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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와 교육을 많이 받으면 아이가 좋아질까요?

글 : 윤승아

저는 곧 13세가 되는 뇌병변 장애, 지적장애, 피질시각장애(CVI), 뇌전증을 가지고 있는 밝고 귀여운 여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지금은 여느 아이를 키우는 엄마처럼 아이때문에 울고 웃고 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의 저는, 꿈에서도 생각못했던 일이 나의 아이에게 생겼을 때, 그 암담함과 막막함, 두려움, 원망. . . 예측할 수 없는 아이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미칠 것 같았고 오늘의 이런 시간들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어린 아기를 안고 막막하고 두려웠던 그 때

퇴원 후 일분일초가 아까웠던 저는 바로 재활 치료를 시작했고 무조건 빨리, 무조건 많이, 경험이 많은 전문가가 해주면 좋아질거라 생각했어요. 다행히도 저는 전적으로 지원해주실 친정부모님이 계셨고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정보를 듣게 되면서 더 많은 치료를 더 멀리 다녔어요.
대부분의 치료는 대기가 있고 며칠이 아닌 몇달 혹은 몇년을 기다려야 하기에 대기를 먼저 걸었고 원하는 치료를 원하는 때에 받지 못하는 구조 때문에, 치료실에서 불러주면 무리가 되어도 시간을 내서 시작했습니다. 누가 조금이라도 좋아졌다는 소리를 들으면 아이에게 맞을 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조건 해봐야 했습니다. 시도해본 치료만해도 대충 꼽아봐도 30여가지가 넘습니다. 시간과 거리와 비용을 따지지 않고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원하는 치료를 받게되면 나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던것 같아요. 아이를 위해 아이를 치료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아이가 어떤지 살필 여력도 없이 아이에게 부모로서의 도리를 한듯 위안 받으며 다녔던것 같아요.

아이가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이는 조금씩 좋아졌습니다. 물론 기적을 바랬던 제 기대치와는 달랐지만요. 치료들이 도움이 되었지만 그렇게 많이 그렇게 멀리 무리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이 많고 유명한 분의 치료가 늘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았습니다. 치료를 중단하면 큰일이 날것 같았지만 메르스사태와 코로나시기에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 강제로 치료를 많이 줄여야 했지만 우려하던 큰일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편안한 환경에서 가족과 지내는 시간과 혼자 노는 시간이 생기면서 스스로 시도해볼 시간과 치료실과는 또 다른 경험들도 하게 되면서 커 갔습니다. 저 역시 아이를 지켜볼 시간이 많아져서 아이에게 필요한 것 부족한것을 파악 할 수 있었어요. 주변의 다른 아이들 중 어쩔 수 없이 아이와 집에서 보내면서 아이에게 스스로 해낼 기회들이 생기니까 더 좋아지는 경우도 봤습니다. 아이의 능력을 발현시키고 좋게 하는 것은 치료실에서만이 아니란걸 지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치료해야 할까?

저역시 아직도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부분은 각자의 가정 안에서 결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희생한다고 비싼 치료를 많이 한다고 우리아이들이 다치지 않은 상태로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러면 그럴수록 가족은 와해되고 재정적 자원과 심리적 에너지는 점점 고갈됩니다. 저도 이러한 위기가 있었습니다. 결국 우리 아이는 낫지도 못하고 가족과 자원 모두를 잃게 되고 우리아이들은 불행해 질겁니다.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아이를 낫게 할 방법이 아닌 아이와 함께 살아갈 삶을 고민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아이의 치료와 교육 만이 아니라 먼저 나 스스로를 살피며 돌보는 시간을 갖고 배우자를 위한 시간과 배려도 하면서 비장애 형제가 있다면 그 아이들을 위한 시간과 자원도 함께 고려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멀리 보고 그 안에서 우리 아이의 일상을 생각해보고 얼마나 어떻게 할 지를 고민하면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적어도 치료를 위한 일상을 사는 것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2021년 여름. 지민이가 태어난지 10년이 넘어서야 첫 여름 바다를 보러 간 여행

