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I

신생아 체온 특징과 체온 유지 방법에 대해서

오윤주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수간호사)

아기 체온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신생아 정상체온 범위부터 체온 유지 방법까지 알아봅니다.

신생아 정상체온 범위

36.5℃~37.5℃

아기 체온의 특징

(1) 아기의 체온은 37℃로 어른보다 높고 아직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하므로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2) 오전 중에는 비교적 낮고 오후에는 높아집니다.
(3) 아기를 이불로 꼭 싸둔다거나 옷을 너무 두껍게 입히면 체온이 많이 오를 수 있습니다.

체온유지

(1) 아기가 열이 나면 우선 체온계로 정확한 체온을 재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아기가 저 체온일 때는 모자를 씌우고 이불을 덮어줍니다.
(3) 체온이 너무 높으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가 중요합 니다.
(4) 체온을 측정하여 37.6℃ 이상이 되면 우선 옷, 이불 등을 벗겨 시원한 환경을 유지시켜 줍니다.
(5) 열이 난 후 1시간 뒤 체온을 다시 측정해 38℃ 이상의 고열이 난다면 바로 소 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아기용 타이레놀과 같은 시럽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의사와 상의해야 합 니다. 해열제를 함부로 먹이지 않으며 알코올로 목욕하는 것은 피합니다.
(7) 얼음찜질은 체온조절 중추가 미숙한 아기들에게 저 체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합니다.

신생아 체온 특징과 체온 유지 방법에 대해서 더 읽기"

신생아 배변 관련 문제 시 대처 방법

오윤주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수간호사)

신생아 배변 특징은 무엇일까요?
배변 관련 문제가 발생 했을 때 어떤 대처가 좋은 방법일까요?

신생아 배변의 특징

(1) 출생 직후 이틀 정도 : 태변(흙녹색의 끈적끈적한 변)
(2) 출생 2~4일부터 태변 ⇨ 이행변(담황색 섞인 대변) ⇨ 노란 연둣빛 ⇨ 갈색변 으로 점차 변하게 됨
(3) 분유 수유 변 : 몽글몽글하며 노란색 혹은 푸른색
(4) 모유 수유 변 : 담황색, 모유가 분유에 비해 소화 흡수가 잘 되므로 보통 묽은 변을 자주 봄
※ 아기들은 장운동이 활발하여 수유 중에도 변을 볼 수 있고 대변 횟수 또한 매우 다양하므로 변을 보는 횟수보다는 아기와 변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

설사

(1) 형태가 거의 없는 묽은 변을 자주 보는 것
(2) 설사 이외에 다른 증상이 없고 수유에 문제가 없으면 걱정할 필요 없음
(3) 설사가 지속될 때는 피부가 손상받기 쉽고 미생물의 침투가 용이해져 기저귀 발진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기저귀 교환 시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며 필요시 보호 크림이나 연고를 발라줍니다.
(4) 지속적인 설사로 인해 탈수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소아과 의사와 상담합니다.
[기저귀 발진]

※ 탈수 증상 ※

1. 소변 색이 진해지고 소변보는 횟수 감소
2. 피부의 탄력도가 떨어지고 처짐
3. 입술과 혓바닥 건조
4. 대천문 함몰
5. 수유 양 감소
6. 발열

변비

(1) 변비의 증상
아기들은 보통 만 3~4일마다 변을 보더라도 1회 보는 양이 많거나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고 수유에 문제가 없다면 관찰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기가 2~3일 동안 대변을 보지 않으면서 보채고 힘을 주거나 울며, 대변을 볼 때 낑낑거리며 힘들여 대변을 볼 때, 물기가 없는 동글동글한 변을 보면 변비라 합니다.

(2) 변비 시 간호
① 모유 수유 아기는 웬만해서는 변비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모유 먹는 아기에게 변비가 생겼다면 다른 원인은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② 장 마사지로 장 운동을 촉진시킵니다. 양손을 비벼 따뜻하게 한 뒤 아이의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살살 문지릅니다.
③ 아기가 2~3일 동안 대변을 보지 않으면서 보채고 힘을 주거나 울면, 항문 주위 피부를 살살 자극해 줍니다.
④ 증상이 심할 경우 소아과 의사와 상의합니다.
⑤ 의사의 처방 없이 관장을 시키지 않습니다.
[변비 변의 형태]

신생아 배변 관련 문제 시 대처 방법 더 읽기"

우리 아이 분유 변경 방법

오윤주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수간호사)

아이의 발달 정도에 따라 분유 교체가 필요합니다.
보통 어느 시기에 교체를 하는지?
분유 교체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봅니다.

