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식

아이가 학교에 간다는 것, 그 이상의 의미

글 : 김지영

제하가 2년 간의 순회 학급 생활을 뒤로 하고 특수학교 유치부로 통학을 시작했다. 입학식 날 학교 강당에서 아픈 아이들 틈에 앉아 있으니 내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는 것이 문득 실감이 나서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다른 엄마들은 꽃다발을 들고 왔는데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던 것도 서글펐다. 행사가 끝나고 교실로 향할 때 진행자의 안내로 강당 중앙에 마련된 꽃길로 퇴장했다. 꽃길 입구에서 교장선생님이 나눠주는 꽃다발을 제하 손에 쥐여주고 유모차를 미는데 코끝이 찡했다. 제하의 학교생활만큼은 꽃길만 같기를, 눈물을 겨우 삼키며 마음속으로 소망했다.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한 학교에서의 하루

유치부는 1개 반이고 5세부터 7세까지 제하를 포함해 총 4명이다. 제하와 직접 마주치는 선생님은 담임, 실무사를 비롯해 음악, 미술(겸 부담임), 수중운동을 담당하는 교과 선생님이다. 또 수시로 교실을 방문해 체온이나 산소포화도 등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는 보건교사와 간호사(병원에서 파견)도 있다. 통학 첫날 담임교사에게 돌봄수첩(참조글: https://kici.or.kr/2023/05/10/기록의-쓸모/)을 전달했고 제하를 만나게 될 모든 선생님께 공유를 부탁했다. 제하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공유받은 선생님들은 아무래도 더 눈이 가고 신경을 쓰게 된다고 말해주었다. 특히 간호사 선생님 일부러 제하가 잘 볼 수 있는 빨간 옷을 입고 왔다고 해서 정말 고마웠다. 담임 선생님은 제하가 잘 웃고 반응이 좋아서 수업 피드백을 즉각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매주 화요일에는 수중운동을 한다. 제하는 기관절개관과 위루관이 있지만 학교에서 별다른 말 없이 수용해 줬다. 3년째 이용 대기해두었던 복지관에서는 기관절개관 수술 후에는 수중운동을 할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대기를 취소했는데,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수중운동실에는 다양한 튜브가 준비되어 있었다. 제하는 기관절개관에 최대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상체를 잡아주는 튜브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갔다. 물론 아이의 안전을 위해 보호자도 함께 들어간다.
따뜻하고 얕은 물에서 시작해 미지근하고 깊은 물까지 교사의 지도하에 움직이며 근육의 긴장을 풀었다. 누워서 첨벙첨벙 발차기도 해보고, 물속에서 서보기도, 손발로 공을 쳐보기도 했다. 쌍둥이 형이 수영장에서 놀 동안 방에서 기다리기만 했던 제하에게 신선한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넓은 공간에서 울리는 소리와 처음 느끼는 감각 때문인지 표정도 몸도 긴장한 것이 역력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굳었던 얼굴이 점점 펴지며 웃기도 하고 움직임도 많아졌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수중운동이 앞으로 제하가 좋아하고 기다려지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인공호흡기, 경관영양 등 의료적인 케어가 필요한 아이의 경우 매일 보호자가 학교로 동행해서 수업이 끝날 때까지 대기했다. 올해 2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으로 학교 내 의료적 지원이 가능해졌지만, 우리 학교는 워낙 중증장애학생이 많고 그에 비해 간호 인력이 부족해서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 반에는 엄마가 데리고 오는 아이도 있고 외할머니가 돌보는 아이도 있었는데 학교를 통틀어 보면 활동 보조사가 훨씬 많은 것 같다. 나는 제하를 교실에 들여보내고 학부모 대기실이나 학교 밖 카페에서 대기했다가 두 차례 쉬는 시간에 교실에 들러 기저귀를 갈아주기도 하고 간식을 먹이기도 했다.
간식시간에는 우유나 요플레가 나온다. 보통 아이들이라면 순식간에 꿀꺽 마셔버릴 양이지만 제하에게 쉬는 시간은 너무 짧기에 맛만 본다. 생우유를 처음 맛본 제하는 입을 뻐끔뻐끔하며 잘 먹었다. 점심시간에는 일반식이나 죽 중에서 아이가 먹을 수 있는 형태로 급식이 나왔다. 위루관으로 피딩하는 아이는 유동식 등 기존에 먹던 것을 집에서 가져온다. 교실에서 아이들 점심을 먹이며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처음 만난 사이인데도 마음이 편했다. 첫날은 선배 엄마가 점심을 사주면서 학교생활과 관련한 이런저런 팁을 많이 알려줬다. 이런 것도 학교생활의 묘미였다.

