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 김희섭 (동국대병원 소아과 교수)

​최근 신생아 특히 미숙아에게 검사 시술 또는 수술을 하기 위해 진정제 또는 마취제를 전보다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MRI 검사와 같은 검사시에는 클로럴 하이드레이트(Chloral hydrate) 약재를, 동맥관 시술 등과 같은 시술시에는 미다졸람(Midazolam)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 약재는 성인에서는 수면 내시경 사용하고 있는 그런 약재로서 매우 흔히 사용하고 있는 약재입니다. 마취는 마취과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우 흔히 사용되는 약재는 부작용이 비교적 적습니다. 저의 의사 생활 37년간 한 번도 의미 있는 부작용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30년도 더 넘었습니다만 제가 전공의 시절 1세 미만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 검사를 20번 이상 한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는 내성이 생겨서 용량을 증가를 했습니다. 이러한 수면 유도제도 필요에 따라서는 용량은 더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의료 행위는 얻어지는 이득과 약재로 인한 부작용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되는데 보통은 매우 안전한 약재입니다. 전신 마취는 미숙아, 특히 1천g 미만에서 장 파열 등 위험한 경우에 하게 되는데, 제 경험으로는 아직 마취로 인한 사망 등 큰 문제는 경험하지 못하였습니다.

보호자분들께서는 수면 유도제라든가 마취 등에 대해서 매우 걱정을 하시는데 실제 의사들은 마취에 의한 부작용보다는 체온 유지 이송 시 인공호흡 등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큐베이터 내에서 시술과 수술을 할 수 있게끔 체온과 온도를 조절하는 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분들께서 이러한 약재에 대해서 이해를 하셔서 치료하는 의료진과 긴밀한 협조 하에 아기의 치료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