아이와 나의 일상을 찾고 싶다

저는 아이의 영유아 시기에 아이에게 일상을 주지 못했습니다. 많이 아프기도 했지만 아이의 치료가 목표가 되었고 치료를 무리하게 짜서 시간이 없었고 지쳐버린 저는 아이와 일상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아이와의 삶을 위해 치료를 하려고 했던것인데 말이죠. 지금에 와서 그것이 가장 후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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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자폐스펙트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지 몰라도, 아이에 대해서 만큼은 부모가 전문가

자폐스펙트럼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풀어낸 책이므로 부모와 전문가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언어치료사이며 자폐스펙트럼이 있는 사람과 그 가족들을 위해 50년이 넘도록 학자와 연구가, 국제적인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배리 프리전트(Barry M. Prizant)의 Uniquely Human: A Different Way of Seeing Autism 를 번역한 책입니다.

"자폐성 행동으로 인식되는 행동 중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별로 없다. 아이러니하지만 중요한 사실이다. 그런 행동들은 모두 자신의 정서 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쓰는 전략들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하는 행동일 때가 더 많다는 뜻이다." -52p
"가족은 오랫동안 같이 살면서 겪은 많은 일들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언어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 그 가족만 아는 표현이나 용어, 줄임말 같은 것들이 생기는 것이다."
"이처럼 가족에게는 고유의 문화가 있기 때문에 가족이 아닌 사람은 대부분 그 문화를 잘 모른다. 그러므로 (생략) 전문가들이 부모와 다른 가족, 아이들 등 가족 내부 사람들에게 의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 90p
"아이를 괴롭히는 기억이 무엇인지 알고 나면, 그 기억을 촉발하는 요인을 피할 수 있고 문제를 일으킬 만한 사람이나 상황도 미리 막을 수 있다." -175p
“아이의 진단명을 들은 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장기적인 예후다. 답은 이렇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아이 모습이 어떻게 되는 지가 아니라, 앞으로 시간을 거치며 아이가 보이게 될 성장 궤도다.” -244p
“기술적인 것 또는 성적에만 치중하거나 표준 교과 과정만 따르려 하지 말고 전인적인 발달을 중시하자. 그리고 아이의 장점과 학습 능력, 무엇보다 행복감을 높이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3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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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론은 자폐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사회에 적용해야 한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아동과 그 가족에게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 폭넓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므로 교사나 전문가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독일의 저널리스트이자 전기 작가인 로렌츠 바그너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카이의 아버지이자 뇌과학자인 헨리마크람의 시선을 통해 자폐증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로렌츠 바그너는 헨리마크람이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즐거운 추억 뿐 아니라 실망했던 기억까지도 부모로서의 심정으로 고백하듯이 적어냈습니다. 더불어, 뇌과학자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패를 거듭하며 자신의 아들을 사랑으로 이해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모두 너무 버거웠다. 헨리는 더 이상 생각을 진전시킬 수 없었다. 그는 심한 죄책감을 느꼈다. 그리고 아픔을 느꼈다. 그가 카이에게 주었던 그 아픔을. 헨리의 깨달음은 마지막 남은 한 걸음이었다. 처음에는 그들을 이해하기만 했다. 이제, 공감하기 시작했다.” -91p
“우리는 자폐증을 가진 사람에게 공감 능력이 결여됐다고 말해왔다. 아니다. 그건 우리에게 결여된 능력이었다. 그들에게 공감하는 능력 말이다.” -91p
“자폐증을 가진 사람은 세상을 조각조각으로 의식한다. 자극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조각을 과도한 주의력과 무서울 정도의 기억력을 갖고 뒤쫓는다. 이는 특정 영역에서만 천재성을 보이는 결과로 이어지며, 동시에 움츠러듦과 반복행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9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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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장애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글 : 김지영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열 달의 임신기간 동안 아이에게 필요한 물건을 사두고 육아서를 읽으며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마음의 준비도 한다. 하지만 태어난 아이에게 장애가 생긴다면, 그 장애가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이야기가 달라진다. 누구도 장애아이의 엄마가 될 준비를 하진 않으니까. 아이에게 장애가 생겼고, 나는 모든 면에서 아무 준비도 없이 벌거벗은 상태로 엄마가 되었다.

