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식

이런 장난감을 주세요.

장난감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발달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난감의 종류에 따라 아이들은 손과 눈의 협응력,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등을 키울 수 있으며,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상을 배우고 탐험합니다. 어떤 장난감이 아이들의 발달에 도움이 될지 알아볼까요?

손으로 조작하는 장난감

딸랑이, 눌러서 소리 나는 장난감, 공, 퍼즐, 구슬 꿰기, 카드나 보드게임은 아이들의 손과 눈의 협응력을 키우는 데 탁월한 장난감입니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플라스틱 통, 병, 계량컵, 숟가락, 냄비, 뚜껑 등도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장난감은 아이들이 물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생각하게 하고, 집중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줍니다.
발달적 효과: 손과 눈의 협응력 향상, 물체의 작동 원리에 대한 이해, 문제 해결 능력 및 집중력 강화

책과 인쇄물

동물 그림이나 우스꽝스러운 단어가 담긴 책, 손유희와 짧은 동시를 함께 읽는 활동은 아이들이 언어를 이해하고 글과 음악을 좋아하게 만듭니다. 사진, 잡지 그림, 또는 아이가 그린 그림을 이용해 만든 나만의 책도 훌륭한 자극이 됩니다. 도서관을 이용하여 다양한 책을 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발달적 효과: 언어 이해 및 표현 능력 발달, 창의력과 상상력 자극, 독서에 대한 흥미와 긍정적인 독서 습관 형성

미술 재료

색칠하기, 오리기, 붙이기와 같은 활동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극대화시키고, 손의 조작 능력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게 하여 아이가 스스로 창작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돕는 것입니다. 아이의 작품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발달적 효과: 창의력 증진, 소근육운동의 발달, 읽기와 쓰기 같은 학업전기술 발달 보조, 미적 감각 발달

구성 놀이 아이템

블록, 만들기 세트, 모래나 물놀이 도구, 찰흙 등은 아이들이 수학적 개념이나 과학적 원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이런 놀이를 통해 근육의 힘과 신체 협응력도 함께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발달적 효과: 수개념 및 과학적 사고력 발달, 소근육 및 대근육 발달 및 신체 협응력 향상,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강화

활동적 놀이 기구

공원이나 놀이터의 그네, 미끄럼틀, 타는 장난감은 아이들이 신체 활동을 하면서 강한 근육을 발달시키고, 육체적인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런 장난감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여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다만, 항상 안전에 주의하면서도 과보호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발달적 효과: 신체 발달 및 대근육운동 발달, 도전에 대한 자신감 고취,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증진

역할 놀이 재료

인형, 동물 인형, 만화 캐릭터 피규어, 모자, 악세서리 같은 역할 놀이 도구는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행동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협력하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발달적 효과: 상상력 및 창의적 사고 발달, 사회적 역할 이해 및 협력 능력 강화, 감정 표현 및 공감 능력 향상
아이들의 놀이 속에서 우리는 그들이 성장하고 배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장난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의 발달을 돕고, 즐거움과 배움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양육자의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장난감의 선택은 곧 그들의 발달을 돕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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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지연 영유아를 어린이집에서 지원하기

글 : 이소영 (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발달이 늦더라도 일반적으로 두 돌 이후에는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사회성이 증진되고 단체 생활에서 필요한 규칙을 배워 나가고, 다양한 놀이 경험 안에서 통합적 발달이 일어날 수 있어요.

하지만 단지 같은 장소에 있다고 해서 이러한 기대가 저절로 충족될 수 있을까요?

어린이집에서 발달이 늦은 영유아를 지원하기 위한 몇 가지 고려사항을 살펴보세요.

규칙적으로 등원하고 하원해요

어린이집에는 일과가 있고 모든 일과가 영유아들의 발달에 영향을 미쳐요. 불규칙적인 등하원은 매일의 일과에 대해 예상하지 못하게 하고 불안감을 줄 수 있어요. 그리고 아동에 대한 지원계획 수립을 어렵게 만들어요.

