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의 언어 발달은 응시 추적(gaze following)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인지 및 사회적 발달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 기존 연구들은 응시 추적이 언어 발달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밝혀왔지만, 초기 어머니-영아 상호작용에서 어머니의 응시 반응성이 이러한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는 부족하다. 특히, 이 연구는 어머니의 응시 반응성이 영아의 응시 추적 능력과 이후 어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함으로써, 초기 상호작용이 영아의 발달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연구 방법
연구는 폴란드에서 모집된 15쌍의 어머니-영아(6개월) dyad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는 가정 방문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어머니와 영아가 응시 추적 과제와 공동 주의(joint attention) 과제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영상 분석을 통해 어머니의 응시 반응성(예: 응시 전환, 응시 모니터링)과 영아의 응시 추적 빈도를 평가하였으며, 24개월이 되었을 때 부모가 보고한 영아의 어휘 발달 점수(MCDI)를 수집했다.
연구 결과
- 어머니가 응시 추적 기회를 자주 제공한 영아일수록 6개월 시점에서 응시 추적 능력이 더 높았다.
- 6개월 시점의 영아 응시 추적 능력은 24개월 후 어휘 발달 점수와 유의미한 상관이 있었다.
- 어머니의 응시 모니터링(영아의 반응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행동)은 영아의 어휘 발달에 강한 영향을 미쳤으며, 응시 추적 능력보다 더 강력한 예측 변수였다.
- 반면, 어머니의 단순 응시 전환(영아를 보다가 목표물로 시선을 바꾸는 행동)은 영아의 어휘 발달과 유의미한 관계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