고 지울, 바가지에 물을 담고 뿌릴 때 대근육 활동이 증진될 수 있습니다.
활동 순서
1. 욕조 안에 물을 충분히 받는다.
2. 장난감을 움직이게 한다.
3. 물에 뜨는 장난감을 뜰채로 떠본다.
4. 목욕용 펜으로 욕조에 그림을 그리고 지웁니다.
놀이 TIP
- 아동이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불빛이 나거나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사용하는 것이 아동이 관심을 갖는데 도움을 줍니다.
- 장난감 사용이 어려울 경우 비눗방울을 사용하는 것도 좋으며, 뜰채가 없는 경우 손을 잡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 형제, 자매와 함께 놀이하면서 차례(순서)에 맞춰 놀이하도록 합니다.
- 지시 따르기 활동을 놀이 중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예: “빨간색 거북이 찾아줘”, “엄마한테 장난감 2개 줘” 등)
- 좋아하는 헝겊인형들과 함께 목욕하면서 상징놀이를 함께 해 봅니다.
- 거품을 과도하게 많이 뿌려 놓는 경우 아동이 어지럽거나 두통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환기가 되는 화장실 환경 안에서 진행합니다.
종이컵 성 쌓기
종이컵을 쌓아 성처럼 만든 뒤 미니카로 부웅~ 통과하며 성을 와르르 무너뜨려 봐요.
준비물
종이컵, 자동차 장난감, 공, 마스킹테이프(또는 시작 선을 표시해 줄 수 있는 다른 도구도 가능)
사전 준비
종이컵이 무너지면서 굴러갈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종이컵을 쌓는 곳, 시작 선을 적당한 거리를 두어 활동을 시작합니다.
감각통합에 도움이 됩니다.
종이컵을 쌓는 과정에서 힘 조절, 소근육 발달이 증진될 수 있으며 소근육 및 눈손협응 능력과 양손협응 능력이 향상됩니다. 자동차 장난감을 사용하여 무너뜨리며 눈 손 협응과 간단한 인과관계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쌓기, 공을 던져 맞추기 활동을 하며 힘조절을 하면서 고유수용감각 발달과 거리감각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종이컵을 쌓을 때 넘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집중력 증진됩니다. 높이 쌓을수록 신체 움직임이 커져 근육 조절, 운동조절이 증진됩니다. 색깔을 구별하고 분류하며 색깔 명칭을 듣고 따라 말하면서 색인지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컵과 컵 사이에 컵을 올려놓거나 공간을 나누어 나열하면서 시 지각 경험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활동 순서
놀이 TIP
- 종이컵을 활용하여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봅니다. (예: 다리, 울타리 등)
- 종이컵을 더 높게 높게 쌓아보면서 다양한 자세에서 종이컵을 쌓을 수 있도록 합니다.
- 종이컵을 다양한 방향으로 여러 개 쌓아 다양한 방향으로 공을 던지면서 방향에 대한 학습으로도 변환할 수 있습니다.
- 거리를 점점 멀리 두어 다양한 거리에서 던져봅니다.
- 더 많은 종이컵을 이용하여 바닥에 누운 자세 등의 경계를 종이컵을 세워 알아봅니다.
- 가정에서 쉽게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하여 다양하게 쌓아보거나 나열하여 공간을 구별하고 영역별 놀이를 해 봅니다.
- 쌓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우 아동을 앉히거나 눕혀놓고 테두리를 따라 나열하면서 아동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 종이컵과 컵 사이에 실을 연결하여 전화 놀이를 하거나 종이컵과 끝은 연결하여 꼬리잡기 놀이 등 신체놀이를 연결하여 진행해 봅니다.
- 미리 종이컵에 색깔을 칠하거나 숫자를 붙인 후 여기저기 흩어진 종이컵을 색깔별로 분류하거나 숫자 순서대로 찾아가며 정리해도 좋습니다.
- 종이컵으로 길을 만들어 대각선, 꼬불꼬불 한 길을 만들어 지나갈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 형제의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가기를 연습 할 수 있고, 누가 먼저 도착 할 수 있는지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영유아의 주의집중력 돕기
최진희 (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회장)
가정에서나 어린이집에서 조금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움직이고, 소파나 테이블에 기어 올라가고, 장난감을 만지거나 꺼내서 여기 저기 두지만 오래가지고 놀지 않는 영유아들을 볼 수 있다. 이 아이들은 장난감을 잠시 보다가 던져 버리고, 쉽게 주변의 자극이나 사람, 물건들에 산만해져서 주의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 사람이나 사물에 집중할 때 아이의 학습기회는 많아지고 더 많은 발달이 이루어 질 수 있다.