모든 분유는 아기의 성장 발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필수 영양소의 요구량에 맞게 성분 조정이 되어 단계별로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이러한 성분 차이로 인해 분유를 교체 할 때에도 아기가 적응할 수 있도록 서서히 섞어서 교체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방법은 먹이고 있는 기존 분유에서 교체하려는 분유를 섞어 수유하게 되는데 수유 할 때마다 역류, 설사 등의 수유 트러블이 있는지, 아기가 잘 적응하는지 살펴보며 기존 분유와 교체하려는 분유를 7:3, 5:5, 3:7의 비율로 혼합하여 수유하면서 서서히 교체 해 줍니다.
교체 시 혼합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아기의 상태에 따라 기간을 조절 해주시면 됩니다.

일반분유 교체 시 조제방법(단계별 교체, 분유 종류 교체시)

바로 특수 분유로 바꿔 먹이시되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한 후 사용하시고 의사의 지시 없이 장기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수 분유에서 일반 조제분유로의 교체 시

증세가 호전되더라도 아기의 상태를 관찰하며 약 2일가량 특수 분유를 더 수 유하고, 그 후 4~5일 동안 특수 분유와 일반 조제분유를 7:3, 5:5, 3:7의 비율로 혼합하여 수유하면서 서서히 교체하여 주세요.
교체 시 혼합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아기의 상태에 따라 일반 조제분유와의 혼합 비율을 더 세분화하여, 1주일 이상의 기간 동안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일반 조제분유에서 특수 분유로의 교체 시

특수 분유 조제 방법

우리 아이 분유 변경 방법 더 읽기"

Effect of Early Intervention in Infants at Very High Risk of Cerebral Palsy: a Systematic Review

조산아나 신생아 뇌병증을 가진 영아와 같이 생물학적으로 발달 장애 위험이 높은 영아는 조기 개입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한다. 그 근거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뇌에 미치는 영향: 고위험군 영아에게 발생한 산전, 주산기, 신생아기의 사건들이 영아의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영향은 직접적일 수도 있고, 간접적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뇌의 특정 부위에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신생아 중환자실에서의 통증과 스트레스가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2. 두뇌의 높은 가소성: 영아기의 두뇌는 가소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개입을 하면 부정적인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는 초기 단계에서의 개입이 장기적으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3. 가족 지원의 필요성: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영아의 가족들은 영아의 돌봄과 관련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에 대처할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영아의 비전형적인 행동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영아가 쉽게 짜증을 내거나, 자가 조절에 어려움을 겪거나, 몸이 지나치게 처지거나 경직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부모들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의 목적

이 연구는 뇌성마비가 있거나 그 위험이 높은 영아에 대해 출생 후 첫 해에 이루어지는 조기 개입의 효과를 체계적이고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두 가지에 중점을 두었다.

1. 출생 후 첫해: 이 시기는 뇌 발달의 변화 속도가 가장 빠른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 집중하여 개입의 효과를 평가하려는 것이다.
2. 방법론적 품질: 기존 연구들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더 강력한 연구 설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고 한다. 방법론적 품질이 높은 연구들을 통해 조기 개입의 실제 효과를 정확히 평가하려는 의도이다.

연구 방법 및 결과

1952년부터 2016년 1월까지 발표된 연구들을 대상으로 문헌 검색을 실시했으며, PubMed, Embase, CINAHL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했다. 이 검색을 통해 1,125개의 논문을 확인했으며, 이 중 1,089개는 제목과 초록 심사를 통해 제외했다. 나머지 36개의 논문을 전문적으로 평가한 결과, 23개가 포함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제외되었다. 최종적으로 13개의 논문(11개의 연구 보고서)이 검토 대상에 포함되었다. 중등도에서 높은 수준의 방법론적 질을 갖춘 연구 7개를 상세히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NDT만 시행한 연구: 2건
다감각 자극 제공 연구: 1건
발달 자극 제공 연구: 2건
발달 자극, 부모-유아 상호작용 지원, NDT가 혼합된 다면적 개입 연구: 2건

이들 연구 간의 이질성이 매우 커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다. 그러나 두 가지 중요한 제안을 할 수 있다.