일과에 대해 미리 알려줘요

오늘 일어날 일을 예상하지 못하면 불안감을 갖게 되요. 오늘 일어날 일을 미리 알게 해주면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어요. 어린이집에서는 재미있는 놀이를 많이 하게 되지요. 하지만 모든 어린이들이 모든 놀이를 좋아하지는 않을 수도 있어요. 때로 좋아하지 않는 놀이가 있더라도 좋아하는 활동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사진이나 그림 자료를 이용해요

말로만 지시하고 이야기하면 발달이 늦은 어린이들은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사진이나 그림자료를 함께 이용한다면 어떤 놀이시간인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그리고 언어 발달에도 도움이 되요.

시계를 사용해요

언제까지 이 놀이를 하고 언제까지 밥을 먹고 언제까지 쉴 수 있는지 알게 해주기 위해 시계를 사용해 보세요. 어린이들이 발달 수준에 따라 모래시계, 초침이나 분침시계, 숫자 시계를 사용해 보세요. 일과를 예상하고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경계를 만들어줄 수 있어요.

어린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파악하고 준비해요

발달이 늦은 어린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모든 활동을 한 어린이에게 맞출 수는 없지만, 가능한 많은 활동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좋아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미리 알려줘서 기대감을 갖게 해주세요.

친구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어른이 의도하지 않아도 상호작용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발달이 늦은 어린이의 경우 그냥 함께 있는다고만 해서 저절로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친구에게 말을하고, 친구가 건네는 장난감을 받고 친구에게 장난감을 건네고, 친구가 가리키는 것을 보고 친구에게 재미있는 것을 보여주고 놀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

안정을 취하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세요.

체력이 유독 약하거나 일상의 자극에 과민해서 지속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세요. 이 공간은 휴식을 취하고 싶은 모든 어린이들이 쉬는 곳이고, 아프다면 가정에서 쉬어야 하겠지요.
어린이들의 다양한 개별적 요구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지만, 위의 사항들은 모든 어린이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기본적인 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독특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양육 및 효과적인 학습 환경을 만들어줌으로써 의미 있는 사회적 맥락에서의 전인적 발달을 촉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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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아이는 넘어지며 자란다

책 『성공하는 아이는 넘어지며 자란다』는 부모들이 흔히 빠지는 다섯 가지 육아의 함정 – 구해주기 함정, 서두르기 함정, 압박하기 함정, 사주기 함정, 죄책감 함정 – 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예들은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청소년에 대한 것입니다. 하지만 발달이 지체되는 영유아로 대상을 바꾸어 생각해도 다르지 않은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물론 발달단계마다 고려할 점이 다르므로 각 발달단계와 뇌 발달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겠지요.

저자는 부모들이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이 오히려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방해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러한 함정에서 벗어나 아이의 자율성과 발달을 존중하는 양육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구해주기 함정에서 저자는 부모가 아이의 또래 관계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발달지체 영유아의 부모님들이 아이가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맛있는 간식과 장난감을 준비하고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놀게 해 보았지만 우리 아이가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고 하는 말씀을 듣곤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관계를 형성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또한, 서두르기 함정에서는 부모가 아이의 욕구를 최대한 빨리 충족해줘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 아이의 인내심을 기르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경고합니다. 저자는 생후 9개월 무렵부터 아이가 기다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하며, 부모가 아이의 자연스러운 발달 속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최대한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고 싶어 하며, 그로 인해 아이에게 지나친 기대를 걸고 압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부모의 부담이지, 아이의 부담이 아닙니다. 저자는 부모가 아이가 저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무리하게 몰아가지 않으며 아이가 지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무조건적으로 무엇을 해주기보다, 아이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부모로서 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며,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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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다양성’이 뭐예요?