영향을 주는 요인
도울 방법을 알기위해서는 영유아의 주의 집중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먼저 알아야 한다.
1. 환경 아이의 일상적인 주변 환경은 어떤가? / 다른 환경에서 아이가 다른 행동을 보이는가? 정돈되어 있는가/ 산만하고 어지럽혀져 있는가?, 규칙적인가/ 매일이 매일이 많이 다른가? 1:1 접촉이 많은가, 집단적 접촉이 많은가? 산만한 환경이나 일관성이 없는 환경에서 아이가 스스로 행동을 통제, 조절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
2. 기질적/ 감각적 특성 아이가 가진 기질적 특성은 아이가 집중하여 노는 것에 영향을 준다. 너무 활동적이거나, 쉽게 포기하거나, 충동적, 변화에 민감한 성격, 까다로운 성격, 반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기질 등은 아동기질 (Infants and toddlers temperament test) 검사와 관찰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고, 집중하는데 필요한 적절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가 자기조절을 하고 주의 집중을 하는데 감각적 어려움이 있는가? 강한 자극이나, 특정한 자극을 좋아하는지, 감각적으로 예민한지, 특정 자극 회피를 하는지, 감각 자극을 스스로 찾는 행동을 하는지, 등, 이런 점이 의심되는 경우, 감각프로파일( (Sensory Profile) 이나 감각조절능력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선별 (screen) 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아동의 수면과 휴식, 신체적 활동, 시각/청각적 활동 (TV 시청, 타블렛, 핸드폰, 컴퓨터 사용, 음악청취), 등이 아동의 집중력에 영향을 주는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지? 자주 깨는지? 낮잠을 자는지, 낮에 낮잠대신 조용하게 지내는 시간이 있는지? 야외활동이나 신체적 활동(움직임이 많은 놀이)을 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TV/ 컴퓨터, 핸드폰이나 전자 놀이감을 가지고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긴지? 수면시간이 충분하지 못하면 아이의 몸은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더 산만하게 된다. 어떤 아이들의 경우, 충분한 신체 놀이나 움직임 뒤에 하는 활동들에 집중을 더 잘 한다. 시각적/ 청각적 자극에 지나치게 노출된 아이두뇌는 이런 것에 길들여져 다른 생각을 요구하는 활동에 관심을 보이거나 집중하는 것이 힘들게 된다.
4. 아이가 먹는 음식이나 복용하는 약물이 아동의 집중력에 영향을 주는가? 음식 알러지가 있는 경우나, 아이에 따라 어떤 특정 약은 아이를 산만하게 하거나 쉽게 좌절하게 만들거나, 짜증나게 만들 수 있다. 아이가 특정 약이나 음식물을 먹었을 때 행동의 변화나 민감함, 배변이나 수면의 변화를 기록하면 도움이 된다.
5. 놀이과제나 학습과제가 아이의 발달 수준에 적절하지 못 한가? 새로운 움직임을 요구하는 활동이나 움직임 모방을 힘들어 하는가? 놀이감이 그 아이의 발달단계에 적절한가? (예, 12조각 퍼즐을 18개월 된 아이에게 제공하는 것) 아이가 하기 어렵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요구하면 아이는 관심을 잃거나, 좌절감을 느끼고, 이를 대처하는 행동으로 산만함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런 질문에 답을 구하는 것이 아이의 집중력을 키우고 학습을 이끌어 낼 계획을 세우는 첫 번째 단계가 된다.
개입 전략
좋은 질문자가 되라.
먼저 가족/ 어린이 집/유아원 교사가 우선적으로 하려고 하는 것,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아보아야 한다. 최적의 교육자인 가족이나 양육자가 아이의 특성, 관심사, 발달에 적절한 활동이나 적절한 전략을 사용하게 하려면 그들의 의도를 알아야 한다.
부모/교사와 아이 간의 놀이나 상호작용을 관찰하라.
아이가 관심을 갖는 것이 무엇인지, 부모/교사가 이를 통하여 집중시간을 늘리려고 해 본 것이 있는지를 물어본다. 아이와 어떤 것을 할 때 부모/교사가 즐기는지, 무엇을 같이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이런 활동들을 기초로 더 확장된 활동을 할 수 있다.