아이의 생존에만 매달리는 삶

뇌병변 장애인인 나의 아이는 재태주수 32주 5일 870g의 초극소 저체중으로 태어났다. 생후 1개월 무렵 괴사성장염으로 소장 일부와 대장의 대부분을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받았는데 이때 혈압이 많이 떨어져 저산소성 뇌 손상을 입었다. 머리든 몸이든 둘 중 하나라도 성하면 좋으련만, 장이 짧으니 소화 흡수가 어려워 밤낮으로 먹여야 했고 묽은 변을 수시로 지려서 엉덩이가 성할 날이 없었다.
어쩌다 콧줄이 빠지면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를 달래가며 콧구멍을 통해 위까지 비위관을 집어넣었고 외출 중에 배변 봉투가 터지면 변이 흐를세라 땀을 뻘뻘 흘리며 교체했다. 일이 터질 때마다 병원에 갈 수는 없으니 퇴원할 때 교육을 받았지만, 일종의 의료 행위이므로 익숙해질 때까지는 나의 실수로 애가 잘못될까 봐 불안에 떨어야 했다. 그러한 생활에 적응할 만해지면 아이의 컨디션에 문제가 생기거나 추가적인 수술을 받거나 경련 때문에 수시로 병원에 입원했다.
외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등 대학병원에서 열 군데가 넘는 과목의 외래 진료를 주기적으로 다녔는데 이 와중에 재활치료도 받아야 했다. 뇌 손상의 범위와 정도가 심각해서 재활이 시급했으나 적극적으로 치료를 알아보고 다닐 여력도 없었고 기관마다 대기가 있어서 바로 치료가 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기관의 지원을 받으려 하면 준비해야 하는 서류도 많고 절차도 복잡했다. 장애가 있는 아이의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케어만 해도 벅찬 상태에서 비장애인인 쌍둥이 형제의 돌봄 문제까지 겹쳤다. 아무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한 사람이 짊어지기에는 너무나 과다한 책임과 의무. 나에게 심리적인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피할 수 없는 마음의 병

아이에게 장애가 생기면 삶에 가장 큰 변화를 겪는 건 엄마다. 가정적인 나의 남편은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었지만 변함없이 회사를 다닌 반면 나는 직장을 그만두고 하루 종일 아이에게 매달렸다. 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출산 직전까지 회사에 다녔고 취미생활도 일만큼이나 열정적으로 했다. 그런 내가 예전의 나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할 때마다 살아온 30여 년의 삶을 뿌리째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미래나 꿈같은 걸 상상하는 건 사치였다. 오로지 하루하루를 별 탈 없이 살아내는 것만이 목표였다.
그렇게 살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에 대해서 실감이 안 났다. 내 아이가 장애인이라고? 아이가 2살이 될 때까지는 밤마다 가슴을 치다가 쥐어뜯다가 했다. 억울해. 저렇게까지 될 아이는 아니었는데. 의료진을 한없이 원망하다가 내가 임신 기간 동안 뭔가 잘못했나 기억을 되짚으며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극단적인 생각이 불쑥 찾아올 때도 있었다.
아이가 장애 진단을 받은 후 부모의 심리적 반응은 보통 5단계로 그려진다고 한다. 충격과 현실 부정, 의료진이나 아이에 대한 분노와 죄책감, 타협, 무기력, 그리고 수용. 나의 경우 이 과정이 2년에 걸쳐 두 번 반복되었다. 현실을 받아들인 후에도 일상에서 기쁨을 잃거나 무력감과 우울감을 만성적으로 느낄 수 있다. 글을 통해 장애 부모의 심리 변화를 알고 나서는 나 자신을 객관화하고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 아, 이런 시기가 오겠구나. 내가 지금 그 긴 터널을 지나고 있구나. 출산 후 3년이 되어서야 나는 심리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아보자