글 : 컬러풀브레인친구 대표 차예진

“당신의 최애(愛)다람쥐 스탬프 찍고 가세요~! 신경다양성 다람쥐들입니다.”
“Stamp your favorite squirrel! They are neurodivergent squirrels!”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던 올해 24회차를 맞이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방송·영상 제작사, 미디어사, OTT플랫폼, 바이어 등 산업계 관계자들의 B2B마켓이다. 참여자 중 방송영상 관계자분들이 대다수이지만 행사 주체 공공기관 및 관련학과 대학생, 트랜드 파악을 위한 투자자분들도 꽤 많이 부스에 다녀가셨다.
부스 운영을 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신경다양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었다. 신경다양성(Neurodiverstiy)이란 뇌신경의 다양한 연결로 다른 방법으로 생각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특성을 말한다. 부정적 혹은 결핍의 의미를 뜻하는 장애(disability)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개개인이 가진 개별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운동이다. 신경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은 ASD, ADHD, 지적장애, 학습장애, 뇌전증, 틱, 뚜렛증후군 등이 중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상대적으로 해외 미디어 종사자의 이해가 더 높았으며 한국에서 ’신경다양성‘이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더욱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행사였다.

신경다양인, 거스 월즈 (the neurodivergent Gus Walz)

평소에 미국의 정치에 큰 관심은 없었지만 지난달 열렸던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장면이 있었다. 바로 팀 월즈 부통령 후보 연설 중 가족을 소개를 하는 순간이었는데 한 청년이 벌떡 일어나 가슴 벅찬 듯 눈물을 흘리며 “That’s my dad!”이라고 외치며 꾸밈없는 기쁨의 감동으로 박수를 치는 장면이었다. 바로 팀 월즈의 아들 거스 월즈였다. 그리고 Washington Post, CBSNews, Times 등 유수의 언론사는 거스를 한결같이 ‘신경다양인’으로 소개했다. 안타깝게도 아직도 장애를 ‘앓고’있다라는 표현을 우리나라 기사와 미디어에서 접하게 된다. 신경다양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발달장애는 질병이 아닌 정체성 그 자체이므로 ‘앓다’가 아닌 개인을 소개할 수 있는 하나의 MBTI와 같은 특징인것이다. 장애를 ‘앓는’ 거스월즈가 아닌, 장애 명(名)이 한 사람의 전부를 규정짓는 소개가 아니라 ‘신경다양적’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 묘사하는 헤드라인에 미국의 신경다양성 인식에 대한 현주소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 ‘그녀에게’

발달장애 자녀를 가진 엄마의 삶을 그린 영화 ‘그녀에게’를 개봉일에 관람하고 영화의 원작자인 류승연 작가님, 이상철 감독님, 김재화 배우님, 성도현 배우님이 함께 하는 GV(관객과의 소통의 시간)도 참석하며 영화의 감동을 고스란히 가진 채 이어진 이야기를 경청하였다. 사실 장애 그 자체보다는 장애로 인한 사회적 낙인, 괴롭힘, 따돌림이 장애를 가진 당사자와 가족으로 하여금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한다. 영화에서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수군거림,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들에 영화를 관람하는 중 사지를 베인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장애가 한 사람에게 한 가정의 구성원에게 지게 하는 짐의 무게를 내보이며 무지에서 비롯한 몰이해가 더욱 버겁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현실 또한 공감이 갔던 순간순간이었다.
영화 '그녀에게' GV / 류승연 작가님과 / 김재화 배우님과
영국의 케임브릿지 대학의 교수이자 오티즘 연구 센터 소장인 사이먼 배런 코헨(Simon Baren-Cohen)은 신경다양인은 5명 중 1명, 많게는 4명 중 1명이라고 저서 『패턴시커』에서 말한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반응하고 소통하는 신경다양성에 대한 사회적 관용도가 높아진 미래에는 상연(극중 주인공)씨가 느끼는 벽이 낮아져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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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들은 발달영역이 상호 연결되어 통합적으로 발달해요