1. 개입의 양: 중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개입의 양(빈도와 기간)이 중요할 수 있다. 2. 다면적 개입: 여러 가지 치료 요소를 결합한 다면적 개입이 아동과 가족 모두에게 최선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해석 및 제안

논문에서는 고위험 영아에 대한 조기 개입의 문헌들이 충분하지 않으며, 연구들 간의 이질성이 커서 효과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제시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 개입이란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구성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도전적이고 풍부한 환경에서 시행착오를 통한 학습: 영아가 스스로 활동하면서 학습하도록 돕는 환경을 조성한다.
영유아 상호작용 지원: 부모와 영아 간의 상호작용을 지원하여 영아의 발달을 촉진한다.
최소한의 NDT 핸들링 자세 지원: NDT의 핸들링 자세 지원 기술을 최소한으로 적용하여 영아의 활동을 보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VHR 영아(뇌성마비 위험이 매우 높은 영아)들을 위한 조기 개입 전략으로는 다음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가정한다:

1. NDT의 최소한의 핸들링 자세 지원 기술을 영아가 스스로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동안 적용하되, 신경학적 검사에서 영아가 개선 징후를 보이는 즉시 자세 지원 요소를 생략한다.
2. 개입의 양이 효과에 매우 중요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나 장기간의 프로그램 적용, 또는 이 두 가지를 결합한 방식이 아동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높은 개입의 양을 제공하는 것은 가족과 전문가 모두에게 큰 도전이 될 수 있다. 일부 가족은 특정 활동을 높은 빈도로 제공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기 어려운 가족들도 많다. 그런 경우에는 발달 자극과 환경 강화 원칙을 일상 생활에서 가장 잘 구현하는 생태학적 접근 방식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구의 한계 및 필요성

이 연구는 조기 개입의 효과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으며, 추가 연구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방법론적으로 강력한 연구를 통해 조기 개입의 실제 효과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조기 개입 프로그램이 가정의 일상 생활에 얼마나 잘 통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개입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

Effect of Early Intervention in Infants at Very High Risk of Cerebral Palsy: a Systematic Review 더 읽기"

이른둥이 퇴원 후 환경 관리 방법과 수유 관련 문제 시 대처방법

오윤주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수간호사)

퇴원 후 이른둥이에게 어떤 환경에서 양육하는 게 좋을까요?
수유 중 문제가 발생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퇴원 후 환경 관리 방법

신생아 시기는 체온 조절이 미숙하고 특히 이른둥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고 작은 온도에 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저 체온 시 성장에 사용해야 하는 에너지를 체온 유지에 사용하게 되어 성장이 더딜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보육 환경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신생아 보육환경

(1) 실내 온도 및 습도
- 습도 30-60%
- 온도 24-26도
너무 높거나 낮은 온도 및 습도는 감염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
(2) 기타 주의사항
- 재울 때는 바로 눕혀서 재우기
- 금연 : 주보육자에서 더욱 중요함

cf. 감염 예방을 위해
- 사람이 많은 장소, 감염 증상 있는 사람과의 접촉 피하기
- 수유 전과 기저귀 교환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

수유 관련 문제 시 대처방법

모유 수유 : 아기가 원할 때마다 수시로 수유 (8~12회/일)
분유 수유 : 3~4시간 간격 수유

1) 역류

역류란 위 안의 음식물이 식도나 입으로 거꾸로 올라오는 것을 말합니다.
신생아는 근육의 발달이 완전하지 않고 위와 식도가 일직선이기 때문에 흔히 나타날 수 있으 며 역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먹이는 중간에 트림을 시키도록 합니다.
수유 시에는 아기의 상체를 높인 자세로 먹이고 수유 직후에는 역류 방지를 위해 상체를 세운 자세로 안고 아기 등을 쓰다듬거나 토닥거려서 트림을 시킨 후 오른쪽 옆으로 눕히는 자세 취해줍니다.
[트림시키는 자세]

2) 수유 중 수면

수유 중 졸음에 취해 충분히 먹지 못하면 기저귀를 교환하거나 속싸개를 풀고 손 을 만져주는 등 부드럽게 자극을 주어 깨운 후 다시 수유합니다.
수유 중간 트림을 유도하여 깨워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조제된 분유는 실온에서 수유 시작 후 1시간 이내로 주며 남은 것은 모두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수유 중 빈호흡, 무호흡, 청색증

(1) 무호흡
이른둥이의 무호흡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주기성 호흡은 5~10초간 숨을 쉬지 않은 후에 바로 10~15초간 빠른 호흡(50~60/분)이 나타나는 것을 말 합니다.
이른둥이 무호흡은 20초 이상의 무호흡이 있거나 무호흡이 있으면서 맥 박이 느려지거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청색증을 동반하는 경우 정의합니다.
만삭아의 무호흡은 드물지만 경련일 수 있으므로 진료와 검사가 필요합니다.