동생이 학교 가니까 나도 좋아

등교할 때 처음에는 첫째를 먼저 유치원에 등원시킨 뒤 장애인콜택시를 타고 제하와 학교에 갔다. 어떨 땐 콜택시가 너무 빨리 배차돼서 아이와 유치원까지 뛰어야 하고, 어떨 땐 너무 늦게 와서 학교에 지각하기도 했다. 치료실에 지각하는 것은 우리만 손해 보면 되지만 학교는 다른 친구의 수업까지 방해하는 것이 되기에 늦는 날은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유치원까지는 걸어서 10분, 학교까지는 차로 10분도 안 걸리지만 콜택시가 언제 배차될지 모르니 아침마다 전전긍긍 1분 1초가 스트레스였다. 그러다 선배 엄마가 아이만 먼저 통학버스에 태워 보낼 수 있다고 해서 시도해 보았다.
<스쿨버스에 타는 동생을 지켜보는 형>
제하가 혼자 버스 타는 것을 처음으로 지켜본 날, 쌍둥이 형이 나보다 더 신이 났다. 리프트를 타고 버스에 오르는 모습이 마치 제하가 계단을 직접 걸어 올라가는 것 같다고 말하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아이는 자꾸만 뒤를 돌아보며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고 기사님께 꾸벅 인사까지 했다. “제하가 버스에서 내가 손 흔드는 거 봤겠지?” 버스가 코너를 돌아 우리를 지나가자 그제야 유치원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유치원으로 걸어가는 내내 마음이 간지러운 듯 웃으며 말했다. “엄마, 제하가 버스 타는 모습이 자꾸 생각나.”,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서 자꾸 웃음이 나.”, “제하도 버스에서 친구들이랑 재잘재잘하면서 가겠지?”, “제하가 나처럼 유치원에 가다니.” “제하 좋겠다, 처음으로 버스 탔잖아!”
늘 누워있던, 엄마 아빠나 돌봄 선생님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 없었던 제하가 (물론 통학버스 실무사 선생님과 기사님이 도와줬지만) 혼자 버스에 오르는 그 모습이 형에겐 낯설기도,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고 기뻤나 보다. 그 복합적인 감정이 스멀스멀 마음속에서 피어올라 웃음을 멈출 수 없었나 보다. 그 모습을 보니 제하가 학교에 가는 것이 온 가족의 기쁨이 된 것 같았다.
사실 제하 형은 동생의 장애에 대해 나에게 원망의 말을 한 적이 있다. “엄마는 왜 제하를 아프게 낳았어?! 나랑 놀지도 못하게.” 그러다가도 자기 위안을 삼는 것인지, 엄마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미안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런 말을 덧붙였다. “그래도 세상에서 제하처럼 예쁘게 웃는 사람은 없을걸?” 제하가 울고 웃고 목소리를 내고 뭔가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건 부모인 나에게만 기쁨인 줄 알았는데 이 어린아이도 응원하고 있던 것이다. 제하야, 너의 학교생활을 엄마아빠가, 그리고 형이 함께 응원해!
제하야, 너의 학교생활을 엄마아빠가, 그리고 형이 함께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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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돌봄 서비스: 활동지원 서비스 이용 후기

