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목적 : 유아기는 신체적인 성장과 함께 자기조절 능력의 발달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유아기의 스마트 기기 사용 관련 요인들과 자기절 능력의 발달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방법: 2017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경기도 및 서울의 유아기관에 등원하는 만 3–6세 유아 187명(남 109명, 여 78명)을 대상으로부모가 작성한 설문지를 단면 분석하였다. 조사항목은 1) 스마트 기기의 사용 빈도(사용 횟수/주, uFreq로 점수화), 하루 사용 시간(사용시간/일, uTime으로 점수화) 2) 유아 스마트 기기 이용 수준 척도(5 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적절한 사용 수준을 나타내며 uLevel로 점수화), 3) 한국 영유아 발달 선별검사(K-DST) 4) 유아용자기조절 능력 평정 도구(5점 Likert 척도로 자기 평가, 자기 결정, 행동 억제, 정서성의 4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며 SRS로 점수화) 이었으며, uFreq, uTime, uLevel, K-DST, SRS 결과들 간의 상관관계를 전체연령 및 각 연령별로 분석하였다.
결과: 전체 연령에 대한 분석에서 사용빈도는 주 2–3회(28.7 %), 하루 사용시간은 일 1–2시간(42 %)이 가장 많았다. 전체 연령 분석에서, uFreq와 uTime은 SRS의 전체 평균과 각각 의미 있는 음의 상관관계(rs=-0.366, -0.330, P<0.001)를 보였으며 대부분의 SRS 하위요인 평균 점수들과도 상관관계가 있었다(rs =-0.186–-0.370, P<0.05). uLevel 전체 평균은 SRS 전체 평균과 의미 있는 양의 상관관계(rs= 0.406, P<0.001)를 보였으며, 대부분의 SRS 하위 요인 평균과도 의미 있는 상관관계가 있었다(rs=0.174–0.362, P<0.05). 연령별 분석에서 만 3세 군의 SRS 전체 평균은 uFreq와 강한 정도(rs=-0.751, P<0.001), uTime과 중간 정도(rs=-0.518, P< 0.001)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uLevel 전체 평균과는 중간 정도의 양의 상관관계(rs=0.533 P=0.013)가 있었다. 이러한 상관 경향은 만 4-6세에서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K-DST의 발달 영역들은 SRS 점수들과 다양한 정도의 상관관계들이 있었고, 특히 만 3세에서는 인지영역이 SRS 전체 평균과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rs=0.801, P<0.001).
결론: 만 3-6세 유아의 자기조절 능력은 스마트 기기의 사용빈도, 사용시간, 사용수준과 의미 있는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만 3세에서 가장 높았다. 유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 빈도와 시간은 적절히 제한하고, 질적인 사용 수준을 높이도록 돕는 것이 유아의 자기조절 능력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