(2) 청색증
청색증은 보통 산소 농도가 부족해서 눈으로 보여지게 입 주변을 시작으로 몸이 파랗게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중 산소 농도의 저하를 보일 때 나타 납니다.
크게 중심성과 말초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말초성은 신생아의 경우 추운 곳에 노출되었을 때 손발 등 말초부위가 파랗게 변하는 것을 의미하며 금방 호전 됩니다.
중심성은 동맥혈의 산소 포화도의 저하로 일어나는데, 온몸에 청색증이 나타납 니다.
그 주요 원인은 심장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등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 니다.

(3) 수유 중 호흡수가 빨라지면서 빠는 힘이 약해진다거나 무호흡을 동반한 입술 근 처의 청색증이 보이면,
① 먹이던 것을 중단하고 등이나 발바닥을 부드럽게 자극하면서 관찰합니다.
② 수유 후 청색증이나 빠른 호흡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른둥이들에게 무호흡은 때때로 일어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아기가 스스로 호흡을 다시 하지 않는 경우 부모님께서 아기에게 자극을 주어 아기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③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아기의 호흡 상태를 잘 관찰하고 소아과를 방문하여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색증]

이른둥이 퇴원 후 환경 관리 방법과 수유 관련 문제 시 대처방법 더 읽기"

엘리베이터

글 : 컬러풀브레인친구 대표 차예진

집에 다 왔다

집으로 가는 마지막 여정, 바로 엘리베이터이다.

엘리베이터에 들어서는 순간, 같은 통로 어느 집의 저녁 메뉴도 가늠이 가능하다.
분명 아무도 없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어느 날은 치킨 냄새가 가득한 공간을 마주하고(심지어 브랜드도 맞출 정도의 밀도감), 어느 날은 피자를 먹는 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렸을 때 과학 시간에 배웠던 분자의 이동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이러한 네모의 공간은 밤톨이에게 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공간이다.
자신의 눈높이와 딱 맞는 곳에 좋아하는 숫자가 같은 크기로, 같은 간격으로, 같은 모양으로, 게다가 불도 들어오는 옵션까지 지닌 채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가까이서 보기 위해 층수 숫자판에 딱 붙어서 집까지 가는 중 되뇌이는 밤톨이에게 대체적으로 아래와 같은 2가지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① 메아리요정

밤톨이의 또 다른 별명은 메아리 요정이다.
그것도 시간차를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한 기능적 메아리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바로 반응하는 즉각적 메아리, 언제적 메아린지 모르는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갑툭튀 메아리 등 여러 가지 버전의 메아리를 보유하고 있다.
엄마인 내가 말하면 그대로 똑같이 복사해서 말하는 무지개 반사 기술을 의사소통의 기술로 사용하는 밤톨이는 엘리베이터에서 가장 즐겨말하는 메아리를 하나 꺼내서 사용하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다음은 밤톨이의 갑작스런 메아리, 뒤따르는 말은 엄마인 나의 말이다.
“삐삐이이” “어~~ 삐아빵야(밤톨이가 좋아하는 병아리 캐릭터) 보고싶었어?”
“아니야 그건 세모잖아!!!” “맞아~~ (사람들이 타기 전부터 이 주제로 대화하고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밤톨이가 맞아~”
“감 먹을까?”(한여름임) “감은 나중에 먹고 집에 가서 수박 먹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기 전까지 그 짧은 순간 최대한 자연스럽게 문맥에 맞춰(?) 밤톨이와 대화를 하는 것처럼 혼잣말을 하는 나의 모습이 웃픈 순간이 있다.

② K-나이 문화

한국인 특징 중 가장 대표적인 K-나이 문화!