글 : 김선희
직장을 다니게 되면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럴 때 기관에 위탁하거나 돌봄을 맡기게 됩니다. 그런데 장애가 있는 경우, 기관에 맡기기 어려운 상황이 많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저도 일을 하려고 아이돌보미를 알아보던 중, 장애 아동을 위한 돌보미 서비스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정보가 유용할 것 같아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는 것은 불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혼자 전적으로 돌봐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사회생활에 제약이 생기거나, 아이에게만 전념하면서 생기는 심리적인 고립감은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와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을 통해 기분 전환을 할 수 있고, 사회활동을 하면서 자기 효용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는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나와 맞는 분을 찾기 위해 여러 번 면접을 진행했고, 결국 아이를 맡기게 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아이를 맡기기 전에도 일을 하긴 했지만, 누군가가 확실히 아이를 돌봐줄 수 있다는 사실 덕분에 더 안정된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에게 더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많이 보일 수 있었고, 아이를 그 자체로 바라볼 수 있는 원동력도 생겨났습니다. 아래 안내드리는 서비스를 자기부담금과 지원 시간 등을 잘 비교하셔서, 아이와 부모님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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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아를 위한 배변훈련 가이드 <배변 훈련>

발달장애를 지닌 아이를 키우는 많은 부모님들은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이 또래보다 느리기 때문에, 배변훈련은 나중에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유치원이나 학교에 갈 무렵에서야 부랴부랴 배변훈련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아이도 부모도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반대로, 배변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이가 준비되었는지 충분히 살피지 않고 너무 이른 시기에 훈련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아이가 배변 자체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배변훈련은 ‘때’도 중요하고, ‘방법’도 중요합니다.

Frank Cicero 박사의 『발달장애아를 위한 배변훈련 가이드』는 응용행동분석(ABA)에 기반하여, 발달지연이나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지닌 아이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배변훈련 방법을 제시합니다.
📚 이 책의 목차

📘 도입 및 평가

💧 소변 훈련

💩대변 훈련

🙋‍♀️ 요구하기 훈련

🔙 퇴행

🌙 야간 훈련

🎯 완전하게 독립적으로 배변하기

자주 묻는 질문들

책 후반부에 실린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몇 살에 배변훈련을 시작해야 하나요?”입니다. 저자는 이에 대해, 생물학적인 나이보다 아이가 배변훈련에 필요한 선행기술을 갖추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구체적으로는,변기에 3분 이상 앉아 있을 수 있는지,
1시간 이상 소변을 참을 수 있을 정도의 방광 조절 능력이 있는지,
몇 가지 기본적인 자조기술을 수행할 수 있는지,
강화 유관을 이해할 수 있는지,
심한 문제 행동이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은 다소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부모님 혼자서 책만 보고 전면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변훈련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책을 통해 훈련의 원리를 이해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에게 맞는 훈련 계획을 세워나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의 자립을 돕는 배변훈련,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체계적이고 덜 부담스럽게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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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지원을! 바우처 활용법과 주의사항

글 : 김선희
아이의 발달을 돕기 위한 다양한 치료가 있지만, 경제적인 부담이 큰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지역사회와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바우처 제도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바우처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우처를 신청할 때는 미리 주민센터에 전화하거나 방문하여 원하는 바우처의 대기 신청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기 순번이 돌아오면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우처는 일정한 모집 기한이 있으므로 해당 시기에 맞춰 신청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동·청소년 심리 지원 서비스는 제공 기간이 제한되어 있어 대기 순번이 비교적 빠르게 돌아오는 편입니다. 저는 먼저 아동·청소년 심리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대기 순번이 돌아오면 발달재활서비스로 전환하여 사용했습니다. 두 서비스 모두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사용 기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동·청소년 심리 지원 서비스는 최대 2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발달재활서비스는 장애 판정을 받기 전에는 만 9세까지, 장애 등록 후에는 만 18세까지 장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서비스는 소득 기준을 충족하면 대부분의 치료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특수지원센터에서 평가를 받은 후 특수교육 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교육청 바우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청 바우처는 소득 기준 없이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방과 후 활동비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센터 이용료나 학원비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교육청 바우처와 발달재활서비스는 치료 영역이 겹치지만 않으면 동시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혹시 선정되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들 수도 있지만, 신청하는 데 큰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므로 일단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직접 사용해보지 않은 바우처도 있으니, 소득 기준과 치료 영역을 살펴보신 후 필요한 바우처를 신청하는 데 참고하세요.

