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서울숲에서 다람쥐 찾기
글 : 컬러풀브레인친구 대표 차예진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절대 업히지도, 안기지도 않으려는 아이가 어딘가 다른 점이 하나둘씩 눈에 쌓여갈 때 ‘정상발달’을 기준으로 두고 벌어진 차이만큼을 눈물로 쏟아내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언제 크게 웃어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일부러 코미디 영화를 찾아 보게 되었다.
에이미 슈머(Amy Schumer) 주연의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인 르넷은 뛰어난 패션 센스와 사랑스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외모지상주의 현실에서 통통한 몸매가 늘 고민이고 불만이어서 체중감량을 위해 헬스클럽을 찾는다. 스피닝 클래스에서 과한 열정으로 페달을 밟다 떨어져서 머리를 부딪히게 되는데 정신이 든 후 거울을 보니 자신이 원하던 날씬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이게 되며 자존감의 회복과 함께 하고 싶었던 일을 거침없이 실행하게 된다.
주인공의 열연이 인상 깊어 에이미 슈머를 구글링하였고 인터뷰 클립을 유튜브에서 보게 되었다. 영상에서 에이미슈머가 “남편이 스펙트럼이거든요”이라고 답을 하며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내가 들은게 맞는지 다시 확인하기 위해 그 부분을 돌려 반복재생하였다. 내가 놀라움을 느꼈던 지점은 자폐를 논하는 데에서 절망, 우울, 부정이 아닌 캐주얼하고 일상의 행복감이 전해져서였다. 나는 아이의 ‘정상’에서 벗어난 상태가 주는 도태됨, 차별을 미리 확정 지은 후 체념하고 내일이 없는 것 같은 낙담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에이미 슈머의 남편이 거짓말을 못 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시청하며 자폐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함께하면서 웃을 수도, 재미있는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일말의 희망을 발견했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아이는 변하지 않았고, 주어진 환경의 변화도 없었지만 ‘신경다양성’을 인지하고 인정함으로써 차츰 아이의 진정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치 ‘아이 필 프리티’ 영화에서 주인공 르네가 자신의 모습이 변하진 않았지만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는 해프닝 후에 변화된 인식의 관점과도 비슷한 일이었기에 오늘의 글에서 이야기를 꺼내본다.
정상성의 제국(Empire of Normality)
도대체 ‘정상’이 무엇이길래 이 개념에 대해 그토록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었을까. 영국 Durham 대학에서 비평적 신경다양성 연구를 진행하는 교수이자 신경다양적 철학자인 로버트 채프먼(Robert Chapman)은 작년에 출판된 그의 저서인 『정상성의 제국』(Empire of Normality)에서 ‘정상성’의 개념이 자본주의의 배경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사회학적으로 분석하였다. 저자는 정상성 개념의 출발이 자본주의적 생산양식과 산업혁명으로 사람의 몸과 마음이 생산하는 기계로 인식되고 기계의 작동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았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이미 지배적으로 퍼져있는 신경정상적 헤게모니라고 설명한다.

18세기부터 이어온 사회적 배경에서 파생된 ‘정상’을 위한 사회적 체계, 문화, 교육과정, 인식은 거대하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실에서 신경다양성의 특징이 일상에서 편안히 안착할 수가 없다. 이는 ‘정상’만이 정답이 아닌 사회가 되기 위해서 추구해야 할 사회적 가치가 필요하고 신경다양성 운동이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숲에서 열리는 ESG박람회
한국에 아시아 최대 ESG플랫폼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핫플레이스 성수에 자리한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민∙관∙기업간 상생협력의 공간으로 116개의 컨테이너박스가 특징이다.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ESG활동은 자본주의에서 경시될수 있는 영리적 추구만을 위함이 아닌 모두를 위한 사회적 선의가 함께 존재할 수 있도록 현실화하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신경다양성을 논하는 컬러풀브레인친구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최되는 ‘ESG박람회’에 플리마켓 셀러로서 참가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0개팀의 셀러와 함께 박람회에 참가하시는 관람객분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시각화된 신경다양성 굿즈로 찾아갈 예정이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신경다양성 운동이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의 DEI 키워드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다양성(Diversity)의 축에서 신경학적 차이로 인한 다양한 사람들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신경다양성이 대두되고 있다. 컬러풀브레인친구의 10마리 다람쥐들의 에피소드가 12월 책으로 출판될 예정으로 한국에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사회가 되기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라는 바이다.