인지심리학자이신 김경일 교수님에 따르면 한국인이 상대방의 나이를 물어보는 이유는 무례하지 않게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언어를 정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문화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중 하나가 엘리베이터이다.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주민분들께서 머리카락 송송 밤톨이의 모습을 귀여워하시며 애정 어린 질문을 던지신다.
“너 몇 살이야~?”

밤톨이는 열 번에 아홉은 대답을 안 하거나 한번은 말을 따라하는 편이다.
어른들이 물어보는 경우엔 엄마인 내가 답을 하면서 조금 있다 내리면 되는데 또래처럼 보이는 아이들이나 조금 더 어린 동생들이 몇 살인지 물어오면 밤톨이랑 같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눈빛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까지 눈에 밟혀 마음이 허허롭다.

미리 “죄송합니다” 장착완료

밤톨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나의 몸 어디를 쿡 찌르면 0.1초만에 나오는 말이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가 되었다.
장애의 유무를 떠나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나는 말하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었다.
그런데 아무런 피해가 없는 상황인데도 이상하게(?) 내가 미안해 하는게 맞는 것 같은 난제 같은 상황이 종종 생긴 후부터 날선 눈빛에 다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매일이 바쁜 시간으로 흘러가다보니 지나간 감정에 대해 곱씹거나 재고할 만한 여유는 없었다.
그러던 와중 민경혜 작가님께서 쓰신 『세상의▁▁▁▁▁▁모든 연두』 책을 읽으며 그때의 감정에 대해 거울을 비춰볼 기회를 얻었다.

... 미안할 일이 아닌데, 미안한 일이야. 미안해서는 안되는 일인데, 미안한 일이 되어버리거지. 그냥 그런 일로 만들어 버린 것 같아. p.130
엘리베이터를 탄 것 같은 별 미안할 이유가 없는데 생기는 쓸데없는 미안함.

p.133-134 이상한 게 아니라 조금은 이색적이고 조금은 특별한 사람이 다 함께 서로 미안해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회로 한 발짝씩 다가가고 싶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컬러풀브레인친구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하는 행복한 엘리베이터 여정이 되었으면 한다.

집에 다 왔다~~~!

엘리베이터 더 읽기"

이른둥이의 기준과 예방접종 방법

오윤주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수간호사)

이른둥이의 기준은 무엇이고, 이른둥이로 태어났을 때 예방접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이른둥이 기준

재태기간 37주 미만 또는 출생체중 2.5kg 미만의 출생아입니다.

2. 이른둥이 양육 시 주의사항

모든 아기는 각자 자기만의 고유한 기질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아기가 입원해 있는 기간 동안 아기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아기의 기질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정상 만삭아의 경우에도 아기가 고유의 기질을 나타내는데 1개월 정도 소요되므로 너무 초조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점차 아기 나름대로의 특성을 확인해 갈 수 있을 것이며 중요한 것은 아기의 기질에 맞게 부모가 반응하는 것입니다.
어떤 아기는 안아주기를 유독 좋아하는가 하면 다른 아기는 얼러주기만 해도 즐거워합니다.
때문에 남들이 한다고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아기에게 좋지 않습니다.
아기가 나타내는 아기만의 기질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에 맞는 반응을 보여 주시면 아기는 편안해 할 것입니다.

3. 이른둥이 예방접종 나이 계산 방법

출생 후 나이 - 예방 접종 시 사용
교정 나이(교정 연령) - 분만 예정일로부터의 나이

4. 이른둥이 예방접종

교정 연령이 아닌 출생 후 나이를 기준으로 접종하며 입원 중에도 출생 후 나이에 따라 시행합니다.
◈ 예외 사항 (1) B형 간염은 2개월 이내, 가능하면 체중 2.0kg 이상이 되었을 때 시작
(2) 생백신(BCG, 로타백신등)
중환자실내에서 접종하지 않음, 퇴원 후 신생아 외래에서 접종 시작
(3) 시나지스(Synagis)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주사로 RSV 감염 예방을 위하여 접종
: 보험 인정 급여 사항 확인 후 해당되는 아기에 한 해 동절기(9월~3월)에 한 달 간격으로 총 5회 접종
cf. RSV: 영아에서 모세기관지염 및 폐렴의 원인이 되는 가장 중요한 바이러스

5. 예방접종 시 주의사항

(1) 예방 접종일에는 병원에서 배부한 아기수첩을 꼭 지참하시고 아기 상태가 좋지 않거나 기타 다른 사정으로 인해 정해진 시기를 놓치고 시행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시기를 정해 접종합니다.