다만, 바우처가 제공된다고 해서 아이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치료를 무리해서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치료는 아이의 발달 상황과 필요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히 지원을 받기 위해 불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은 아이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바우처를 잘 활용하되, 아이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치료를 신중하게 선택해 보세요.

바우처를 잘 활용하여 아이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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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엄마의 언어자극

이의 언어 발달을 돕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언어 치료사? 선생님? 전문가? 물론 이들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부모야말로 아이의 언어 발달을 이끄는 핵심적인 존재입니다.

장재진 선생님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언어 발달이 늦은 아이들과 부모를 돕고 있는 언어치료사입니다. 첫째 아이의 언어 지연을 계기로 언어치료를 공부하게 되었고, 둘째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의 발달이 얼마나 다양하게 이루어지는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첫째 아이가 언어 치료를 받을 때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결국 아이의 발달을 가장 가까이에서 이끌어야 하는 사람은 바로 부모라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합니다.

부모는 누구보다도 아이의 발달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아이를 가장 걱정하고, 발달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맞춤형 언어 자극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알아야 할 핵심 원칙

✔️ 아이의 발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아이의 발달을 너무 높게 인식하는 것도, 지나치게 낮게 보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정확한 발달 수준을 이해해야 적절한 언어 자극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발달 수준보다 조금 앞서가는 자극 제공하기아이가 현재 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언어 자극을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너무 어렵거나 부담이 되는 수준의 언어를 강요하면 아이가 좌절할 수 있습니다.
✔️ 단순한 말하기가 아닌 감정과 소통이 중요한 언어 자극아이에게 말을 많이 해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마치 베이비 마사지를 하듯, 아이와 눈을 맞추고 감정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눌 때 언어가 스며듭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언어뿐만 아니라 신체, 인지, 사회정서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이 책의 목차
1️⃣ 엄마의 말은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라 달라야 해요
2️⃣ 우리 아이, 세상을 처음 접하며 안정감이 필요해요
3️⃣ 도전하는 우리 아이, 함께 경험하며 배워요
4️⃣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시기, 자립심을 길러줘요
5️⃣ 인정받고 싶은 마음, 규칙과 순서를 배워요
6️⃣ 계획을 세울 줄 아는 우리 아이, 독립적으로 성장해요
7️⃣ 학교를 준비하는 시기, 배려와 협상을 익혀요
장재진 선생님의 책은 엄마로서의 경험과 언어치료사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언어 발달이 늦은 아이를 둔 부모뿐만 아니라, 모든 부모가 아이의 언어 발달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계시다면 도움이 될 거예요. 부모가 아이의 언어 발달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존재임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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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지체 영유아의 또래관계 형성과 부모의 역할

글 : 이소영(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영유아기에는 또래와의 관계를 통해 사회적 기술과 상호작용 능력이 발달합니다. 하지만 발달지체가 있는 영유아는 또래와 자연스럽게 어울리거나 적절한 상호작용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언어 표현이 어려운 경우 또래와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님께서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또래 관계의 중요성 이해하기

또래와의 상호작용은 단순히 함께 노는 것을 넘어, 사회적 기술, 감정 조절,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친구 관계는 항상 긍정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호작용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사회성이 발달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부모님께서 이러한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지원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문제 해결력 키우기

부모님께서는 아이가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가정에서 문제 해결력을 키워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일과에 아이를 참여시키고,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야 합니다. 단순히 치료실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는 사회적 기술을 익히기 어렵고, 가정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일들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서 작은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가질 때, 또래 관계에서도 적절한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놀이 환경 제공하기