글 : 이소영 (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영유아기에는 각 발달 영역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며 통합적으로 발달합니다. 이것을 통합적 발달 혹은 전인적 발달이라는 표현을 쓰곤 하며, 전반적 발달이 고르게 일어나는 것을 강조하곤 합니다.
이 글에서는 전인적 발달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를 <블록쌓기놀이>를 예로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영유아기의 다양한 발달 영역을 모두 포함되어 있는 <블록쌓기>

발달검사나 체크리스트의 항목 중에 블록쌓기와 관련된 항목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양육자들은 블록쌓기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고 발달목표에 넣기를 원하곤 하십니다. 아마 대부분은 인지영역이나 소근육운동 영역에서 이 항목을 보셨을 거예요. 블록의 위치를 알고 블록이 무너지지 않게 위치를 조절하여 쌓고 큰 블록을 아래에 놓고 작은 블록을 그 위에 놓는다는 블록쌓기에 필요한 기술만을 본다면 인지나 소근육운동과 가장 관련이 깊어 보입니다.

시행착오를 거쳐 자기조절이 발달해요.

하지만 블록을 쌓다가 무너지는 상황을 가정해 보죠. 이때도 인지와 소근육운동 기술만이 요구될까요? 이때는 블록이 무너져 당황스럽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쌓아보려고 시도하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블록을 무너지지 않게 쌓으려는 문제 해결력을 길러갈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행동을 조절함으로써 자기조절력이 발휘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아이는 좌절할 수 있지만, 그때마다 자기조절력을 통해 다시 도전하고자 마음먹고 방법을 찾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자기조절력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인지적 발달을 촉진하고, 나아가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라면 사회성과 의사소통능력이 발달해요.

친구들과 소통하거나 협동하는 과정에서 사회성과 의사소통 능력이 자연스럽게 발달합니다. 친구에게 내가 필요한 블록을 빌려달라고 할 수도 있고, 친구가 요구하는 것을 듣고 이해하고 건네줄 수도 있습니다. 또래들과 놀이를 할 때는 블록으로 멋진 구조물을 만드는 것보다도 이처럼 친구들과 협동하고 소통하는 영유아들이 더욱 친구들간의 유대감을 형성해 가고 구성원으로 인정받으며 안정적으로 적응하며 생활할 수 있습니다.

자조 기술도 향상시킬 수 있어요.

가정에서도 블록놀이를 많이 하시죠? 다 놀고 난 다음엔 어떻게 하시나요? 이때 양육자가 놀잇감을 정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정리하게 해보세요. 블록을 통에 담고 원래 있었던 위치를 기억하고 그 곳에 가져다 놓는 과정에서 자립심과 자조기술을 키워줄 수 있어요. 이렇게 해서 배운 기술들은 또 다른 실생활에서 적용되고 적응력을 향상시켜 주지요.
쌓기 기술 자체만을 강조하는 블록쌓기가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다양한 영역의 전인적 발달이 이루어짐을 이해한다면 블록을 쌓으며 또래나 형제, 양육자와 함께 놀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됩니다.
오늘 우리 아이에게 하나의 기술을 가르치려고 노력하셨나요? 아니면 일상과 놀이를 통해 전인적 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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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나가보자. 마음을 환기하자.

