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 박주현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뇌성마비는 아직 발달되지 않은 어린 아동의 뇌에 비진행성 손상이 발생하여 운동 및 자세에 이상을 보이는 경우로 이로 인해 운동 장애뿐만 아니라 감각이나 지각의 변화 지적 능력의 저하 의사소통 및 행동장애 경련 등이 흔히 동반되는 질환군입니다. 뇌의 발달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기준은 태아 혹은 영화기를 포함하여 대략 생후 2세까지를 말하고 간혹 드물게 만 5세까지도 해당할 수 있습니다.

그 기간에 받은 비진행성 뇌 손상 자체는 일회성이고 진행되지 않더라도 운동 기능 장애의 증상은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변화하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며 동반된 증상과 합병증 또한 아이들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포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2019년 발표된 영유아 건강검진 사업 자료 및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의 뇌성마비 유병률은 천 명당 두 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으로 뇌병변 장애는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등 뇌의 손상으로 인한 복합적인 신체 기능의 장애를 뜻하며, 일정 기간 지속적인 치료 이후에도 장애가 남아서 고착될 경우 뇌병변장애를 판정할 수 있습니다. 장애 판정 시기는 발병 또는 외상 후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치료한 후에 관찰되는 장애에 대하여 판정을 시행하며 소아의 경우에는 1세 이상의 연령부터 장애 판정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