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 김장곤(유원대 물리치료학과 교수)

​과거에는 아이들의 발달이 뇌가 성장함에 따라 일정한 순서대로 발달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발달하기 때문에 지역과 국가에 따라 또는 개개인이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르게 발달한다고 합니다.
목 가누기가 잘 안 되는 아이를 그냥 앉혀놓는다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많이 불편해 보이고 불안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계속 높여만 놓는다면 아이가 폭넓은 시야로 주변을 바라보고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고 움직이고 싶은 욕구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될 것입니다.이는 아이의 운동 발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지각 발달이나 인지 발달에도 악영향을 줄 것입니다.

머리가 과도하게 꺾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간단한 보조기구를 해주고 앉혀놓는다면 아이가 앉아서 주변을 관찰하고 호기심을 갖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조기구가 없다면 목 베개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발달의 순서보다는 훨씬 중요한 것은 아이가 주변에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움직이려고 시도할 수 있는 동기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