글 : 김지영

일, 취미, 평범한 일상... 우리가 아이를 키우면서 손에서 놓게 된 것이 얼마나 많을까.
횟수는 줄었지만 내가 여전히 하는 것은 한두 달에 한 번 전시를 보러 다니는 것이다.
최근에는 여운이 길게 남아 처음으로 두 번 방문한 전시가 있다.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한국 최초의 여성 조경가 정영선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다.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조경’이라고 하면 단순히 나무나 꽃을 심는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건축 못지않다. 건축처럼 설계 도면으로 작업하며 터를 읽어내는 감각과 식물의 생육환경, 주변 경관과의 어우러짐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조경은 그 자체로, 또는 건축과 어우러져 건물의 안팎과 주변의 분위기까지 바꿀 수 있다.
<전시장 전경>
1973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과 1기로 입학해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로 활동한 정영선은 국가 주도 사업부터 기업 프로젝트 등 지금까지 수많은 프로젝트를 해냈다. 여든이 넘은 지금도 현장에서 일하는 정영선의 작업은 곧 한국 조경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청계천, 선유도 공원, 경춘선 숲길, 국립수목원, 아모레퍼시픽 사옥, 크리스찬디올 성수, 올림픽공원, 예술의 전당, 설화수의 집… 그녀의 손을 거친 곳 중 내가 가본 곳만 해도 열 곳은 넘는 것 같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가까운 북촌 설회수의 집>
<아이들과 함께 한 청계천>
<이사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의 경춘선 숲길. 전시를 보고 나서 가보니 감회가 새롭다>
정영선은 뻔한 잔디밭에 나무, 벤치, 분수가 늘어서 있는 정원은 지양했다. 어린 초목이 자라나 숲이 우거질 모습과 물의 흐름을 그리고 풀벌레와 동물, 사람들을 위한 쉼터… 정원 그 너머를 상상하며 땅에 한 편의 시를 쓰듯 작업을 했다. 때로는 생태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죽어가는 강을 살리기도 하고, 폐정수장을 그대로 살려서 공원으로 만들고, 주차장이 될 뻔한 곳을 살아 숨 쉬는 생태 정원으로 가꾸기도 했다. 정영선은 정원이란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감동과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야 하는 곳, 장소의 과거를 지우는 게 아니라 기억하게 하는 곳이라 말한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정원은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다.

위로와 행복을 주는 공간, 정원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전시장 초입에서 상영하고 있는 인터뷰 영상이었다.
<서울아산병원 녹지화 스케치>
“환자도 보호자도 가슴이 뻥 뚫리게 숨 쉴 수 있는 곳, 비록 병상에 있어도 창 너머로 계절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곳, 환자 앞에서 슬픈 내색을 할 수 없는 가족들이 나와서 펑펑 울 수 있는 곳. 병원의 정원은 그런 따뜻한 위로의 정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영선이 서울아산병원 정원 리노베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정말 그렇다. 아이들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처음 만난 날, 제하의 장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 날, 뇌 손상이 왔다고 한 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수술실에 혼자 들여보내 놓은 날... 사람들의 눈을 달리 피할 곳이 없어서 병원 복도 구석이나 화장실에 숨어서 몇 번이나 목 놓아 울었다. 가족이 다 같이 병원에 방문한 날은 병동 앞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펴놓고 도시락을 먹기도 했다. 그곳이 병원의 정원이었다.
“선유도 공원을 만든 지 며칠 안 됐을 때였어요. 젊은 여인이 기둥에 기대서 울고 있더라고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자살하려고 왔는데 공원이 위로를 준다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고맙다고 둘이 같이 울고 그랬어요. 공원이라는 곳이 행복한 사람이 와서 노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정말 외롭고 고통스러운 사람이 어디 가서 하소연하지 못할 때, 혹은 울고 싶을 때, 살아가다 보면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너무나 많아요. 공원이 그런 것을 잘 새겨내 줄 수 있어야 해요.”
<우리 가족이 가장 많이 찾았던 서울숲>
나의 신혼집이자 아이를 낳아 키우기 시작한 우리 가족의 첫 집은 서울숲 바로 옆으로 이른바 ‘숲세권'이었다. 비록 집은 햇빛도 잘 들지 않는 좁디좁은 빌라였지만 마음먹고 소풍 가지 않아도 아침저녁으로 산책 삼아 넓은 정원을 거닐 수 있었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는 유모차를 끌고 나갔고, 나무 아래에서 가족사진을 찍기도 했다. 속상함에 눈물을 흘리거나 기쁨에 웃음이 터지거나, 내가 어떤 상황에 있든 계절의 흐름에 따라 꽃들은 피고 지고, 새들은 지저귀고, 나뭇잎은 바람에 흔들렸다. 정원은 가장 가까운 안식처였다.
전시장이나 정원을 거니는 것은, 일상과 동떨어진 공간에서 머리와 마음에 다른 것을 들여 환기해준다는 점에서 비슷한 것 같다. 전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정원을 거닐듯 전시를 보며 지친 마음을 달래고, 감탄하고, 다시 일상에서 힘을 낼 수 있는 영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전시를 볼 여유가 없다면 온라인에 상당히 많은 영상이 있으니 정영선의 인터뷰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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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ping with and Caring for Infants with Special Needs intervention was associated with improved motor development in preterm infants

