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들은 운동 및 인지 발달에 있어 높은 위험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5-9%는 뇌성마비와 같은 중대한 신경학적 장애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영아들이 나중에 경미한 운동 장애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경미한 문제를 진단받는다. 스위스에서는 32주 미만으로 태어난 모든 아동들이 발달 평가를 받으며, 필요 시 치료 지원을 받는다. 미숙아의 운동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여러 초기 물리치료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지만, 이러한 개입이 장기적인 발달에 미치는 효과는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가족 중심의 COPCA(Coping with and Caring for Infants with Special Needs) 프로그램이 32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의 운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COPCA 프로그램은 부모를 치료 과정의 주체로 참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영아가 자율적으로 운동 행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프로그램의 가족 참여 및 자율적인 운동 행동을 통한 발달 촉진이 영아의 장기적인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연구는 스위스에서 수행되었으며, 연구 대상 영아들은 뇌 병변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 미숙아였다.
연구 배경
무작위 통제 연구로 진행된 본 연구는 16명의 영아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COPCA 프로그램을 받은 그룹과 표준 물리치료를 받은 그룹의 발달을 비교하였다. 연구의 주요 평가 도구는 Infant Motor Profile(IMP)이었으며, 이를 통해 영아의 운동 행동을 평가하였다. 또한, 부모와 가족의 결과도 평가되었다.
연구 결과
COPCA 그룹은 표준 치료 그룹보다 운동 발달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18개월 후 COPCA 그룹의 운동 변동성 및 수행 능력이 더 향상되었으며, 이는 부모 교육을 통한 자발적 운동 행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되었다.
연구의 의의
본 연구는 32주 미만으로 태어난 영아에게 COPCA 프로그램이 운동 발달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임을 보여주었다. 부모가 영아의 발달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율성을 부여하는 COPCA의 교육적 접근 방식이 운동 발달에 지속적인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연구는 미숙아 치료에 있어 가족 중심의 개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더 큰 표본과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 요약(Key Notes)
● COPCA(Coping with and Caring for Infants with Special Needs) 프로그램은 뇌 병변이 없는 32주 이전 출생 미숙아들에 대해 평가된 적이 없었다. ● 본 연구에서는 Infant Motor Profile을 사용하여 COPCA 프로그램을 받은 영아들의 운동 발달에서 변동성과 수행 능력이 주요한 평가 지표로 사용되었다. ● 연구 결과, COPCA 프로그램이 표준 영아 물리치료보다 운동 발달에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