(2) 접종 전 37.5도(정상 체온 : 36.5~37.5도) 이상의 열이 있으면 의사와 상의 후 접종을 미룰 수 있습니다.

(3) 예방 접종 당일에는 열이 날 수 있습니다. 예방 접종 후 아기 체온이 37.8도 이상이거나 힘들어하면 처방 받은 해열제를 먹이도록 합니다. 해열제 복용 후에도 고열이 며칠 동안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홍역 등의 예방 접종은 접종 후 고열이나 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만일 아기가 경련을 일으킨다면 동영상을 촬영한 후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접종 후 가능한 반응
주사 맞은 부위가 빨갛게 발적 되기도 하고 아프거나 몸이 축 처지는 등의 증상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두통, 발열, 오한 등을 일으킬 수 있으나 주사 부작용으로 2~3일 후면 회복되므로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구토, 고열, 설사, 발진, 림프절 부종 등 증상이 하루 이상 지속될 때에는 의사에게 증상을 자세히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6) 과거 1년 이내에 경련이 있었거나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합 니다.

이른둥이의 기준과 예방접종 방법 더 읽기"

0-3세 기적의 뇌과학 육아

0-3세 시기는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초를 다지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부모로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막막한 과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부모가 처음이라~"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이처럼 경험 부족과 불확실성 속에서, 그리어 커센바움의 Nurture Revolution (한국어 제목: 0-3세 기적의 뇌과학 육아)는 그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저자 그리어 커센바움은 컬럼비아대에서 뇌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성인 정신 건강 연구에서 출발하여 영유아기의 뇌과학 분야로 연구의 초점을 옮긴 전문가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기가 아이의 정신적, 정서적, 신경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깨닫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해 그 통찰을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특히 저자는 전치태반, 제왕절개, 조산이라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도 '올바른 육아가 어떻게 부모와 아이의 뇌의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지 강조합니다. 이 과정에서 육아가 단순히 ‘양육’이라는 의무를 넘어, 아이의 미래 정신 건강과 발달을 보호하고 예방하는 중요한 접근법임을 설파합니다.

특수교육에서는 흔히 '예방', '교정', '보상'이라는 세 가지 중요한 목적을 이야기합니다. 특수교육의 목적 중에 '예방'이 포함된다니 좀 의아하지 않으세요? 여기에서 예방이란 장애 자체의 발생을 예방 뿐만 아니라 장애가 더 심화되거나 지금 갖고 있는 장애로 인해 다른 문제까지 갖게 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발달의 어려움을 지니는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서는 바로 이런 측면 때문에 양육에 특히나 신경을 쓰게 되는데요. 이 책에서는 0-3세의 ‘올바른 육아’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아이의 뇌 발달과 정신 건강에 어떻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우리가 어떤 상황을 겪든 태어나 3세까지 아이가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양육자의 양육밖에 없다”고 단언합니다. 이 말은 부모들에게 깊은 책임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메시지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이 짧고 중요한 시기를 최대한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려는 것입니다.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중요한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시다면 이 책을 통해서 도움을 받아보세요.

0-3세 기적의 뇌과학 육아 더 읽기"

상담할 때마다 아이와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다르게 알려줘서 혼란스러워요.

글 : 이소영 (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아이의 발달이 염려되어 상담을 하다 보면 때로 양육자와 아이의 상호작용에 대해 조언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 군데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서로 다른 조언을 해줘서 혼란스러운 경험이 있진 않으신가요?
"아이와 너무 상호작용을 적게 한다고 해서 그 다음엔 좀 더 적극적으로 상호작용을 했더니 이번에는 너무 과하다고 해요."
"아이가 노는 게 아니라 엄마가 노는 것 같다고 해서 그 다음엔 아이가 좋아할 만한 행동을 하면서 아이의 관심을 유도했는데 이런 행동이 적절하지 않다고 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양육자마다의 성격과 행동 유형이 다르고 영아도 타고난 기질과 형성되어가는 성격이 서로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양육자와 영아가 단일한 한 가지 방법으로 상호작용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상호작용 방법들이 공통적으로 제안하는 중요한 요소는 바로 양육자가 아이를 잘 관찰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는 특히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영아나 장애 아동의 경우 더욱 중요합니다.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읽기

