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발달은 민감기(sensitive periods) 동안의 경험의 폭과 질에 달렸다.

이찬승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대표)

‘학습과학의 이해와 적용’에 관한 칼럼은 ‘뇌에서 학습이 어떻게 일어나는가?’와 ‘뇌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학습을 어떻게 최적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돕기 위한 것들이다. 이러한 원리의 이해와 적용은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관련 연구에 따르면 특히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적용할 때 그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원리 26> 아동 발달은 민감기(sensitive periods) 동안의 경험의 폭과 질에 달렸다.’를 소개하고 이 원리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아인슈타인이 어렸을 때 그가 유명한 과학자가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언어 발달이 너무 느려 앞으로 학교에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며 의사의 진단을 받기까지 했던 아인슈타인은 어떻게 세계적인 과학자가 될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한 설명으로 그가 받은 두 가지 선물이 언급되곤 한다. 하나는 다섯 살 때 아파서 침상에 하루 종일 누워 있어야만 했던 그에게 아버지가 준 나침반(compass)이고, 다른 하나는 재능 있는 피아니스트였던 그의 어머니가 그가 바이올린 교습을 받도록 등록해 준 것이다. 나침반 선물은 호기심을 촉발하였고 바이올린 연주는 언어 발달을 도왔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악기의 연주는 집중력을 높이고 언어와 추론을 담당하는 좌뇌 발달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아인슈타인의 아버지는 아들을 큰 관심을 가졌던 물리학을 배우게 하지 않고 자신이 하는 일의 엔지니어로 일하도록 끌어들였다고 한다. 이것이 특정 부문의 발달이 아닌 전체적(holistic) 발달을 이끌었고, 이것이 후일 세계적인 과학자를 탄생시킨 주요 요인의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있다(Rishi Sriram, 2020). 아인슈타인의 부모는 아들의 기회의 창이 활짝 열렸을 때 양질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던 것이다. 아마 아인슈타인의 경우 그 두 가지 선물이 그의 두뇌 발달에 중요한 기폭제가 되었을 것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아동의 뇌 발달이 어떻게 일어나고 취학 전 영유아기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살펴본 후 아동의 발달을 돕기 위해 교사와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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