집으로 친구를 초대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놀러온 아이들이 장난감을 독점하거나 간식만 먹고 함께 놀지 않거나 다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 또한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피해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발달의 기회로 여길 수도 있지만, 부모간의 친근감과 긴밀한 유대감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상호 마음만 상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놀이터나 공원 같은 공동 놀이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아이들과의 놀이 상황에서 부모의 역할 조절하기

아이들과의 놀이를 좋아하고 매우 잘 놀아주시는 부모님도 있지만, 모든 부모님이 그러한 역할을 선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님께서 직접 놀이에 참여하는 것이 어렵다면, 가까이에서 지켜보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놀이를 지켜보다 보면 우리 아이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개입하게 될 수 있고, 이는 오히려 아이의 독립적인 상호작용을 방해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또래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갖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의 개입이 필요한 상황

지나친 개입도 문제이지만 지나친 방관은 더욱 큰 문제를 일으키곤 합니다. 때로 부모님께서 개입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도 방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주거나 반대로 피해를 당하는 경우에는 부모님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다른 아이의 장난감을 빼앗거나 밀치는 행동을 보인다면 부모님께서 즉각적으로 중재하고 적절한 사회적 행동을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반대로, 아이가 또래에게 지속적으로 무시당하거나 배제되는 경우에도 부모님께서 개입하여 아이가 상호작용을 시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모의 부적절한 개입 피하기

또래 관계에서 부모님께서 적절한 개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우리 아이랑 놀아줘." "사이좋게 지내야지." "왜 우리 아이만 따돌리니?"와 같은 요구나 언행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개입 방식은 아이가 스스로 관계를 형성하고 조정하는 기회를 방해할 수 있으며,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를 오히려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또래 관계는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며, 강요한다고 해서 긍정적인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부모님께서는 아이가 또래와 원활하게 어울릴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고, 갈등 상황에서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부모의 개입 예시

예를 들어, 놀이터에서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의 장난감을 빼앗았을 때 "이건 친구 장난감이야. 같이 놀고 싶다면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라고 질문하며 적절한 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 아이가 친구에게 맞거나 밀렸을 때 "지금 친구가 너를 밀었어. 어떻게 하면 기분을 표현할 수 있을까?"라고 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부모님께서 상황에 맞는 개입을 통해 아이가 또래 관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또래와 만날 기회를 피하지 않기

일부 부모님들께서는 발달이 늦은 자녀가 또래들과의 만남에서 어려움을 겪을까 봐 걱정하여 의도적으로 또래와의 만남을 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치료나 프로그램 일정으로 인해 놀이터 등에 나갈 시간이 제한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앞으로 성장하여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잘 적응하며 생활하기 위해서는 또래와의 적절한 관계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부모님께서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또래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적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발달지체 영유아의 또래 관계 형성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경험과 반복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입니다. 부모님의 적절한 지원과 인내가 있다면, 아이는 또래와의 관계 속에서 점점 더 능동적으로 반응하고 사회적 기술을 익힐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속도에 맞춰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또한, 또래 관계에서 발생하는 작은 갈등이나 어려움도 성장의 일부임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아이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의 긍정적인 태도와 꾸준한 관심이 아이의 사회적 발달을 촉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발달지체 영유아의 또래관계 형성과 부모의 역할 더 읽기"

자폐 아이를 키운 엄마가 직접 추천하는 도서

글 : 김선희
아이가 발달 지연이 있거나 장애가 있는 경우, 부모들은 언어치료, 인지치료, 감각통합치료, 놀이치료, 음악치료 등 다양한 치료 분야를 갖춘 기관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치료를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그 치료가 우리 아이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지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시작하면 목표 없는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이러한 고민을 직접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책을 읽고 실제로 적용해 보았습니다. 치료의 본질을 이해하고, 가정에서 아이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도움이 되었던 도서들을 소개합니다. 또한,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하고 싶지만 어떤 놀이를 해야 할지 막막할 때 틈틈이 참고할 수 있는 책들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아이의 발달과 다양한 치료 방법들을 이해하기 위한 도서

아동발달을 위한 ABA 프로그램 / 허은정 / 학지사

ABA(응용행동분석)는 자폐 아동 교육에 자주 언급되는 접근법입니다. 저희 아이는 예민하고 수용성이 낮았기에, ABA가 맞을지 고민하며 읽어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 아이에게는 일부 요소만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었고, 그에 맞춰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부분만 활용했습니다.

