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오윤주(동국대학교일산병원 수간호사)

신생아 배변의 특징을 살펴보면 정상변은 몽글몽글하고 노란색 혹은 푸른색을 띕니다.
모유수유 변의 경우 담황색으로 모유가 분유에 비해 소화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보통 붉은 변을 자주 봅니다.

아기들은 장 운동이 활발해서 수유 중에도 변을 볼 수 있고 대변 횟수 또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변을 보는 횟수보다는 아기와 변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배변 관련 문제 중에 이 설사는 형태가 거의 없는 붉은 면을 자주 보는 것으로 설사 이외에 다른 증상이 없고 수유에 문제가 없으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 설사가 지속될 때는 피부가 손상받기 쉽고 미생물의 침투가 용이해져서 기저기 발진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기저귀 교환 시마다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면서 필요시 보호 크림이나 연고를 발라줍니다.
만약 지속적인 설사로 인해 소변 횟수가 감소하면 색이 진해지고 아기가 처지거나 수량의 감소, 발열, 탈수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소아과 의사와 상담합니다.

변비의 경우에도 아기들은 보통 만 3일에서 4일마다 변을 보더라도 1회 보는 양이 많거나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고 수유에 문제가 없다면 관찰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기가 2일에서 3일 동안 대변해 보지 않으면서 보채고 힘을 주거나 하면 항문 주위의 피부를 살살 자극해 보고, 증상이 심할 경우 소아과 의사와 상의합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관장을 시켜서는 절대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