아동의 관심 활동을 함께하라.
부모/교사에게 아동이 좋아하는 활동을 같이하길 권한다. 운동이나 움직임이 많은 활동을 주고 받기식의 활동을 하여서 아이의 참여시간을 늘인다. 예를 들어, 아이가 항상 양손에 작은 장난감 잡고 있는 것을 좋아하며, 아이처럼 장난감 잡고 부딪치며 노래하는 놀이를 한다.
기대치를 늘려서 집중시간을 늘린다.
아이가 과제나 활동을 끝내기 전에 한번 더 하게 도움을 준다. “한번 더”를 가르친다. 이때 쉽게 다시 하게 도움을 주거나 칭찬을 많이 해 준다. 또는 아이가 그만두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잠깐 돌아다니게 하고 난 뒤 다시 그 활동을 하게 이끌어 준다. 활동에 흥미를 주게 다른 것을 첨가하여도 좋다. (예, 블록에 자동차를 더해서 놀기)
아이가 덜 산만해지는 장소에서 논다.
하이 체어(High chair), 목욕탕, 공풀 (ball pit), 부모의 무릎, 부모 배 위에 눕거나, 식탁 밑, 큰 상자 안 등 움직임의 공간이 제한되거나 시각적 청각적 자극이 적은 곳에서 놀이를
하면 집중력을 늘릴 수 있다.
아이가 덜 산만해지는 장소에서 논다.
하이 체어(High chair), 목욕탕, 공풀 (ball pit), 부모의 무릎, 부모 배 위에 눕거나, 식탁 밑, 큰 상자 안 등 움직임의 공간이 제한되거나 시각적 청각적 자극이 적은 곳에서 놀이를
하면 집중력을 늘릴 수 있다.
참고자료
Radesky, J. S. & Christakis, D. A. (2016). Keeping children's attention: the problem with bells with whistles. JAMA Pediatrics, 170(2), 112-113.
Sosa, A. (2016). Association of the type of toy used during play with the quantity and quality of parent-infant communication. JAMA Pediatrics, 170(2), 132-137.
Choosing the Right Toys for the Right age cited from www.webmd.com/parenting/features/choosing-right-toys-age?page=2
스스로 노는 장난감
최진희 (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회장)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는 표현을 한다. 장난감이 아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장난감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는 것이다. 즐거움, 호기심, 문제해결력, 사물에 대한 인식, 상호작용이해, 상상력, 자기 효능감, 자기조절력, 자신의 신체적 능력이해 및 발달, 긴장감 저하, 등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장난감이다. 인지, 정서, 운동 발달에 필요한 학습도구이다.
장난감이 스스로 많은 것을 하면 영아가 이런 발달을 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 전자기기의 발달로 많은 장난감에 스위치가 장착되고, 스스로 말하고, 반짝이고, 노래하고, 움직이고 논다. 버튼만 누르면 장난감이 다 알아서 한다. 영아들이 이런 장난감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궁금하게 된다. 인과관계, 즉, 버튼을 누르면 불빛, 소리, 노래나 움직임이 일어난다. 이런 간단한 인과 관계는 8개월 정도에 나타나는 발달이다. 특정한 것을 학습시키기 위한 용도로 제작된 장난감은 아이에게 지시를 한다. “빨간 버튼을 누르세요”. 인지학습이나 지시 따르기를 도와주기 위한 의도이다. 영아시기에 장난감의 기계음 지시가 일상생활안의 지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의심스럽다. 사실 이런 학습은 양육자와 함께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져야 개념형성이나 일반화될 수 있다. Tample 대학의 한 연구는 이런 장난감은 아이에게 수동적인 학습스타일을 익히게 하고, 독립적으로 노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번 글("전자 장난감은 영아기 언어의 질과 양적 발달을 저해한다")에서 밝혔듯이, 전자기기 장난감은 아이의 주의집중력을 저하시킨다. 얼른 보기엔 아이가 집중력이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 장난감에 집중하는 동안 두뇌 속에서는 반복된 같은 자극에 반응하는 뇌세포연결이 강해지면서 새로운 뇌세포연결망 형성을 방해하게 된다. 다른 것에 집중하고 학습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지속적으로 소리나고 움직이는 자극을 찾게 되어, 책이나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 장난감에 집중하는 것이 힘들게 된다.