장애아이를 둔 엄마라면 심리 상담을 적극 권하고 싶다. 상담을 받으며 나의 마음은 예전보다 건강해졌다. 가장 좋은 점은 잃어버렸던 나를 조금씩 찾아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이만 보며 달려왔던 이전에 비해 좀 더 넓게 보며 상황을 판단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아이에게 모든 것을 걸면 삶이 힘들어진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아이'보다 ‘우리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기로 했다.
어떤 엄마가 보기에 나는 불량 엄마다. 만 4살이 된 지금까지 목도 못 가누는 아이에게 걷거나 말하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아이의 재활치료에 나의 시간을 모두 할애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여전히 병원 일정도 많고 기저귀 교체, 피딩과 석션 등으로 통잠을 자지 못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도 조금씩 하고 운동도 꾸준히 다닌다.
아이에게 장애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터득하는 데 4년이 걸렸다. 그것은 아주 작은 실천과 큰 용기가 필요했다. 물론 가족과 주변의 도움도 필요하다. 엄마, 아빠의 인생을 지키려면 장애 자녀 부모 심리지원, 장애 아이 돌봄 등 국가에서 제공하는 복지 제도나 기관의 지원을 잘 알아보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는 건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된다.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무 사정 없이 사는 가족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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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에서 건강한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중요성-자폐스펙트럼장애 중심

남용현 (재활의학과 전문의)

건강한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평화로이 공존하고 있고 몸에 유익한 환경을 조성해주지만, 상황이 바뀔 때는 장과 멀리 떨어진 장기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와 장내 미생물 생태계(gut flora, gut microbiota)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장 문제가 해결되어 정신적 문제가 치유되는 사례들로 미루어 알 수 있다. 지난 20여년동안 이러한 개념을 장-뇌축(gut-brain axis)으로 설명하며 뒷받침하는 연구들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영유아들이 흔히 겪고 있는 소화기계 문제와 알러지, 아토피, 천식 같은 면역 질환부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증후군, 실행장애, 발달성 협응 장애, 심지어 자폐증같은 뇌발달기의 심한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고 본다. 장에는 체세포수 보다도 많은 미생물들(약 38조)이 있고 유전자 수도 훨씬 많아 우리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와 공존하지 않을 수 없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는 박테리아뿐 아니라 바이러스 , 곰팡이, 원충동물등 다양하다. 이들은 건강할 때는 평화로이 공존하고 있고 몸에 유익한 환경을 조성해준다. 그러나 상황이 바뀔 때는 균형이 변하여 우리가 처리하지 못할 정도의 독소를 생산하여 느슨해진 장벽사이로 침투하여 혈류로 들어가 장과 멀리 떨어진 장기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면 이들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들일까?

1. 침입자와 독소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장세포는 점액질로 덮여있고 그위에 수많은 미생물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는데 서로를 견제하는 항균성, 항바이러스성 물질들을 분비한다. 섭취하는 음식을 통한 독소나 미생물도 방어하고 어느 균종이 과증식하지 못하도록 방지한다. 또 환경오염 물질도 이러한 박테리아들이 처리한다. 중금속을 킬레이트하여 배출될 때까지 붙잡고 있는 역할도 한다. 투약에 대한 반응이 다른 이유도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차이에서 올 수 있다.

2. 적절한 소화와 흡수를 돕는다.

장세포는 손상되었다 하더라도 장내세균총의 기능에 따라 빠르게 재생되어 소화된 영양분을 흡수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소화기계의 골키퍼 역할이다. 이것들이 손상을 입으면 경미한 환경변화도 건강에 영향을 준다. 음식의 구성성분을 분해하는 산, 효소, 기타 물질들을 분비하여 적절한 소화흡수를 돕는다. 어떤 영양보충제도 이러한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

3. 비타민과 호르몬을 만들어낸다.

비타민 B군, K2, 다양한 아미노산등을 신체의 요구량에 따라 장내 미생물들이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비타민 K2가 없으면 칼슘이 뼈로 들어가지 못해 골다공증과 치아부식이 생기기 쉽다. 또 B12 생산이 부족하면 메틸레이션 회로에 문제가 생겨 세포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이 생태계는 호르몬 40여종을 만들고 그 대사에도 관여한다.

4. 신경전달물질을 만든다.

