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이동성’ 경험의 중요함

전동이동장치는 최후의 선택이 아니라 가능한 초기에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기에 이동성을 보장하면 인지, 사회성, 정서 발달 전반에서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능동적 이동은 아이를 학습과 참여의 주체로 세우며, 평생 발달을 이어갈 중요한 토대가 됩니다.

전동이동장치 사용을 망설이지 마세요

오랫동안 전동이동장치는 ‘마지막 수단’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이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첫 번째 수단’으로 제안합니다.

이동성을 도와주는 다양한 기기들은 영유아의 자기 주도적 이동성을 촉진하고, 이동성은 영유아의 표정과 놀이 행동에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재활공학 전문가들은 도입 시기를 10~14개월로 권고하며, 이동을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아동의 기본 권리로 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기다리지 말고, 아이가 이동 욕구를 보이는 순간부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과 마음을 잇는 능동적 이동 경험

마지막으로 강조할 점은, 움직임이 발달 전반을 연결하는 핵심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타인에 의해 행해지는 수동적 이동은 의존성을 강화하지만, 능동적 이동은 학습 경험의 확대를 통해 발달을 촉진합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움직이며 환경을 지각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제해결 전략을 세웁니다. 이러한 ‘행동유도성(affordance)’ 경험은 인지, 정서, 사회성 발달의 통합을 가능하게 합니다. 결국 초기 이동 경험은 아이가 자기 세계의 주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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