최근의 한 연구(Sosa, 2016)는 전자기기 장난감을 가지고 엄마와 영아가 같이 놀 때의 언어발달에 끼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엄마의 언어사용, 주고-받는 활동, 그리고 엄마의 반응적 행동 등, 언어발달을 촉진해 주는 활동이 전통적인 장난감(예, 블록, 책, 소꿉놀이, 컵쌓기 등)을 가지고 놀 때 보다 적었다. 부모가 같이 전자기기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어도언어발달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많은 전자기기 장난감 상자에 쓰여 진 선전문구는 영아의 인지, 운동, 언어 등의 발달을 돕는다고 유혹을 한다. Kaiser Foundation 연구는 대부분의 이런 상업적인 선전문구가 실제 연구로 입증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영아가 스스로 가지고 놀아야 되는 장난감이 감각통합기에 있는 영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다. 실제로 스스로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조작하고, 시행착오를 하고,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비교하면서 장난감을 통한 두뇌발달이 일어난다. 다음 글에서는 전자기기 장난감을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생각을 나눌 예정이다.
참고자료
Radesky, J. S. & Christakis, D. A. (2016). Keeping children's attention: the problem with bells with whistles. JAMA Pediatrics, 170(2), 112-113.
Sosa, A. (2016). Association of the type of toy used during play with the quantity and quality of parent-infant communication. JAMA Pediatrics, 170(2), 132-137.
Choosing the Right Toys for the Right age cited from www.webmd.com/parenting/features/choosing-right-toys-age?page=2
전자 장난감은 영아기 언어의 질과 양적 발달을 저해한다.
최진희 (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회장)
불빛이 나오고 노래나 말이 같이 나오는 전자 장난감은 아이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나오거나 동물소리가 나오는 장난감, 손가락으로 쓸면 그림이 바뀌고 소리가 나는 스크린장난감, 펜으로 누르면 소리가 나는 오디오북 등 전자장난감이 대세이다.
어른들은 이런 장난감을 통해 아이가 말을 배우게 되고 그림을 인식하게 된다고 기대한다.
과연 그럴까?
실제로는 2돌이 되기 전의 아기에게는 이런 장난감이 오히려 발달을 늦춘다.
한 연구에서 10~16개월 사이의 영아와 부모간의 언어사용을 체크하였다.
전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와 전통적인 손으로 조작하는 장난감(예, 그림 있는 블록, 동물 농장, 그림책. 퍼즐, 등)이나 책을 읽을 때, 영아와 부모의 언어사용과 상호작용이 달랐다.
전자 장난감은 영아와 부모 모두가 사용하는 언어 수나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기회를 줄이게 된다.
또한 상호작용하고 집중하는 빈도수도 급격히 줄게 된다(미국소아학회지, 2015)
미국소아과협회에서는 전자 장난감의 소리와 빛의 자극은 영아의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하고 있다.
아기두뇌는 직접 경험이 필요하다. 직접 손이나 신체를 통해 조작하고 그 결과를 느끼면서 두뇌 세포간의 기하급수적인 연결(시냅스)을 만든다.
반복된 같은 반응만을 하는 전자 장난감은 다양한 두뇌세포간의 연결을 만들지 못한다.
특히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하는 어른과의 상호작용은 두뇌의 깊숙한 부분인 변연계의 발달을 촉진하여 정서적 안정감과 사회성 발달을 이끈다.
참고자료
https://neurosciencenews.com/toys-language-neurodevelopment-3330/
전자 장난감은 영아기 언어의 질과 양적 발달을 저해한다. 더 읽기"
풍선놀이
아이와 풍선을 함께 불어 큰 풍선을 만든 후 같이 놀이합니다. 이때 형제, 자매 혹은 다른 가족 구성원과 같이 놀이를 해도 좋습니다.
준비물
풍선, 색종이, 주걱
사전 준비
아이가 풍선을 부는 것을 어려워 할 경우 도와줍니다. 풍선을 치는 과정에서 풍선을 따라 움직이면서 장애물에 부딪칠 수 있으니 아동이 놀이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확보해둡니다.
감각통합에 도움이 됩니다.
풍선을 부는 과정에서 얼굴 근육(특히 입 주변 근육)을 쓰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색종이를 찢는 과정에서 손 끝 사용과 눈 손 협응이 증진될 수 있습니다. 또한 주각 같은 막대로 풍선을 치는 과정에서 대 근육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활동 순서
놀이 TIP
- 형제, 자매와 함께 놀이하면서 마주 보고 치면서 놀이하도록 합니다.
