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 최진희 (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회장)

​제가 30년 정도 영아랑 가족들을 지원하는 일을 했습니다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의 발달을 위해서 성인들이 고안한 이 많은 치료 교육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일까 종종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냥 아이가 때가 돼서 알게 되거나 발달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때로는 아이 발달이 느리고 그러면 참 답답하죠.
그래서 우리가 아이 두뇌 속에 들어가서 세포들을 연결해 주고 싶은 이런 생각까지 충동까지 일어나게 되는데요.

하지만 아이들 발달은 아이 스스로 두뇌 세포를 연결을 하면서 본인이 결정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아이한테 장난감을 보여주면서 이거 만져봐 여기 봐 아무리 얘기를 해도 아이가 거기에 관심이 없고 흥미가 없으면 그걸 만져보고 싶은 동기 유발이 생기지 않으면 아이는 절대로 하지 않죠.

그래서 많은 연구들은 아이 발달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아이가 흥미가 있고 관심 있는 환경을 만들고 가 동기 유발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결정을 이런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하고 있는 많은 치료나 교육들을 보면 성인들이 하는 재활 치료나 교육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성인들 재활 치료를 본다면 환자가 재화를 하면서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결과가 되게 달라지겠죠. 성인들은 환자의 의지 동기 유발에 굉장히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아이들이 동기 유발되는 거와 성인들이 동기 유발되는 거는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동기 유발되기는 매우 힘듭니다.
재활 치료를 한다고 그랬을 때 운동 발달을 위해서 열심히 수동적으로 아예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죠. 그러면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고 우리가 기대한 만큼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아이가 관심 있는 걸 하기 위해서 몸을 움직인다면 경우에 따라서 더 빠른 운동 능력 향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 다 알다시피 지나친 스트레스는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아이가 하고 있는 재활 치료나 이 교육들이 아이한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치료나 교육의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생각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아이가 새로운 능력을 키우는 데는 관심이나 즐거움이 있어야 되고요 스스로 반복하고 이런 것들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거는 일상 안에서 일과가 계속 반복되는 거죠.
일상 안에서 가족과 의미 있는 반복을 하면서 아이가 두뇌 발달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선진국들에서는 대부분들이 이 가족 중심 조기 개입을 국가 제도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길 바라고 있고요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치료실에서 치료사나 교사에게 아이가 배워야 하는 기술을 집에서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세요.
아이가 일상 활동 속에서 어떤 걸 할 때 우리가 즉각적인 반응을 해주면서 아이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 그리고 아이가 일상을 통해서 더 많은 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들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아이의 언어 발달을 시킨다고 예를 들어본다면 아이가 자신의 소리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소리를 내거나 제스처를 쓰는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그리고 언어 치료실에서는 어떻게 이런 소리나 제스처를 가지고 아이한테 언어 발달을 시키는지 이런 방법들을 많이 생각을 하겠죠.
치료 선생님한테 물어봐서 이런 방법들을 집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아이가 이런 제스처를 쓸 때 부모가 어떻게 반응을 하면 아이가 점차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부모가 원하는 그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배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은 치료나 교육의 횟수보다 아이 발달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