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기는 발달 변화가 빠르고 환경 자극에 민감해, 이 시기의 지원 시점과 질이 이후 발달 궤적에 큰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조기발견 체계는 주로 가정 단위 영유아 건강검진 중심으로 운영되어, 보호자의 참여·수용이 충분하지 않거나 선별 이후 연계가 약할 경우 “발견”이 “지원”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이 연구는 어린이집이라는 생활 맥락에서 장애위험 영아 조기발견이 실제로 어떻게 실행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교사와 부모가 어떤 경험과 어려움을 겪는지를 실행 경험에 근거해 분석했습니다. 핵심 메시지는 조기발견이 단일 검사로 끝나는 절차가 아니라 발달선별–일상 관찰–보호자 상담–지원 연계 판단이 연결되는 과정 중심 실천으로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연구 목적
어린이집 현장에서 조기발견이 어떠한 절차와 방식으로 실행·조정되는지를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교사와 부모가 인식하는 경험과 어려움을 탐색하며, 정책이 전제하는 ‘선별→연계’의 선형 구조와 달리 현장에서 나타나는 비선형적 실행 양상을 통해 정책과 현장 간의 간극을 밝히고 연속적 지원을 위한 조건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결과
조기발견은 단일 선별이 아닌 발달선별–일상관찰–부모상담–지원 연계 판단이 순환되는 과정 중심 실행으로 나타났다. 장애위험 영아는 주로 18~36개월에 집중되었으며, 전체 239명 중 36명(15.1%)이 해당되었다. 발달선별 결과가 ‘양호’여도 일과 참여의 어려움이 관찰될 경우 예방적 양육지원 상담으로 확장되었다. 교사는 보호자 관계를 고려한 전달 부담을, 부모는 기록·낙인·불이익에 대한 불안을 경험하였다. 정책의 ‘선별→연계’ 선형 구조와 달리, 현장에서는 보호자 수용도와 여건에 따라 연계가 유보·지연·조정되는 비선형 실행이 나타났다.
조기개입 관점 시사점
조기발견을 ‘선별 이벤트’가 아니라 ‘지원 연계 과정’으로 재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별 결과는 종착점이 아니라 관찰·상담·의사결정을 여는 출발점이 됩니다. 걸음마기(18–36개월) 발달 전환기의 특수성을 반영한 모델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는 자율성 증가하는데 반해 자기조절 미성숙 하며 일상 기능 전반에서 어려움이 두드러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수용’은 주변 요인이 아니라, 조기발견이 조기개입으로 이어지는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어린이집이 조기발견의 핵심 장이 될 수 있도록, 교사에게 결과 전달·연계 책임이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게 하는 협력 구조와 추적 관리 체계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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