조금 다른 내 아이 특별하게 키우기 / Stanley I. Greenspan / 학지사

플로어타임(Floortime) 창시자인 그린스펀 박사의 저서로, 발달 단계별로 아이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과민한 아이, 자기 몰입형 아이, 반항적인 아이 등 다양한 유형의 아이들의 특성과 개입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여 실제 적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 행동 심리 백과 / 앤지 보스 / 지식너머

감각통합과 관련된 내용이 풍부하며, 205가지 행동을 상황별로 분석하고 대처법을 제시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보다는 아이의 특정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 찾아보기에 유용합니다.

배변 훈련(발달장애아를 위한 배변 훈련 가이드) / Frank Cicero / 학지사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배변 훈련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하며, 부모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아이가 배변 훈련에 어려움을 겪을 때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책입니다.

아이의 잠재력을 이끄는 반응육아법 / 김정아 / 한솔수북

발달 이해를 돕는 체크리스트와 부모 자기 검증 항목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의 현재 발달 수준을 점검하며 육아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격려해야 하는지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엄마의 언어 자극 / 장재진 / 카시오페아

언어치료 전문가인 장재진 선생님이 0~6세 연령별 언어 발달 정보와 언어 자극법을 정리한 책입니다. 월령별로 구체적인 방법이 나와 있어 아이의 성장에 맞춰 틈틈이 참고하기에 좋습니다.

엄마표 언어치료 / 김다은 / 탁트임언어치료

연하치료, 구강마사지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도 발화가 어려웠던 저희 아이를 위해 선택한 책입니다. 그림교환 형식의 언어치료(Picture Exchange Communication System, PECS)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며, 저희 아이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놀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도서

엄마표 몬테소리 홈스쿨 1,2 / 마자 파타믹 / 청어람미디어

발달 지연이 있는 아이들은 연령에 맞는 놀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발달 연령에 맞춰 하루에 한두 가지 놀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꾸준히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이중심 몬테소리,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엄마표 실내놀이 / 씬디티쳐, 박영진

실내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200가지 이상의 놀이를 연령별로 정리한 책입니다. 아이의 흥미를 유도하면서도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방법을 제공합니다.

우리 아이가 성장하길 바란다면, 먼저 부모가 공부하고 아이에게 적용해 보며 직접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실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치료기관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의 발달을 이해하고, 가정에서 어떻게 촉진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체력과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면서도 아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치료실을 단순한 서비스 제공처가 아닌 부모와 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며 발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주보다 아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점검하고, 가정에서 어떤 요소를 보완하면 더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치료사와 함께 논의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부모가 주도적으로 아이의 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 책들을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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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act of caregiver inhibitory control on infant visual working memory

시각적 작업 기억(Visual Working Memory, VWM)은 영아기 첫해에 발달하기 시작하며, 이후 학업 성취 및 인지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기존 연구들은 양육자의 상호작용이 유아의 인지 기능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혀왔다. 그러나 양육자의 특정 실행 기능(executive function) 하위 요소, 특히 억제 조절 능력(inhibitory control)이 영아의 VWM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다. 이 연구는 양육자의 억제 조절 능력이 영아의 VWM과 관련된 뇌 활성 및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함으로써, 영아 초기 인지 발달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

연구는 6~10개월 된 영아 86명과 그들의 주요 양육자 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양육자는 Go-NoGo 과제를 수행하여 억제 조절 능력을 평가받았으며, 반응 정확도와 반응 시간을 기준으로 억제 조절 효율성 점수를 산출했다. 영아들은 선호적 응시(preferential looking) 과제를 통해 VWM 기능을 평가받았으며, 과제 수행 중 뇌 활성은 기능적 근적외선 분광법(fNIRS)을 이용해 측정되었다.