영아의 집안일: 자연스러운 발달 기회 만들기
글 : 이소영(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많은 양육자들은 영아에게 집안일을 시키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직 너무 어려서 할 수 없을 것 같아"라든지, "내가 하는 일이 더 빠르고 편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은 아이들이 스스로 발달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기회를 놓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영아들은 부모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를 모방하며 성장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가족의 일원임을 느끼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법을 배워나갑니다. 오히려 아이가 부모의 일상적인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이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것을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줘보세요.
청소하기
아기가 무언가를 흘렸을 때, 많은 부모가 물티슈나 수건으로 닦아주곤 합니다. 하지만 이때 수건을 아기에게 직접 건네주고, 스스로 흘린 것을 닦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 간단한 행동 속에서도 아이의 발달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상황 인식: 아기는 흘린 것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합니다.
지시 이해: "흘린 것 닦아"와 같은 간단한 말을 이해하고, 이 지시에 맞춰 행동하려 합니다.
손-눈 협응: 수건을 잡고, 흘린 것을 닦으며 손과 눈의 협응이 이루어집니다.
문제 해결 능력: 무언가를 흘렸을 때 그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해결을 경험합니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 인식 : 자신이 성취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얻고 무언가 기여했다는 긍정적 자아정체감을 갖게 됩니다.
빨래 널기와 걷어서 접기
많은 아기들은 빨래 널기와 개는 것을 좋아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이러한 활동이 귀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내가 빨리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아기의 참여를 방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러나 아기에게 맞는 작은 수건이나 양말을 주어 스스로 널고 접게 한다면, 이는 아기에게 큰 즐거움과 성취감을 줄 수 있습니다.
소근육 발달: 빨래를 널고 개는 과정에서 소근육이 발달합니다.
대근육 발달: 빨래를 널기 위해 균형을 잡고 앉거나 서있어야 하고, 빨래통을 잡고 옮겨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순서 이해: 빨래를 널고, 다 마른 빨래를 걷고, 이를 개는 순서를 통해 작업의 단계적 진행을 배우게 됩니다.
책임감과 성취감: 아기는 자신이 가정 내에서 실제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를 통해 책임감과 성취감을 얻게 됩니다.
쓰레기 버리기
간단한 쓰레기를 아기에게 휴지통에 버리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과정은 아기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동시에 자신이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지시 이해: 부모가 내리는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고, 그에 맞춰 행동하는 것을 반복함으로써 아기는 언어적 지시와 행동을 연결짓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대소근육 발달: 쓰레기를 잡고 기거나 걸어서 이동하고 통 안에 조절해서 담기를 통해 운동성이 발달합니다.
독립적인 문제 해결: 쓰레기를 휴지통에 버리면서, 아기는 자신의 힘으로 간단한 문제를 해결하는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양육자 입장에서는 아기가 집안일을 하는 것이 방해가 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이러한 작은 집안일이 아이 주도의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독립심을 키워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스스로 할 수 있게 되면, 결국 양육자는 아이를 돌보는 데 들어가는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아이에게 집안일을 시킨다고 해서 '부려먹는다'는 생각은 전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가정 내에서 역할을 맡아 가족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경험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정서 발달에서의 이점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집안일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몸과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반복적인 활동을 통해 더 나은 능력을 키워가며,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힘을 키워가게 됩니다.
아이가 자신의 능력에 부합하는 간단한 집안일을 하는 것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발달을 돕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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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 대상자 진단배치 과연 개별화 맞나?
글 : 윤승아
먼저 저와는 다른 경험을 가지신 부모님도 있을것 같지만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임을 밝힙니다.
올해로 14살인 저희 아이는 만3세 무렵 특수교육 대상자로 선정되어 치료지원과 혜택을 받기 위해서 처음으로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일반학교 병설 유치원에 입학했습니다.
취학을 앞두고 1년간 유예를 하기 위해 다시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두 번째로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일반학교에 배치받아 특수학급과 통합학급 수업을 병행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의 기능적 시각의 어려움 때문에 시각장애 특수학교로 전학을 가려고 했지만 기존의 진단평가로는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진단평가 및 재배치를 받았습니다. 어렵게 전학한 학교는 시각장애만을 위한 학교가 아닌 발달장애 영역과 같이 있어서 교육과정은 따로 운영하지만 방과후 활동이나 학교 큰 행사는 시각장애 학생들과 발달장애 학생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참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한 끝에 2027년 예정인 시각장애 특수학교가 설립되기 전까지 지체장애 학교를 보내고자 다시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전학을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총 네 번의 특수교육 대상자 진단배치를 위한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처음 특수교육 배치를 의뢰한 경험
만 5~6세 무렵 학교 진학을 고민 중일 때 강남의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선생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막막한 저에게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학교 선택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것들을 잘 알려주셨어요.