신경전달물질은 신경세포의 신호전달 기능을 한다. 정서, 수면, 일상생활 유지의 동기조절에 많은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의 95%, 도파민의 50%는 장에서 만들어진다. 또 신경의 적절한 억제기능으로서의 감마 아미노 부티르산(GABA)도 만든다. 그러므로 장은 제2의 뇌라고 할 수 있다.
발달기 영유아 문제중 가장 사회성의 문제가 심각하고 감각문제가 두드러진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들의 80-90%는 소화기계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식단을 비롯한 여러 생의학적 접근으로 장내세균총의 균형과 다양성이 좋아지면 우선 눈맞춤,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고 많은 부모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 의학계에선 아직 식이조절의 효과에 눈감고 있지만 자폐의 생의학 치료 역사가 50여년 이상된 미국에서는 이제 글루텐 프리와 카제인 프리는 기본으로 더 나아가 다양하게 식이요법을 하고 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곧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것은 상식적이다. 장내세균총의 균형을 깨트리는 음식을 먹지 않고 그러한 환경을 조성하지 않는 것이 우선 우리가 내딛어야 할 첫 걸음이다.

참고 도서

1. Natasha Campbell(2006). Gut and Psycholgy syndrome: Natural Treatment for Autism, Dyspraxia, A.D.D., Dyslexia, A.D.H.D., Depression, Schizophrenia.
2. 김혜성(2019).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 내 안의 우주.
3. Alanna Collen(2016). 10% Human: How your body's microbes hold the key to health and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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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이 영유아기 발달에 미치는 영향

이후민 (특수교사)

최근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UBC)의 연구에 따르면,
녹지 공간에 대한 노출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영유아의 발달이 그렇지 않은 지역의 아이들보다 전반적으로 더 나은 발달을 보였다고 합니다.

2005년에서 2011년 사이에 벤쿠버 지역에 있는 유치원에 다녔던 영유아 27,372명의 발달 점수를 기반으로 자연이 영유아의 전반적인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 연구에 의하면,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던 아이들의 발달이 좋았던 이유가 대기 오염과 소음의 유해한 영향을 줄이는 녹지 공간의 능력이 한 몫을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환경 문제는 스트레스 증가, 수면 장애 및 중추 신경계 손상 등을 통해 영유아의 건강과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들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본 연구를 통해 주거지역과 학교 주변의 녹지 공간을 늘리기 위한 도시 계획을 할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사계절이 주는 자연 속 다양한 놀잇감을 찾아보세요!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유익할 수 있지만, 아이들이 좋은 출발을 하기 원한다면 자연과의 접촉을 통해 풍요로운 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아주 어린 영아기부터 자연에 노출이 많이 된 경우, 사회정서적으로 안정적인 발달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걸음마를 하기 시작한 아이가 공원에 간다면, 다양한 지면에서 걸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대근육 발달이 촉진될 수 있고, 숲에서 만나는 다양한 동식물과 다양한 냄새, 촉감 등을 통해 집이나 기관에서는 접할 수 없는 감각적, 인지적, 정서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정형화된 놀잇감이 아닌, 자연 속에서 만나는 놀잇감을 통해 가족 또는 또래와 새로운 상호작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을 가진 만큼 숲이나 공원에서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것도 다양하고 많습니다. 같은 공원이라도 늘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날씨가 추우면 그만큼 옷을 단단히 입고, 날씨가 더우면 시원하게 입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 보면 어떨까요?
아이가 자연과 친해지는 모습의 변화를 관찰해 보세요.