연구 결과

  1. 양육자의 억제 조절 효율성과 영아의 VWM 행동 간에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2. 그러나 양육자의 억제 조절 효율성이 영아의 VWM과 관련된 좌측 전두-두정엽(Fronto-Parietal) 영역의 활성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3. 억제 조절 효율성이 낮은 양육자의 영아는 VWM 부하(load)가 증가할수록 좌측 두정엽 활성(lIPL)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4. 반면, 억제 조절 효율성이 높은 양육자의 영아는 VWM 부하가 증가해도 이러한 활성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 결과에 대한 논의

이 연구는 양육자의 억제 조절 능력이 영아의 VWM 수행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뇌 활성 패턴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억제 조절 능력이 낮은 양육자의 영아는 과제 수행 시 좌측 두정엽 활성에 더 큰 변화를 보였으며, 이는 VWM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인지적 부담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양육자의 억제 조절 능력이 영아의 인지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연구결과가 조기개입에 주는 함의

이 연구는 조기개입에서 양육자의 인지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기존의 조기개입 프로그램은 주로 영아의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양육자의 억제 조절 능력이 영아의 뇌 발달과 관련이 있음을 고려할 때, 양육자의 실행 기능을 개선하는 개입도 중요하다.
- 예를 들어, 부모 교육 프로그램에서 주의 조절 및 감정 조절 전략을 훈련함으로써, 부모가 영아와의 상호작용에서 더욱 안정적이고 일관된 반응을 보이도록 도울 수 있다.
- 이러한 개입을 통해 양육자가 영아의 주의 집중과 작업 기억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영아의 인지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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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act of maternal gaze responsiveness on infants’ gaze following and later vocabulary development

영아의 언어 발달은 응시 추적(gaze following)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인지 및 사회적 발달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 기존 연구들은 응시 추적이 언어 발달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밝혀왔지만, 초기 어머니-영아 상호작용에서 어머니의 응시 반응성이 이러한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는 부족하다. 특히, 이 연구는 어머니의 응시 반응성이 영아의 응시 추적 능력과 이후 어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함으로써, 초기 상호작용이 영아의 발달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연구 방법

연구는 폴란드에서 모집된 15쌍의 어머니-영아(6개월) dyad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는 가정 방문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어머니와 영아가 응시 추적 과제와 공동 주의(joint attention) 과제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영상 분석을 통해 어머니의 응시 반응성(예: 응시 전환, 응시 모니터링)과 영아의 응시 추적 빈도를 평가하였으며, 24개월이 되었을 때 부모가 보고한 영아의 어휘 발달 점수(MCDI)를 수집했다.

연구 결과

  1. 어머니가 응시 추적 기회를 자주 제공한 영아일수록 6개월 시점에서 응시 추적 능력이 더 높았다.
  2. 6개월 시점의 영아 응시 추적 능력은 24개월 후 어휘 발달 점수와 유의미한 상관이 있었다.
  3. 어머니의 응시 모니터링(영아의 반응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행동)은 영아의 어휘 발달에 강한 영향을 미쳤으며, 응시 추적 능력보다 더 강력한 예측 변수였다.
  4. 반면, 어머니의 단순 응시 전환(영아를 보다가 목표물로 시선을 바꾸는 행동)은 영아의 어휘 발달과 유의미한 관계가 없었다.

연구 결과에 대한 논의

이 연구는 어머니가 영아의 주의를 유도하는 방식이 단순한 시선 유도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어머니가 영아의 반응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영아의 응시 추적 능력뿐만 아니라 이후 언어 발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는 기존의 연구가 주로 응시 추적 자체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어머니의 세밀한 상호작용이 장기적인 언어 발달을 촉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단순히 응시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어머니가 영아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조율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한다.