이때 저는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우리 아이들과 부모에게 적합한 교육에 대한 지원과 교육과정에서 어려운 점들에 대해 지원을 해주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변한 걸까요? 상담해 주시는 선생님에 따라 다른 걸까요?
우리 아이를 위한 최선의 진단평가를 한 것일까?
처음엔 이처럼 긍정적인 경험을 했지만
최근 3년의 제 경험에 비추면 . . .“아이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 입니다.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평가를 담당하는 교사를 비롯해 지원팀 내에 전문가가 있는가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당시 우리 아이가 학업전 단계이고 2~3세의 발달연령임을 사전에 말씀드렸지만 평가자는 아이에게 덧셈을 물어봤습니다. 더군다나 시각적 어려움이 있다고까지 했으나. . .
평가 도구와 방법이 아이들의 발달 정도에 따라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학령기 아이들에 맞추어 획일화되어 있기 때문에 학업전 단계의 아이에게 맞는 평가가 안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을 1시간 남짓 평가하고 진단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이런 평가를 통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특수교육 지원센터가 단순히 평가 후 배치를 하는 기능만 가지고 있는 건가요? 혹 단순히 평가 및 배치만 한다 하더라도 적절한 평가도구와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전문가가 배치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치료가 배제된 학교 환경
게다가 학교 안에는 치료가 배제되어 있습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는 '특수교육 대상자에게 필요한 경우 물리치료, 작업치료 등 치료지원을 제공하여야 한다.' 라고 제 28조에 특수교육 관련서비스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란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육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하여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그렇다면 치료사와 교사가 협력하여 학교 안에서 어떻게 지원을 해주어야 하는가를 결정해야 할텐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각자 학교 밖에서 알아서 필요한 치료를 알아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특수교사는 각 아이의 치료 영역별 전문가들과 협력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정작 부모는 각 개별 치료사들로부터 아이의 발달과 지원 방법에 대한 조언을 수년간 들으며 아이의 상황에 대한 이해가 점점 높아집니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부모는 최소한 우리 아이에 대해서는 전문가에 가까운 수준이 됩니다. 이처럼 아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은 부모가 지닌 교육에 대한 욕구와 실제로 제공 받는 실제 교육 사이에는 큰 괴리가 생깁니다.
개별화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나?
특수교육은 개별화된 지원을 하기 위해 IEP(개별화교육계획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IEP의 목표는 과연 우리 아이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 그리고 좀 더 먼 미래를 위한 계획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당장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도 실제로 교육하고 평가하는 과정도 개별 아이에 맞게 이루어져야 할텐데, 실제로 이러한 개별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제가 너무 원하는 게 많은 부모이기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편적이며 주먹구구식의 시스템과 실제
장애를 바라보는 인식과 시선이 너무 단편적입니다.
중복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그 양상이 아이들마다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며, 상황과 시간에 따라 아이들이 표현하는 방법과 능력이 달라집니다. 위에 언급한 치료가 교육과 분리된 것도 이와 같은 단편적인 접근이 그 원인 같습니다.
미국에 체류하면서 공립학교에서 1년간 특수교육을 경험하고 온 한 부모님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IEP를 작성하기 위해 언제 했는지도 모르게 5번의 평가를 했다고 합니다. 그 평가를 통해 계획을 세우고, 이 과정에서 치료영역의 전문가들의 의견도 통합됩니다. 이 과정에 부모나 아이가 평가를 위해 시간 맞춰서 오고 가는 등의 별도의 부담은 없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시각장애 학교에서는 뇌성시각장애(CVI) 아동을 평가하기 위해서 며칠을 관찰하고 평가를 한다고 합니다. 적어도 1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의 검사는 아니라고 합니다.
시스템에 우리 아이를 맞추지 말라
우리 아이에 맞는 전문적이고 개별적인 접근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여 시스템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를 요구하는 부모의 민원을 막고자 근거리 우선이라던가 차상위라던가 다른 이유를 찾고 그에 대한 행정 편의적인 이유와 규정을 만듭니다. 최종 결정을 하는 특수교육위원회 또한 우리 아이를 위한 최적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공정성을 강조해 변호사, 일반 학부모 등등 특수교육과 관련 없는 사람들로 구성됩니다. 국민 배심원단도 아니고 부모의 민원을 막기 위한 제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전문성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결과에 타당성을 부여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더 이러한 제도를 공고히 합니다.