32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들은 운동 및 인지 발달에 있어 높은 위험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5-9%는 뇌성마비와 같은 중대한 신경학적 장애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영아들이 나중에 경미한 운동 장애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경미한 문제를 진단받는다. 스위스에서는 32주 미만으로 태어난 모든 아동들이 발달 평가를 받으며, 필요 시 치료 지원을 받는다. 미숙아의 운동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여러 초기 물리치료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지만, 이러한 개입이 장기적인 발달에 미치는 효과는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가족 중심의 COPCA(Coping with and Caring for Infants with Special Needs) 프로그램이 32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의 운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COPCA 프로그램은 부모를 치료 과정의 주체로 참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영아가 자율적으로 운동 행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프로그램의 가족 참여 및 자율적인 운동 행동을 통한 발달 촉진이 영아의 장기적인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연구는 스위스에서 수행되었으며, 연구 대상 영아들은 뇌 병변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 미숙아였다.

연구 배경

무작위 통제 연구로 진행된 본 연구는 16명의 영아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COPCA 프로그램을 받은 그룹과 표준 물리치료를 받은 그룹의 발달을 비교하였다. 연구의 주요 평가 도구는 Infant Motor Profile(IMP)이었으며, 이를 통해 영아의 운동 행동을 평가하였다. 또한, 부모와 가족의 결과도 평가되었다.

연구 결과

COPCA 그룹은 표준 치료 그룹보다 운동 발달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18개월 후 COPCA 그룹의 운동 변동성 및 수행 능력이 더 향상되었으며, 이는 부모 교육을 통한 자발적 운동 행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되었다.

연구의 의의

본 연구는 32주 미만으로 태어난 영아에게 COPCA 프로그램이 운동 발달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임을 보여주었다. 부모가 영아의 발달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율성을 부여하는 COPCA의 교육적 접근 방식이 운동 발달에 지속적인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연구는 미숙아 치료에 있어 가족 중심의 개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더 큰 표본과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 요약(Key Notes)

● COPCA(Coping with and Caring for Infants with Special Needs) 프로그램은 뇌 병변이 없는 32주 이전 출생 미숙아들에 대해 평가된 적이 없었다.
● 본 연구에서는 Infant Motor Profile을 사용하여 COPCA 프로그램을 받은 영아들의 운동 발달에서 변동성과 수행 능력이 주요한 평가 지표로 사용되었다.
● 연구 결과, COPCA 프로그램이 표준 영아 물리치료보다 운동 발달에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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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y Executive Function in Context

실행 기능(EF: Executive Function)은 목표 달성, 문제 해결, 그리고 사고 및 행동 조절을 지원하는 인지적 기술들을 포함하는 이론적 구성 요소로, 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지속적으로 발달한다. 그러나 유아기 초기의 실행 기능 발달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으며, 대부분 서구의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정상 발달 아동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논문은 환경적 요인이 유아기 초기 실행 기능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여러 연구를 소개하며, 특히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SES), 부모의 따뜻함과 민감성이 실행 기능 발달에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탐구한다. 또한, 비서구적 환경이나 비전형적 인구 집단(예: 저소득층 가정, 농촌 지역에서 태어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통해, 실행 기능 발달에 대한 보편성과 맥락적 특수성을 검토한다. 이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다음과 같다.