연구결과가 조기개입에 주는 함의

이 연구는 조기개입에서 부모 코칭(parent coaching)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조기개입 프로그램에서 부모에게 단순히 아이와 눈을 맞추고 공동 주의를 유도하라고 권장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대신, 부모가 아이의 반응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그에 맞추어 적절한 상호작용을 조율하는 방법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가 응시를 따라오지 못할 경우 즉각적인 반응을 조정하여 적절한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러한 부모의 민감한 반응성이 영아의 언어 발달을 촉진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조기개입에서는 부모가 이러한 상호작용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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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자녀의 성장과 행복을 위한 부모님의 노력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부모님들은 무엇을 해주는 것이 가장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를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특히 발달 지연이나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아이의 성장과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합니다.
이번에는 12~13세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과거에 가족이 특별히 신경 쓰고 노력했던 부분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 경험들은 현재 영유아기 자녀를 키우고 계신 부모님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일반 또래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합니다.

📌 부모님들의 경험 사례
✔ 놀이터, 놀이공원, 스포츠 활동, 문화체험 등 일반 아이들이 경험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
✔ 복지관 예체능 프로그램 활용 – 음악, 농구, 춤 등의 활동을 통해 아이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
✔ 야구장, 놀이공원, 가족 여행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아이가 자연스럽게 사회적 규칙을 익히도록 유도.
Tip: 영유아기부터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세요.

아이에게 ‘사랑을 받는 경험’을 충분히 제공하기

부모님들은 아이가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라면, 자연스럽게 타인에게 베푸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 부모님들의 경험 사례
✔ 책을 많이 읽어주며, 부모와의 유대감을 형성.
✔ 스킨십과 정서적인 교감을 자주 나누며,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함.
✔ 아이에게 긍정적인 말과 격려를 많이 해주면서 자존감을 높여줌.
✔ Tip: 아이에게 충분한 애정과 관심을 주는 것이 사회성을 키우는 첫걸음입니다.

줄 서기 연습: 사회적 규칙을 익히는 첫걸음

부모님들께서 강조하신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기본적인 사회적 규칙을 익히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줄 서기는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배우는 좋은 연습이 되었습니다.

📌 부모님들의 경험 사례
✔ 놀이공원의 연간 회원권을 끊어 자주 방문하며 줄 서기 훈련.
✔ 놀이기구를 타고 싶은 마음이 줄 서도록 동기를 부여함.
✔ 처음에는 짧은 시간부터 시작해 점차 기다리는 시간을 늘려감.
✔ 최대 40~50분까지 기다릴 수 있도록 훈련.
✔ Tip: 영유아기부터 놀이공원, 마트, 공원 등에서 줄 서는 연습을 자연스럽게 해보세요.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과 지원 프로그램 활용

부모님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아이에게 가장 소중한 경험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 부모님들의 경험 사례
✔ 복지관에서 진행한 가족 돌봄 여행 프로그램 참여.
✔ 복지관이나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가족 프로그램 활용.
✔ 가족 지원 프로그램 통해 풀빌라에서 여러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추억 쌓음.

스포츠와 예체능 활동으로 스트레스 해소

부모님들은 아이의 신체 활동이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 부모님들의 경험 사례
✔ 농구, 춤, 음악 등 아이가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찾아 지속적으로 참여.
✔ 특히 사춘기 이후에는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유도.
✔ 어릴 때부터 다양한 운동을 경험하게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찾도록 도와줌.
✔ Tip: 아이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나 예체능 활동을 찾아 꾸준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아이의 성장과 사회성을 위해 가족이 실천할 수 있는 것들

✅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세요–복지관, 놀이공원,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가 세상을 배울 수 있도록 돕기.
✅ 무엇보다 사랑이 중요해요–부모와의 애착이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 줄 서기, 차례 지키기 등의 사회적 규칙을 익히게 하세요–기다림과 자기 조절을 배울 수 있도록 실생활에서 연습하기.
✅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세요–여행, 지역사회 레저시설 방문, 가족 돌봄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아이가 가족과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 예체능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세요 – 운동과 예술 활동을 통해 아이가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돕기.

아이들은 부모님의 노력과 사랑 속에서 성장합니다. 영유아기부터 작은 습관과 경험을 쌓아간다면, 아이가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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