시스템에 우리 아이를 맞추지 말라
이 과정에서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아이보다는 부모의 태도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최근 전학을 위한 심사에선 총 5명의 특수교사가 들어왔습니다. 한 분은 전체를 진행하는 듯 했고 한 분은 아이를 평가했고 3분은 부모에게 이미 제출한 서면 평가서와 같은 내용을 질문했습니다. 이와 같은 형태의 심사는 특수교육지원센터가 누구에게 집중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에는 지체장애 특수학교가 없습니다. 서울 외곽에 있는 지체장애 특수학교는 서울의 어떤 지역보다 인접한 경기도의 한 지역이 더 가까울 수 있지만 갈 수 없습니다. 아이를 위해 이사까지 할 결심을 해도, 자리가 있어도, 배치가 안될 수 있습니다. 일단 이사부터 하라구요? 배치가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어떻게 무턱대고 이사부터 할 수 있을까요? 배치가 확정되고 이사하면 안됩니까? 이것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합리적인 제도일까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특수학교. 거기에 시스템의 변화가 아닌 공정성을 내세우며 부모민원을 막기에 급급한 상황들.
지난 2022년 시각장애 학교를 가기 위해 진단평가를 할 때 CVI에 대한 인식이 전무한 우리나라 상황에서 평가하는 선생님도 과정을 지원해주시던 지원센터의 선생님도 어려워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저는 너무도 막막하고 답답한 상황들에 결국 울음이 터졌고 선생님들은 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때 저는 말하고 싶었어요.
“여러분들이 정말 관심을 두어야 할 대상은 울고있는 제가 아니라 표현도 못하고 도움이 간절한 특수교육대상자인 아이들이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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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장난감을 잘 갖고 놀지 못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 : 이소영(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영아가 장난감놀이를 하는 것은 전반적인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모든 아동들이 동일하게 장난감을 잘 가지고 노는 것은 아닙니다. 장난감에 대한 흥미는 아동마다 다르며, 적절한 장난감을 제공하지 못하면 놀이가 아동의 발달에 충분히 기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동이 장난감을 적절히 갖고 놀지 못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이유와 해결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아동의 수준에 적절하지 않은 장난감을 제공한 경우
아동의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장난감은 놀이의 흥미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너무 쉬운 장난감은 금방 지루해지고, 너무 어려운 장난감은 아동이 포기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아동의 현재 발달 수준에 맞춘 장난감을 제공해야 하며, 이를 통해 아동이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놀이에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의 종류가 너무 많을 때
장난감의 종류가 지나치게 많으면 아동이 하나의 장난감에 집중하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장난감을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 어린 아동의 경우, 여러 장난감에 시선을 분산시켜 하나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적절한 장난감 수를 제공해 아동이 더 깊이 있는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난감의 갯수가 너무 적을 때
반면에, 장난감이 너무 적을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블록과 같이 여러 조각이 필요한 장난감은 충분한 개수가 제공되지 않으면 아동이 원하는 바를 만들기 어려워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양의 장난감을 제공해 아동이 창의적으로 놀이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위 환경이 산만할 때
주변 환경이 지나치게 산만하면, 아무리 흥미로운 장난감을 주더라도 아동이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놀이에 방해가 되는 외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아동이 장난감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난감 놀이 공간이 적절하지 않을 때
장난감 놀이는 그 특성에 따라 필요한 공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 보기나 노래를 듣는 것은 공간의 크기보다는 소음이 많지 않은 곳에서 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에 반해 블록 놀이와 같은 활동적인 놀이는 넓은 공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에 맞는 적절한 놀이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아동의 집중과 흥미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장난감을 제시하는 속도가 너무 빠를 때
어른들은 아동이 장난감에 빠르게 반응하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발달의 어려움을 지닌 아동들은 장난감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놀이를 시도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주어 아동이 장난감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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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이 늦은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어떻게 선택하시나요?
글 : 이소영(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장난감은 아이의 발달을 돕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특히 발달이 늦은 아이들에게는 적절한 장난감을 통해 전반적인 발달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혹시 우리 아이가 다니고 있는 치료실에서 사용하는 장난감과 비슷한 장난감들을 일부러 구매하지는 않으셨나요? 물론 이런 장난감들을 가지고도 즐겁게 놀이할 수 있지만, 가정에서 놀이를 위한 장난감이 아닌 발달 촉진만을 목적으로 이러한 장난감을 제시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아이가 스스로 탐색하고 창의적으로 놀기보다는 배운 대로만 조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장난감이 단순한 조작 도구에 머물고, 놀이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과 창의성을 잃게 됩니다.