환경적 특성과 초기 실행 기능의 관계 이해

다양한 연구에서 가정 환경의 특성이 실행 기능(EF)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졌다. 특히, 사회경제적 지위(SES)나 부모의 민감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 과정에서 주의력과 언어 능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이 결과는 앞으로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주류 집단에서의 EF 연구

기존 연구들이 주로 고소득 국가의 일반적인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 논문은 농업 종사자의 자녀나 뇌성마비 아동 등 비전형적인 집단에서 EF 발달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적 요인 외에도 운동 능력 같은 다른 요소들이 EF 발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보편성과 맥락 특수성 해체

초기 EF 발달의 보편적인 특징과,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요소들을 구별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요인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문화적이거나 국가적인 영향은 좀 더 혼재된 결과가 나왔다. 또, EF 발달을 설명하는 기존의 이론들이 사회문화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되었다.

연구의 중요성

EF는 유아기부터 개인 간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초기 실행 기능의 발달을 지원하는 요인을 더 잘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다양한 환경에서 EF를 향상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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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SP 혹은 IEP를 알고 계시나요?

글 : 이소영 (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발달이 늦은 아이의 발달 특성과 필요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따른 좋은 목표를 수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과 서비스에 있어서 이후의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기본 토대가 됩니다. 기본 토대가 흔들리거나 잘못되었다면 그 위에 안정적인 집을 지을 수 없겠지요.

우리 아이가 특수교육이나 치료실을 다니고 있다면 이런 토대가 잘 만들어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개별화 가족 서비스 계획(IFSP)과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IEP)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유용합니다.

IFSP

(Individualized Family Service Plan/개별화 가족 서비스 계획)

IFSP는 주로 생후 3년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계획으로, 아이와 가족의 필요(needs)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아이의 현재 발달 수준, 가족 구성원의 우려와 필요, 그리고 아이와 가족에게 제공될 서비스와 지원을 상세하게 기술합니다. IFSP는 아이의 가정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조기 개입 서비스의 근거가 되며, 가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이의 발달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IEP

(Individualized Education Program/개별화 교육 프로그램)

IEP는 주로 3세 이상의 아동을 위한 계획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필요한 특수 교육 서비스와 지원을 정의합니다. 이 계획은 아이의 교육적 목표와 함께 필요한 개별 지원, 수정된 교육 내용, 특수교육 서비스의 세부사항을 명시합니다. IEP는 교사, 치료사, 특수 교육 전문가 그리고 부모가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작성되며, 정기적으로 검토하여 아이의 발달 진행 상황에 따라 업데이트됩니다.
부모가 IFSP나 IEP를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교사 및 치료사와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문서들은 아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효과적인 교육 지원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로서, 부모와 교육자 모두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의 특성과 필요를 충분히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으며, 아이의 학습 및 발달을 최적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특수교육이나 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면 IFSP나 IEP를 부모님과 함께 협의하여 작성하고 가정에서도 유용한 목표와 전략이 제시되어 있는지, 부모님께 사본이 제공되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부모와의 협의

IFSP나 IEP는 부모님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작성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은 아이의 일상 생활과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서 아이의 필요와 선호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교육 팀과의 협력을 통해, 아이에게 필요한 지원과 목표를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문서의 제공

작성된 IFSP나 IEP의 사본은 반드시 부모님께 제공되어야 합니다. 이 문서를 통해 부모님은 아이의 교육과 치료 과정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가질 수 있으며, 교육팀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토와 업데이트

