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본 연구는 발달지체 영아에게 가정에서 일과중심중재를 실시했을 때 발달의 기초가 되는 놀이 참여율과 참여수준별 놀이 발생률 및 발달목표 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이를 위하여 6회기의 어머니 교육을 실시하였고, 어머니가 지속적으로 일과중심중재를 실행할 수 있도록 10회기 이상의 피드백을 제공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14~24개월 발달지체 영아와 어머니 4쌍이었으며, 대상자 간 중다간헐기초선 설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 교육과 피드백을 통해 발달지체 영아의 어머니가 학습한 일과중심중재 방법을 가정에서의 자연스러운 일과 중에 영아에게 적용했을 때 영아의 놀이 참여율이 증가하였고, 참여수준별 놀이 발생률이 보다 상위수준으로 변화하였으며, 참여율 증가와 참여수준의 변화는 일반화 및 유지되었다. 또한 영아는 목표성취척도(GAS)를 활용하여 척도화한 발달목표에서 기대 수준으로 또는 그 이상의 향상을 보였다. 즉, 어머니 교육과 피드백을 통해 어머니가 직접 기능적 목표를 수립하고 일과 중에 학습 기회를 삽입하여 즉각적으로 영아에게 적합한 중재를 반복해서 실행함으로써 영아의 참여와 발달에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가정에서 어머니가 중재를 실행한 조기개입으로, 24개월 이하의 발달지체 영아와 그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가정방문 절차와 방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 및 현장실천적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뇌성시각장애 아동들은 일반적인 그림책의 그림이 너무 많고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선명하고 단순한 형태의 그림을 검정 배경 위에 제시했을 때 아동들은 그림을 인식하고 책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뇌성시각장애 아이들이 불빛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어두운 공간에서 그림책에 빛을 비추면서 그림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아동들이 좋아할 만한 책을 고르고 그림책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 부모님도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뇌성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그림책을 만들 때 고려해야 할 점을 소개합니다.
1. 그림책 선정
그림이 하나만 있거나 단순한 그림책으로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간단해서 집중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사과가 쿵, 달님 안녕, 손이 나왔네, 깜깜해 깜깜해, 아빠한테 찰딱’ 과 같은 영아용 그림책이나 낱말을 소개하는 그림책도 좋습니다.
2.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에서 그림을 먼저 보여주고 그 다음에 읽어주는 게 좋습니다. 내용을 다 읽어 주지 말고 중요한 말만 줄여서 읽어주세요. 책의 모든 장면을 보여주지 말고 변화가 잘 보이는 중요한 사건 몇 개만 추려도 됩니다. 예를 들면 ‘사과가 쿵!’에서 사과 나오는 장면을 보여주고 중간 장면을 생략하고 동물들이 사과를 다 먹은 장면을 보여주어도 좋습니다.
3. 그림책 배경 선정
그림이 잘 보이도록 검정 흑지노트나 탁상달력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탁상달력에 검은 종이를 붙여 사용하세요.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오픈형 스프링’은 종이를 넣고 빼기 편리합니다.
4. 그림 꾸미기
만들고자 하는 그림책을 컬러복사한 뒤 그림 형태를 따라서 자르고, 그림 위에 형광펜으로 칠하거나 반짝이는 재료를 붙여서 잘 보이게 합니다. 빨간색, 노란색, 형광색 같이 잘 보이는 색깔로 꾸미면 좋고 반짝이 털실, 포장지, 천, 모루, 자전거 반사휠 스티커, 반짝이는 초콜렛 껍질 등으로 형태를 채우거나 테두리를 꾸며주어도 좋습니다.
5. 불빛과 함께 보여주기
불빛이나 움직임이 있어야 더 잘 볼 수 있는 단계의 아이들은 책 뒤에 LED 전구를 붙이고 그림을 볼 때 마다 불빛에 비추어 그림이 보이게 하면 좋습니다. 색깔이 다른 전등을 두 개 붙이고 앞뒤로 번갈아 가며 불빛 색을 달리 해서 보여주어도 됩니다.
특정 부분을 보여주고 싶거나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도 불빛이 있는 테두리를 올려서 보여주세요.
6. 책 손잡이 만들기 & 그림 덮개 만들기
책장을 넘길 때 책의 가장자리에 논슬립 매트를 붙이면 아이가 쉽게 잡고 넘길 수 있습니다. 또는 아이가 잡기 쉬운 크기로 튀어 나온 손잡이를 만들어도 됩니다. 그리고 창문 형식으로 덮개를 만들어서 그림 여러 개 중에 한 개씩만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그림책의 그림이 여러개 일 때 한꺼번에 다 보여주지 않고 한 개씩 강조해서 보여줄 때 좋습니다.
2018년 가을부터 2019년 봄에 걸쳐 18-30개월 사이의 아동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30주 동안 연구를 실시하였다.
조기개입 전문가가 매주 1시간 또는 격주로 가정방문하여 부모에게 아동의 언어를 촉진할 전략(PC TALK)을 기반으로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사용하도록 알려주었다.
부모는 일주일 동안 그 전략을 사용했고, 전문가는 방문할 때마다 부모에게 피드백을 제공하였다. 그 결과, 부모가 가정에서 실시한 언어 촉진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가정에서 부모가 아동에게 언어 촉진을 하기 위한 전략; PC TALK
이 전략은 캔자스대학의 연구원들이 개발한 언어 촉진 방법 모형이다.
(1) 환경 구성하기
아이들이 하루 동안 더 자주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촉진하기 위해 가정의 물리적인 환경을 수정하여 구성한다.
(2) 아동의 주도에 따르기
아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관찰하고, 알아차리고, 함께 놀이하고, 이야기해야 한다.
(3) 아이의 행동 읽어주기
아이가 행동하는 것을 읽듯이 이야기 해준다.
(4) 개방형 질문하기
아이들이 단순히 "네/아니요"로 대답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응답하도록 질문을 한다.
(5) 격려하고,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아이의 행동과 의사소통, 또는 상호작용 시도에 격려하고, 아이의 행동에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하며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6) 선택권 제공하기
먼저, 아이가 하나의 활동 또는 놀잇감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은 아이가 선호하는 장난감이나 활동을 선택하기 위해 의사소통해야 됨을 의미한다.
(7) 시간지연(기다려주기); 빈칸 채우기
시간지연은 아이가 이전에 잘 알고 있거나 친숙한 단어 또는 발성으로 문장이나 노래를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요 작은 별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부모가 "반짝 반짝 작은~" 을 부르고, 아이가 "별"을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다.
[참고문헌] Pentimonti, J., Attaway, D. S., Little, M. H., Holod, A., Buysse, V., Walker, D., Bigelow, K. (2022). Impacts of a parent-implemented language intervention on children's language development within home visiting. Infants & Young Children, 35(4), 285-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