-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풍선을 치면서 놀이합니다.
- 집 안에 골대를 만들어 풍선을 골대 안에 넣도록 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풍선에 줄을 달아 움직임의 반경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 소리 나는 방울을 풍선 안에 함께 넣어 소리 자극을 같이 주는 것도 좋습니다.
- 풍선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무서워하는 아동에게는 테이프를 풍선 위에 가득 붙여서 바늘로 터뜨려도 큰소리를 내며 터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스펀지 놀이
조금 딱딱한 스펀지는 빵 칼을 사용하여 다양한 형태로 자를 수 있습니다. 일정한 힘을 주어 다양한 크기로 자른 스펀지를 활용한 미술놀이를 함께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준비물
딱딱한 재질의 스펀지, 빵 칼
사전 준비
여러 가지 도구를 담을 수 있는 바구니나 쟁반을 사용하여 필요한 재료를 넣어 둡니다.
감각통합에 도움이 됩니다.
- 스펀지를 한 손으로 고정하고, 반대 손으로 빵 칼을 잡으면서 자연스러운 양손사용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작게 자른 조각으로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보거나 물감을 이용하여 미술 활동으로 놀이 확장을 통해 인지발달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활동 순서
놀이 TIP
- 스펀지 위에 선을 미리 그려 두어 선을 따라 자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젓가락이나 포크에 스펀지를 꽂아 넣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 스펀지를 고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통과 뚜껑 짝꿍 찾기
주방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그릇, 냄비, 도구들의 짝을 찾아보는 활동입니다. 종류별로 분류해 보거나 비슷한 것 끼리 짝을 맞추어 보는 활동을 해 봅니다.
준비물
다양한 재질의 통, 냄비, 뚜껑 등
사전 준비
통, 냄비의 뚜껑을 두 개의 바구니에 각각 담아 놓습니다.
감각통합에 도움이 됩니다.
눈으로 짝을 찾아 맞추어 보면서 크기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잘 맞지 않는 크기일 경우 다른 것과 차례로 비교하여 대입해 보면서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돌려서 여는 형태의 뚜껑, 물러서 힘을 주어 닫는 뚜껑, 열고 닫는 장치가 있는 뚜껑 등의 다양한 형태에 맞추어 소근육 발달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활동 순서
놀이 TIP
- 색이 있는 스티커를 활용하여 뚜껑과 통에 같은 색의 스티커를 붙여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뚜껑을 찾은 뒤에 크기별로 나열하거나 위로 쌓아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 동그란 모양과 네모난 모양을 서로 구분하고, 크기와 형태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 통끼리 부딪히며 소리를 내 보거나 막대기 등의 도구를 사용하여 두드려 보며 서로 다른 소리를 들어보기도 합니다.
냄비 악기 놀이
가정에 있는 여러 가지 크기와 모양의 냄비를 아동이 난타하면서 소리를 내보며 놀이합니다. 가정 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냄비, 프라이팬, 볼 등을 가지고 자유롭게 두드려 보거나, 좋아하는 물건을 넣고 숨기기, 크기를 알맞게 찾아 열고 닫기를 등을 통하여 다양한 놀이를 합니다.
준비물
여러 가지 모양, 크기의 냄비, 냄비와 뚜껑, 도마, 스테인리스 볼, 플라스틱 컵, 주걱, 국자, 작은 장난감, 숟가락, 막대기(또는 국자, 숟가락, 젓가락)
사전 준비
- 바닥에 여러 가지 냄비를 아동이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으로 놓고 아동이 중앙에 앉도록 합니다. - 소리에 민감한 아동의 경우에는 좀 더 둔탁한 냄비를 사용합니다. - 뚜껑 부분이 날카롭지 않은 것을 골라 준비합니다. 아동들이 두드리기를 하다가 부러질 수 있으므로 단단한 종류의 식기류를 이용합니다.
감각통합에 도움이 됩니다.
- 냄비의 크기 비교를 하면서 크기개념 이해에도 도움이 되며 막대기로 난타하면서 대근육,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냄비마다 다른 소리가 나는 걸 인지하면서 차이를 인식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냄비의 재질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를 듣고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부엌도구들 쥐거나 뚜껑을 열고 닫으며 손 안 조작 및 눈 손 협응을 할 수 있습니다.
활동 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