발달 촉진 목적으로 장난감을 구매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
치료실에서 사용하는 장난감은 특정 발달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근육 발달을 위해 고안된 도구들은 그 목적에 따라 특정 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처럼 반복적으로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아이들이 집에서도 하고 싶어할까요? 그리고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통해 놀이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까요? 게다가 새로운 방법으로 장난감을 탐색하거나, 창의적으로 활용할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장난감을 탐색하고 놀이를 통해 스스로 배우는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기 주도적인 놀이는 아이의 상상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줍니다. 그러나 치료실에서 배운 방식으로만 장난감을 사용하는 것은 아이의 놀이를 제한하게 되고, 놀이 자체의 자유로움과 재미를 경험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장난감을 통해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의 중요성
어떤 장난감을 선택하고 구입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장난감으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노는가입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놀이하면서 상호작용하는 경험은 아이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놀면서 새로운 놀이 방법을 제안하고, 장난감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아이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블록을 단순히 쌓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블록으로 길을 만들어 자동차를 주행하게 하거나, 블록을 캐릭터로 상상해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등의 놀이를 통해 아이는 다양한 발달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창의적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는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방법을 탐구하게 만듭니다.
양육자의 역할
따라서 우리는 장난감 그 자체보다 놀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상호작용하며 놀이하는 시간은 단순한 장난감 사용을 넘어서 아이의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다양한 방식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새로운 놀이 방법을 제안하는 것은 중요한 양육자의 역할입니다.
또한, 장난감을 사용하는 방법만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아이가 실수를 하거나 장난감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때 도전할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놀이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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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I 영아의 시각 활용 기회 마련하기
글 : 이소영(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CVI(뇌성/피질시각장애) 영아들은 여느 시각장애 아동들과는 다른 방식의 시각적 자극을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시각 사용 환경 제공이 필요합니다.
시각을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시간을 집중적으로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오히려 시각을 사용하는 것을 회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일상적인 환경에서 영아가 시각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해 주세요.
시각적 피로 줄이기
CVI를 가진 사람들이 시각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영아의 경우에는 이러한 시각적 사용에 따른 피로감을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칭얼거리거나 아예 눈을 감고 있는다거나, 그러다가 잠이 든다든가 하는 형태의 시각적 자극을 회피하려는 행동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이때문에 오히려 시각적 학습에 방해가 되고, 영아가 시각을 사용하는 것을 꺼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일과 중에 분산된 시각적 자극을 제공하면, 영아는 피로하지 않은 상태에서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번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어, 더 자연스럽고 지속적으로 시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상황에서의 시각 사용 촉진
일상적인 환경에서의 시각적 경험은 영아가 자연스럽게 시각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CVI를 치료하겠다는 목적으로 수행되는 집중치료 시간 동안 제공되는 인위적인 환경보다, 영아가 일상생활에서 시각적 정보를 접하고 이를 처리하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는 시각적 사용을 의미있는 실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영아가 일상적인 환경에서 시각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만듭니다. 또한 더 많은 시간 동안 시각적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반복적이고 일관된 자극 제공
시각적 자극이 반복적으로 일관되게 제공되면, 영아는 그 자극에 점진적으로 익숙해지면서 시각적 처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일과 중심 개입은 다양한 시간과 상황에서 일관된 시각적 자극을 제공함으로써, 영아가 점차적으로 그 자극을 인식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영아가 일과에 따른 반응을 즉각적으로 관찰하여 필요한 경우에 자극의 변화를 모색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동기 부여와 흥미 유발
영아에게 있어 자연스럽고 친숙한 환경에서의 시각적 경험은 시각 사용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일과 중에 시각적 자극을 접하면, 영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이나 장난감과 연관지어 시각을 사용하게 되어, 시각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는 영아가 시각적 자극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게 하며, 자발적으로 시각을 사용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시각적 경험 제공 예시
아침에 일어나서 소리를 내지 않고 아이에게 다가갑니다. 양육자를 보지 않는다면 앞에서 영아가 볼 수 있는 색의 놀잇감을 내밀거나 흔들어 봅니다. 이때 소리를 내지 않고 다가가는 이유는 청각적 자극에 따른 반응이 아닌 시각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식사 시간에는 명암 대비가 분명한 접시나 컵, 수저 등의 식사도구를 사용합니다. 여러 가지 도구를 한꺼번에 제시하지 않고 하나씩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수저나 포크와 같은 식사도구를 아직 사용하기 어렵다면 손으로 잡고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를 줘보세요. 예를 들어 하얀 바탕의 접시에 까만 김밥이나 주먹밥을 놓아줘 보세요. 스스로 잡고 먹기를 잘 한다면 포크로 찍어서 놓아줘 보세요.