[참고문헌]

Lou Corpuz-Bosshart. (2021, October 21). Spending time in nature promotes early childhood development.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https://news.ubc.ca/2021/10/21/spending-time-in-nature-promotes-early-childhood-development/#contac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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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어머니가 실행하는 일과중심중재가 발달지체 영아의 놀이참여와 발달목표 성취에 미치는 영향

초록 : 본 연구는 발달지체 영아에게 가정에서 일과중심중재를 실시했을 때 발달의 기초가 되는 놀이 참여율과 참여수준별 놀이 발생률 및 발달목표 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이를 위하여 6회기의 어머니 교육을 실시하였고, 어머니가 지속적으로 일과중심중재를 실행할 수 있도록 10회기 이상의 피드백을 제공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14~24개월 발달지체 영아와 어머니 4쌍이었으며, 대상자 간 중다간헐기초선 설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 교육과 피드백을 통해 발달지체 영아의 어머니가 학습한 일과중심중재 방법을 가정에서의 자연스러운 일과 중에 영아에게 적용했을 때 영아의 놀이 참여율이 증가하였고, 참여수준별 놀이 발생률이 보다 상위수준으로 변화하였으며, 참여율 증가와 참여수준의 변화는 일반화 및 유지되었다. 또한 영아는 목표성취척도(GAS)를 활용하여 척도화한 발달목표에서 기대 수준으로 또는 그 이상의 향상을 보였다. 즉, 어머니 교육과 피드백을 통해 어머니가 직접 기능적 목표를 수립하고 일과 중에 학습 기회를 삽입하여 즉각적으로 영아에게 적합한 중재를 반복해서 실행함으로써 영아의 참여와 발달에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가정에서 어머니가 중재를 실행한 조기개입으로, 24개월 이하의 발달지체 영아와 그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가정방문 절차와 방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 및 현장실천적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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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그림책 만들기

글 & 사진 : 신호영

뇌성시각장애 아동들은 일반적인 그림책의 그림이 너무 많고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선명하고 단순한 형태의 그림을 검정 배경 위에 제시했을 때 아동들은 그림을 인식하고 책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뇌성시각장애 아이들이 불빛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어두운 공간에서 그림책에 빛을 비추면서 그림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아동들이 좋아할 만한 책을 고르고 그림책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 부모님도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뇌성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그림책을 만들 때 고려해야 할 점을 소개합니다.

1. 그림책 선정

그림이 하나만 있거나 단순한 그림책으로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간단해서 집중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사과가 쿵, 달님 안녕, 손이 나왔네, 깜깜해 깜깜해, 아빠한테 찰딱’ 과 같은 영아용 그림책이나 낱말을 소개하는 그림책도 좋습니다.

2.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에서 그림을 먼저 보여주고 그 다음에 읽어주는 게 좋습니다. 내용을 다 읽어 주지 말고 중요한 말만 줄여서 읽어주세요. 책의 모든 장면을 보여주지 말고 변화가 잘 보이는 중요한 사건 몇 개만 추려도 됩니다. 예를 들면 ‘사과가 쿵!’에서 사과 나오는 장면을 보여주고 중간 장면을 생략하고 동물들이 사과를 다 먹은 장면을 보여주어도 좋습니다.

3. 그림책 배경 선정

그림이 잘 보이도록 검정 흑지노트나 탁상달력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탁상달력에 검은 종이를 붙여 사용하세요.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오픈형 스프링’은 종이를 넣고 빼기 편리합니다.

4. 그림 꾸미기

만들고자 하는 그림책을 컬러복사한 뒤 그림 형태를 따라서 자르고, 그림 위에 형광펜으로 칠하거나 반짝이는 재료를 붙여서 잘 보이게 합니다. 빨간색, 노란색, 형광색 같이 잘 보이는 색깔로 꾸미면 좋고 반짝이 털실, 포장지, 천, 모루, 자전거 반사휠 스티커, 반짝이는 초콜렛 껍질 등으로 형태를 채우거나 테두리를 꾸며주어도 좋습니다.

5. 불빛과 함께 보여주기

불빛이나 움직임이 있어야 더 잘 볼 수 있는 단계의 아이들은 책 뒤에 LED 전구를 붙이고 그림을 볼 때 마다 불빛에 비추어 그림이 보이게 하면 좋습니다. 색깔이 다른 전등을 두 개 붙이고 앞뒤로 번갈아 가며 불빛 색을 달리 해서 보여주어도 됩니다.
특정 부분을 보여주고 싶거나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도 불빛이 있는 테두리를 올려서 보여주세요.