아이의 발달 상황에 따라 IFSP나 IEP는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필요에 따라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이는 아이의 진행 상황을 반영하여 교육과 치료 계획을 최적화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부모님은 이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아이의 최신 상황과 필요를 교육 팀에 전달해야 합니다.
이처럼 IFSP와 IEP는 발달이 늦은 아이의 교육과 치료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부모님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은 이러한 계획이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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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의 기본 원리를 알아야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줄 수 있어요

글 : 이소영 (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발달이 늦은 우리 아이들이 지금 경험하고 있는 환경은 어떤가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새로운 환경을 준비하는 중이신가요?
그렇다면 영유아 발달의 기본 원리 4가지를 충족하고 있는 환경인지를 살펴보세요.
특히 3세 미만의 영아기에는 가정과 어린이집 뿐만 아니라 치료실과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때에도 꼭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모든 아이는 이 원리에 따라 발달하니까요.

영유아의 발달은 분절된 영역들이 각각 따로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영역이 상호 연결되어 통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영유아의 발달은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영역이 각각 따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영역은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이 함께 발전할 때 발달이 촉진됩니다.
예를 들어, 블록 쌓기 놀이는 그저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활동처럼 보이지만, 다양한 발달 영역이 동시에 작용하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아이는 블록을 쌓으면서 손과 눈의 협응을 발달시키고, 블록이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웁니다. 또한, 아이가 친구와 함께 놀이할 경우,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기술을 배우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발달도 이루어집니다. 블록이 무너지거나 쌓는 과정에서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는 인내력과 감정 조절을 배우는 기회가 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놀이 활동은 영유아의 여러 발달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작용함을 보여줍니다.

영유아는 인위적이고 제한적인 학습 환경보다는 자연스럽고 반복되는 환경에서 더 잘 배웁니다.

이 자연스러운 환경은 단순히 물리적인 장소나 놀잇감으로만 구성되지 않습니다. 사회적 환경 역시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집 안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적인 놀이, 친구와의 상호작용, 공원에서 자연을 탐구하는 활동 등은 모두 아이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자연스러운 물리적 환경에서 자유롭게 탐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사회적 환경 속에서 아이가 주 양육자와의 애착을 통해 감정적으로도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놀이 자체가 학습의 중요한 수단이 되는 이 과정에서, 아이는 탐구하고 실험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됩니다.

영유아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보다 조금 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할 때 발달이 촉진됩니다.

비고츠키의 근접발달영역 이론에 따르면, 아이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보다 약간 더 어려운 도전에서 발달이 가장 잘 이루어집니다. 아이에게 너무 쉬운 과제는 흥미를 잃게 하지만, 적절한 도전 과제는 성취감을 주고 발달을 촉진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블록을 쌓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높이보다 조금 더 높은 탑을 쌓는 것을 도전하게 한다면, 아이는 이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성취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잘 하지 못해 좌절감을 느낄까봐 염려되어 과도한 도움을 제공하면 안됩니다. 너무 많은 도움은 아이의 자율성을 저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빼앗아 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발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유아들에게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덜 주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른의 도움을 부모나 교사는 아이가 도움을 요청할 때만 약간의 지도를 제공하고, 아이 스스로 도전하고 실패해보는 시행착오를 경험해 봄으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유아들은 호기심이 왕성하며, 이러한 호기심이 충족될 때 활동에 참여하게 되고 학습이 일어납니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계획하며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주는 것이 자기주도적 학습의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놀이를 통해 자신의 방식을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감과 자기 효능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은 단순한 학습 능력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 관계 형성이나 감정 조절 능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는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적절한 자극을 주고,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자기 주도적 학습 환경에서 아이는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영유아 발달을 위해 상호 연결된 발달 영역을 고려한 다양한 놀이 활동을 제공하고, 적절한 도전 과제를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자연스럽고 안정된 물리적 및 사회적 환경 제공하며, 그리고 호기심과 흥미를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들을 실천함으로써 아이는 자발적으로 탐구하고 성장하며, 성공적인 발달을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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