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세 기적의 뇌과학 육아

0-3세 시기는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초를 다지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부모로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막막한 과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부모가 처음이라~"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이처럼 경험 부족과 불확실성 속에서, 그리어 커센바움의 Nurture Revolution (한국어 제목: 0-3세 기적의 뇌과학 육아)는 그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저자 그리어 커센바움은 컬럼비아대에서 뇌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성인 정신 건강 연구에서 출발하여 영유아기의 뇌과학 분야로 연구의 초점을 옮긴 전문가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기가 아이의 정신적, 정서적, 신경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깨닫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해 그 통찰을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특히 저자는 전치태반, 제왕절개, 조산이라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도 '올바른 육아가 어떻게 부모와 아이의 뇌의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지 강조합니다. 이 과정에서 육아가 단순히 ‘양육’이라는 의무를 넘어, 아이의 미래 정신 건강과 발달을 보호하고 예방하는 중요한 접근법임을 설파합니다.

특수교육에서는 흔히 '예방', '교정', '보상'이라는 세 가지 중요한 목적을 이야기합니다. 특수교육의 목적 중에 '예방'이 포함된다니 좀 의아하지 않으세요? 여기에서 예방이란 장애 자체의 발생을 예방 뿐만 아니라 장애가 더 심화되거나 지금 갖고 있는 장애로 인해 다른 문제까지 갖게 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발달의 어려움을 지니는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서는 바로 이런 측면 때문에 양육에 특히나 신경을 쓰게 되는데요. 이 책에서는 0-3세의 ‘올바른 육아’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아이의 뇌 발달과 정신 건강에 어떻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우리가 어떤 상황을 겪든 태어나 3세까지 아이가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양육자의 양육밖에 없다”고 단언합니다. 이 말은 부모들에게 깊은 책임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메시지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이 짧고 중요한 시기를 최대한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려는 것입니다.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중요한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시다면 이 책을 통해서 도움을 받아보세요.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