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의 주의집중력 키우기

최진희 (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회장)

영아의 주의집중력

물체 탐색, 언어 이해, 문제해결력 등이 연결되어 주의집중력이 발달하며, 돌 이전에 서서히 시작됩니다. 영아의 주의집중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고, 부모가 일상적으로 간단히 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하겠습니다.

주의집중이란

주의집중력은 두뇌 성숙과 자기조절 경험이 포함된 능력이다. 관심거리를 찾고, 다른 자극에 산만해지지 않고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학습을 위한 기본 기술이다. 물체 탐색, 언어이해, 문제해결력 등이 서로 연결되어 주의집중력이 발달하며, 돌 이전에 서서히 시작된다. 주의집중력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또한 주의집중력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도 있다. 

Yu & Smith(2016) 연구에 대한 소개

11개월에서 13개월 사이의 영아들에게 흥미로운 장난감 3개를 주고 놀게 하였다. 부모의 역할은 영아가 이 장난감들을 가지고 놀게 지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부모가 활동을 주도하지 않고, 영아시선이 집중하는 것에 따라서 반응하는 것이다. 특별히 고안된 장치를 영아와 부모의 머리에 장착하고, 그들의 시선이 어디를 보고 있는 지를 측정하였다. 실험결과는 부모가 영아와 영아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보는 시간이 길수록, 영아가 장난감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었다. 또한 부모가 더 이상 그 장난감에 주의집중하지 않아도 영아는 계속 집중하였다. 그 이후의 영향력도 있었다. 부모의 시선을 통한 이런 간단한 방법이 영아의 주의집중시간을 늘렸다.

공동주의

공동주의(joint attention)라는 용어가 좀 생소하지만 한 물체나 활동을 두 사람이 같이 쳐다보면서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영아가 상대방의 의도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커다란 발달인 것이다. 생후 2개월부터 상대방의 시선과 의도를 알기위한 행동이 시작된다. 이 연구에서는 영아가 선택한 장난감을 쳐다보고 부모가 공동주의를 보이면 영아의 주의집중력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 부모가 선택한 놀이감을 영아가 보게 하는 것이 공동주의력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여기고 있다. 장난감을 흔들고,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쳐다보면 칭찬하고, 공동주의력이 생겨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아의 주의집중 시간이나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결여된 활동이 될 수도 있다

영아의 눈높이에 맞추기

단순히 영아와 영아가 노는 장난감을 쳐다보는 것뿐만 아니라 같이 만지고 조작하고, 장난감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등의 행동도 집중시간을 늘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영아가 선택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에 부모가 적절한 시각적 반응을 할 때 영아의 주의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주도 활동에서 벗어나서 영아의 눈높이에 맞춰보면 어떨까.
Yu, C. & Smith, L. B (2016). The social origins of sustained attention in one-year-old human infants. Current Biology, 26, 1235-1240.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