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y mobility and crawling: Beliefs and practices of pediatric physical therapists in the United States

이 연구는 미국 내 소아 물리치료사(Pediatric Physical Therapists, 이하 PT)들의 믿음과 임상적 접근을 조사하여, 기어가는 동작(crawling)이 유아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 정도와 실제 치료에 이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연구의 배경

  • 2022년 초,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호를 배우고. 조기에 행동하세요(Learn the Signs. Act Earl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달 이정표 체크리스트를 개정하였다.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기어가기를 특정 발달 이정표에서 제외한 것으로, 이는 체크리스트를 간소화하고 근거 기반 실제와 일치시키려는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이 조정은 소아 PT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지만, 가족과 전문가들에게 보다 명확하고 접근 가능한 지침을 제공하려는 CDC의 노력을 반영한다. 이 논문은 이러한 개정의 함의, 특히 기어가기와 조기 발달에서의 역할에 대해 상반된 믿음과 임상적 접근을 가진 소아 치료사들의 관점을 살펴본다.

연구 방법

참여자 모집

  • 연구 대상은 미국에서 소아 물리치료사로 활동 중인 전문가였으며, 2022년 10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소셜 미디어와 이메일 리스트서브를 통해 모집되었다.
  • 최종적으로 420명의 소아 물리치료사가 설문에 참여하였다.

설문 주요 항목

  • 독립적 이동성과 기어가기에 대한 전반적인 믿음
  • 특정 발달 효과와 관련된 기어가기의 중요성
  • 기어가기에 대한 임상적 접근
  • CDC 이정표 수정에 대한 의견

주요 결과

  • 대부분의 PT(92%)는 기어가기가 유아 발달에 중요하다고 믿으며, 이는 상체 및 몸통 근력 강화, 양측 협응, 감각 통합 등 다양한 발달적 혜택과 연관이 있다고 보았다. 
  • PT 중 79%는 기어가기를 CDC 발달 이정표 체크리스트에서 삭제한 것에 반대하였다.
  • PT의 임상적 접근은 이러한 믿음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기어가기를 훈련하거나 대체 이동 방법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논의

  • CDC 이정표 수정과의 연관성: 기어가기가 필수적이지 않다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PT들은 이 동작이 생략될 경우 발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었다.

  • 믿음 형성의 주요 요인: PT들은 자신의 임상 경험(88.8%), 기본 과학 원리(76.4%), 전문가 의견(51.0%), 학술 연구(46.7%)를 기반으로 믿음을 형성했으며, 임상 경험은 양극화된 결과(긍정적 및 부정적)를 낳았다.

조기개입 분야에의 함의

  • 기어가기에 대한 과학적 근거의 부족: 기어가기가 발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제한적이며, 현재 연구는 대부분 상관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기어가기 훈련이 실제로 유의미한 발달적 혜택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 대체 이동 방법의 수용 필요성: 일부 PT는 기어가기를 대체하는 이동 방법(엉덩이로 밀기, 측면 기어가기 등)을 제한하는 접근을 취하지만, 이는 초기 이동성이 발달에 중요하다는 기존 연구와 상충됩니다. 조기개입에서는 유아의 이동성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법을 수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발달을 촉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 임상 경험과 과학적 근거 간 균형: PT의 임상적 경험과 기본 과학 원리는 기어가기를 중시하는 믿음을 형성하는 주요 요인이지만, 이는 종종 확신편향(confirmation bias)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기개입 프로그램은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PT가 임상 경험을 보다 객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 발달 목표 설정에서의 유연성: 기어가기가 모든 유아에게 필수적이지 않으며, 각 유아의 발달적 필요와 환경에 맞춘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이는 조기개입에서 가족 중심의 접근을 더욱 강조해야 함을 의미한다.

  • CDC 이정표 수정에 대한 논의 활성화: CDC가 기어가기를 발달 이정표에서 제외한 것은 부모와 전문가 간 혼란을 초래했으나, 단순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이정표 제공이라는 CDC의 목적과 일치한다. 이를 통해 조기개입 서비스가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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