6. 책 손잡이 만들기 & 그림 덮개 만들기

책장을 넘길 때 책의 가장자리에 논슬립 매트를 붙이면 아이가 쉽게 잡고 넘길 수 있습니다. 또는 아이가 잡기 쉬운 크기로 튀어 나온 손잡이를 만들어도 됩니다. 그리고 창문 형식으로 덮개를 만들어서 그림 여러 개 중에 한 개씩만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그림책의 그림이 여러개 일 때 한꺼번에 다 보여주지 않고 한 개씩 강조해서 보여줄 때 좋습니다.

뇌성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그림책 만들기 더 읽기"

가정에서 부모가 실시한 언어 촉진이 영아의 언어 발달에 미치는 영향

2022년 10월 발간된 본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가정에서 부모가 실시하는 언어적 촉진이 영아의 언어발달에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정에서 부모가 실시한 언어 개입이 출생부터 6세 까지 아동의 언어발달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이전 연구들(Heidlage et al., 2020 ; Kong & Carta, 2013 ; Roberts & Kaiser, 2011 )을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아래에서 가정에서 부모가 아동의 언어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2018년 가을부터 2019년 봄에 걸쳐 18-30개월 사이의 아동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30주 동안 연구를 실시하였다.
조기개입 전문가가 매주 1시간 또는 격주로 가정방문하여 부모에게 아동의 언어를 촉진할 전략(PC TALK)을 기반으로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사용하도록 알려주었다.

부모는 일주일 동안 그 전략을 사용했고, 전문가는 방문할 때마다 부모에게 피드백을 제공하였다. 그 결과, 부모가 가정에서 실시한 언어 촉진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가정에서 부모가 아동에게 언어 촉진을 하기 위한 전략; PC TALK

이 전략은 캔자스대학의 연구원들이 개발한 언어 촉진 방법 모형이다.

(1) 환경 구성하기

아이들이 하루 동안 더 자주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촉진하기 위해 가정의 물리적인 환경을 수정하여 구성한다.

(2) 아동의 주도에 따르기

아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관찰하고, 알아차리고, 함께 놀이하고, 이야기해야 한다.

(3) 아이의 행동 읽어주기

아이가 행동하는 것을 읽듯이 이야기 해준다.

(4) 개방형 질문하기

아이들이 단순히 "네/아니요"로 대답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응답하도록 질문을 한다.

(5) 격려하고,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아이의 행동과 의사소통, 또는 상호작용 시도에 격려하고, 아이의 행동에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하며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6) 선택권 제공하기

먼저, 아이가 하나의 활동 또는 놀잇감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은 아이가 선호하는 장난감이나 활동을 선택하기 위해 의사소통해야 됨을 의미한다.

(7) 시간지연(기다려주기); 빈칸 채우기

시간지연은 아이가 이전에 잘 알고 있거나 친숙한 단어 또는 발성으로 문장이나 노래를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요 작은 별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부모가 "반짝 반짝 작은~" 을 부르고, 아이가 "별"을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다.
[참고문헌]
Pentimonti, J., Attaway, D. S., Little, M. H., Holod, A., Buysse, V., Walker, D., Bigelow, K. (2022). Impacts of a parent-implemented language intervention on children's language development within home visiting. Infants & Young Children, 35(4), 28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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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위험군 영유아 영양-자폐스펙트럼장애 중심

남용현 (재활의학과 전문의)

발달장애 위험군
영유아 영양 이대로 괜찮을까?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중심으로-

뇌 발달 문제의 증가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유병율은 거의 유행병 수준으로 높아져 현재는 49명중 한 명으로 가늠될 정도이다. 혹자는 진단기준의 변화나 조기 민감한 진단을 그 근거로 들고 있으나 납득하기 어렵다. 또한 자폐 스펙트럼 이외에도 뇌 발달의 스펙트럼안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난독증, 실행 장애증뿐 아니라 강박, 우울등도 증가하고 있고 성인의 자가면역 질환, 당뇨병을 비롯한 만성질환 및 알쯔하이머, 파킨슨 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유병율 상승과도 무엇인가 관계가 있을 것이다.

