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개입체계 확립을 위한 국가적 제도 마련의 필요성
국내 장애 및 장애 위험 아동의 증가
국내에 1980년도 중반부터 신생아 인공호흡기가 도입되면서 미숙아의 생존율은 비약적인 발전이 있어 왔습니다. 소아과 전문의를 마치고 전임의제도가 활성화되면서 신생아 치료에 대한 전문의가 배출이 되면서 학술과 지식이 향상되는 체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최근 20년동안 1kg 미만인 극소미숙아(ELBW)의 생존율이 현저히 좋아지고 있다. 800-1000gm 미숙아의 생존율은 90%정도입니다. 이에 반해 고위험 산모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해 신생아의 수가 줄어들고 있으나 노산, 인공수정으로 인한 쌍둥이 증가, 10대 임신 등의 증가로 인한 고위험 신생아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발달에 어려움을 지니고 있는 아동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운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 기능 장애아의 생존도 늘어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장기적인 교육과 사회생활에 대한 요구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선천성 기형의 치료도 좋아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애아에 대한 조기 치료뿐만이 아니라 고위험군 신생아들의 발달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며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대적 변화에 따른 조기개입의 필요성
한국의 현실은 보호자가 병원에서 하는 발달 검사와 재활치료에 대부분 의지하는 상황으로 조기개입에 대한 홍보와 체계확립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한 경우로 최근 출생한 미숙아에서 뇌실이 출생 전후에 문제가 없음에도 생긴 경우 발달위험이 높아지고 정신과 질병의 위험 요소인데 이러한 경우 조기치료를 어떻게 할지, 그리고 최근 MRI 등을 기초로 예후 예측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조기치료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기의 발달 잠재력이 높아 나중에 생각보다 정상으로 성장하는 경우도 흔한데 과잉 치료에 의한 보호자 부담, 보험재정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여성들의 취업이 많아지고 핵가족화 되면서 조기 치료에 있어서 다양한 상황에 맞게 치료가 이루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유아원에서 치료, 할머니 할아버지의 개입, 저녁 시간의 활용 등 시대에 맞는 치료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환자 부모들이 경제적으로 차이가 있어 어떠한 경우 좀 더 개인적인 치료를 원하는 경우는 어떻게 대처할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국가적 제도 마련 필요
우리나라는 서양과 달리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장애에 대한 것도 있지만 그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의식을 바꾸는데 관련 학회, 단체의 노력이 많은 힘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성장만이 아니라 이후에도 국가 등 관련기관에서 계속적인 지원이 있도록 관련제도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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