아이들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때 신체 언어나 표정, 소리 등 다양한 신호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합니다. 이 신호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은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에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특정 장난감에 자주 손을 뻗는다면 그 장난감에 흥미를 보인다는 것이겠지요. 특정 상황에서 울음을 터뜨린다면 그 상황에 대한 불편함을 나타내는 것이고요. 양육자가 이러한 신호를 인식하고 반응해 준다면, 아이는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어 더 안정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주도하는 상호작용

아이와의 상호작용은 일방적이 아닌, 아이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는 양육자가 아이의 주도에 따라 상호작용의 방식을 조절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어떤 활동을 더 좋아하는지, 언제 피로감을 느끼는지, 어떤 방식의 자극에 더 잘 반응하는지를 관찰하고 그에 맞춰 상호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관심과 동떨어진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고요. 이이러한 방식은 양육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아이에게 필요한 자극과 관심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발달이 늦은 영아의 경우 무언가를 주도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자칫하면 어른이 주도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를 잘 관찰하다 보면 아이가 무엇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 현재의 컨디션이 어떤지, 어떤 방식의 상호작용을 선호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비언어적 상호작용의 중요성

말을 하지 못하는 영아나 장애 아동의 경우, 특히 비언어적 상호작용이 중요합니다. 비언어적 상호작용은 아이와의 눈 맞춤, 미소, 부드러운 터치, 목소리 톤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런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정서적으로 안정됩니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비언어적 신호를 통해 아이의 요구를 파악하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됩니다.

꾸준한 관찰과 피드백

아이의 요구와 상태가 항상 같지는 않고 성장하면서 변화합니다. 이 때문에, 양육자는 끊임없이 아이를 관찰하고, 그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새로운 욕구와 도전을 경험할 때, 양육자는 이러한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적절하게 대응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아이와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양육자의 성격에 맞춘 상호작용

모든 양육자가 아이와 적극적으로 놀아주거나 이야기를 많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성적이거나 조용한 성격의 양육자는 아이와의 상호작용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양육자들도 아이와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양육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아이를 관찰하고, 아이의 필요에 맞게 반응해 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좋은 상호작용의 핵심입니다.

상담할 때마다 아이와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다르게 알려줘서 혼란스러워요. 더 읽기"

불안 세대 (The Anxious Generation)

청소년 뿐 아니라 0-5세 영유아를 키우고 계시는 부모님이라면 조너선 하이트의 "불안세대"를 꼭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 책은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가 우리 아이들의 뇌와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으며,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를 직설적으로 파헤칩니다. 이 문제는 단지 청소년이나 성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막 인생을 시작하는 영유아기 자녀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책은 여러 연구와 사례를 통해 스마트폰과 SNS가 아이들의 정신 건강, 사회성, 집중력 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설명합니다. 특히, 아직 뇌 발달이 진행 중인 영유아기 아이들에게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부모와의 상호작용, 놀이,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의 경험을 통해 세상과 자신을 이해합니다. 반면, 지나치게 스크린에 노출되면 이러한 중요한 발달 과정을 놓칠 위험이 있습니다.

조너선 하이트는 이 책에서 미국청소년정신의학회의 권장사항 8가지를 강조하며, 스마트폰과 SNS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이 조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0~2세 아이들에게는 전혀 스크린을 보여주지 마세요.
- 2~5세 아이들의 스크린 타임을 하루 1시간 이하로 제한하세요.
- 6세 이상의 아이들은 학업을 포함한 스크린 사용 시간을 규칙적으로 관리하세요.
- 스마트폰을 일찍 주지 마세요. 가능하면 중학생 이후로 미루세요.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세요.
-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세요.
- 자녀가 사용하는 앱과 SNS 플랫폼의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
-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규칙을 가족 모두가 지키도록 하세요.

책에서는 이러한 권장사항 외에도, 자녀와 어떻게 소통할지, 스마트폰 사용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할지에 대한 실질적인 전략들을 다룹니다. 특히, 영유아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께는 이 책이 자신과 아이 모두를 위한 건강한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이미 디지털 노출이 된 이후라면 변화시키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아기라면 얼마든지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한 선택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이 책을 통해 스마트폰과 SNS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지혜를 얻어보시길 바랍니다. 아이에게는 부모의 올바른 선택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불안 세대 (The Anxious Generation) 더 읽기"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