놀이 시간이라면 매우 다양한 시각 사용 기회를 줄 수 있는데요. 라이트 박스 위에 모양 올려 놓고 잡기, 크리스마스 장식과 같은 반짝거리는 용품들을 보고 손을 뻗어 잡아보고 흔들어보기 등이 있습니다.
평소에 양육자가 진한 색(까만 색) 옷을 착용하여 이를 배경삼아 높은 명도의 장난감이나 용품을 제시해 보세요.
외출했다가 귀가하는 가족들이 가구 등이 없거나 단순한 배경을 뒤로 하고 아이를 바라보며 인사해 보세요. CVI 영아들이 목소리를 듣지 않고 상대방이 누구인지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요. 분명히 구분되는 실루엣으로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발달지연 영유아 기관(어린이집) 선택시 고려사항
글 : 이소영 (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발달이 늦은 우리 아이가 성장해 가면서 가정에서만 머물지 않고 좀 더 큰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면서 양육자들은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가 잘 적응하고 원하는 발달목표도 성취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래의 참고할 만한 몇 가지 사항을 살펴보세요
개별화된 교육(돌봄) 계획
각 아이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개별화된 교육과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IEP(개별화교육계획)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IEP는 교사 혼자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의견을 반영하고 부모 뿐만 아니라 관련 전문가들과 공유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사의 전문성
발달이 늦은 영유아를 교육하고 돌보기 위한 전문성을 가진 교사는 IEP 수립을 잘 합니다. IEP에는 아이의 발달 특성과 현재 할 수 있는 것, 앞으로 성취할 목표 등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잘 정리해 놓는 것은 발달이 늦은 우리 아이를 위한 가장 중요하며 기본적인 것입니다. 교사가 우리 아이의 특성과 요구를 잘 파악하는지, 아이의 적응과 발달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지, 그 계획을 실현할 방법을 알고 실행하는지를 통해 전문성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부모와의 의사소통
아이의 일상과 발달 진행 상황에 대해 부모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많은 부모님들이 선생님과의 소통시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만, 선생님 입장에서는 여러 아이들을 돌보면서 긴 시간을 직접 소통하기는 어려워요. 키즈노트와 같은 어플을 통해 사진을 올려서 우리 아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지만 사진으로 보여지는 것은 찰나에 불과할 때가 있어요.
중요한 것은 짧더라도 의미 있는 소통이예요. 그리고 정기적으로 기관 내에서 혹은 가정방문을 통해 좀 더 시간을 여유있게 가지면서 우리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적절한 환경
어린이집 환경이 영유아의 필요를 충족시키도록 설계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이는 안전한 놀이 공간, 접근성을 고려한 시설,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교육 자료의 사용을 포함합니다.
또한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 뿐만 아니라 기관 내의 구성원들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친구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한가
어린이집을 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또래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단순히 같은 장소에 머무는 것 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즐거운 상호작용 경험을 교사가 의도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어요.
가정의 가치관과 상황
어떤 부모님은 아이가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이를 헤쳐갈 기회를 갖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비장애 또래들과 함께 하는 기관을 선호하기도 하고
어떤 부모님은 개별화된 발달 목표 성취를 위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을 선호하기도 해요. 이러한 가치관이 기관 선택에 있어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아무리 좋은 기관이라고 해도 너무 먼 곳에 있어서 등하원 시간이 길게 소요된다면 다니기가 어려워요.
형제자매가 있다면 모든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해요. 대부분의 가정은 형제자매의 연령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요. 모두 돌봄이 필요한 나이이고 이 시기는 모든 자녀들에게 중요한 시기예요. 그러기 때문에 발달이 늦은 아이에게 모든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때로 형제자매의 희생을 요구할 때가 있어요.
국가의 지원을 통해 운영되는 어린이집이 아닌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기관을 선택할 경우에는 그만큼의 비용을 들일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발달지연 영유아 기관(어린이집) 선택시 고려사항 더 읽기"
이런 장난감을 주세요.
발달촉진, 영아발달, 즐거운 놀이와 놀잇감,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