산업화로 인한 먹거리 안전 문제

산업화가 우리에게 미친 밀접한 큰 변화중 하나는 식량생산을 높이기 위한 농약 사용의 증가와 자연적으로 먹어왔던 음식들의 산업화로 장기적으로 보관 유통을 위한 살균처리와 여러 인공적 첨가물의 사용이다. 또한 환경오염때문에 바다도 오염되어 바다의 먹거리는 위협을 받고 있다. 이미 농약을 많이 뿌린 땅 자체에는 식물이 사용할 수 있는 미네랄등이 부족해 수확하더라도 이전의 식물들이 가진 영양에 한참 못미친다. 또 이것들은 우리 장내세균총의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먹거리 안전 문제가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

아기는 태내에서 엄마의 영양상태에 전적으로 의지하는데 모체의 건강도 위와 같은 영향아래 있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오래전이지만 EBS 다큐에서도 별다른 건강이상이 없는 엄마라 하더라도 그 모유속에는 갖가지 농약 성분, 세정제 성분, 수은과 같은 중금속등이 검출된 것을 실제로 보여주어 충격을 준 바 있다.

영양과 뇌 발달

일반적으로 뇌발달기의 아주 중요한 시기는 우선 0-3세인데 뇌의 60%정도가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유의 구성성분도 지방이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뇌세포 포함 모든 세포막의 유동성과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지방이 많이 필요하다. 세포막이 건강해야 신호전달 및 대사산물의 원활한 배출, 필요한 에너지 생성등을 잘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뇌에 충분한 좋은 지방을 포함한 적절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뇌세포의 성장 및 기능의 적정한 발달을 기대할 수 없다.

아기의 뇌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음식을 주지 않기

일반적 권고에 따르자면 아기들은 보통 이가 나기 전부터도 이유식을 시작하라고 한다.
그러나 발달장애의 위협이 있는 아기들은 달리 생각해보아야 한다.
만 2세까지의 아기의 장은 성인만큼 건강한 상태가 아니고 장벽이 느슨한 생리적 장누수 상태라고 본다. 그러므로 오히려 이 시기 소화기계 기능이 성숙되기 전 이것저것 이유식을 많이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더군다나 이른 시기부터 장세포를 자극하는 글루텐 성분이 많은 밀가루 음식에 일찍 노출시키는 것 또한 지양해야 한다. 이유식 단계가 끝나면 아기들에게 세끼 식사 이외에 간식을 주게 되는데 보통 가공된 탄수화물 음식이나 과즙 음료 등 당이 첨가된 것이 많으며 이는 뇌발달시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자폐 아동들의 소화기계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주면 안되는 것들

자폐아동들은 보통 소화기계의 문제가 많다. GAPS(Gut and Psychology Syndrome)식단으로 유명한 나타샤 켐벨은 자신의 오랜 임상에서 소화기계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자폐아는 본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영아기때 역류성 구토, 변비나 설사 소화안된 변, 복부팽만 등의 기왕력 또는 현재 증상을 가지고 있으므로 장내 세균총의 이상변화가 근저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발달장애 위협 영유아들이 최소한으로 먹지 말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자폐에서 동반되는 대사문제를 치료해온 서구의 의사들, 자연치유요법 의사 혹은 영양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식단마다 디테일 한 면에서는 다소 다른 관점들을 보이지만 어떤 식단에서도 뇌발달에 해로운 아래 7가지 정도는 즉시 아이의 식단에서 빼야 한다. 그리고 곡류 중심의 식단보다는 유기농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지방과 적절한 단백질로 구성된 전래 음식을 먹이는 것이 꼭 필요하다.
1. 글루텐
2. 유제품(살균제품)
3. 가공된 탄수화물 음식
4. 설탕
5. 색소등 첨가물
6. MSG
7. 아스파탐 등

참고 도서

1. Gut and Psycholgy syndrome by Natasha Campbell McBride, MD
2. Naturally Recovering Autism by Karen Thomas
3. 자폐증 회복; 생의학적 치료의 부모 매뉴얼
4. 에코사이드 by Marie Monique Robin

발달장애 위험군 영유아 영양-자폐스펙트럼장애 중심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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