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 기능(EF)은 유아기 동안 빠르게 발달하는 고차원적인 인지 과정으로, 주의 집중, 문제 해결, 계획 수립, 충동 조절과 같은 여러 목표 지향적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 EF는 학교 준비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이후 아동의 사회적, 학업적 성공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4세 아동의 EF 능력은 그해 동안 수학 및 문해력 성과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유아기 초기에 EF가 발달함에 따라, 아동은 점점 더 스스로 행동을 조절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러한 실행 기능은 어린 시절 동안 지속적으로 발달하며, 이는 장기적인 발달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영아기의 실행 기능 발달을 촉진하는 요인들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 목적
후천적 환경, 행동적 및 생물학적으로 기반한 요인들이 유아기 말기의 EF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다.
연구 참가자 및 측정
연구 참가자는 409쌍의 어머니-자녀 쌍(여아 209명)이었으며, 아동의 출생 후 첫 3년 동안의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부모 보고를 통해 5개월 차 영아의 부정적 정서성 및 2세 유아의 언어를 평가하였고, 5개월 차 어머니의 긍정적 정서와 2세 유아의 좌절감을 모자 상호작용 과제에서 코딩하였다. 유아기 말기(3세)에 아동의 EF는 행동 과제 배터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었다.
연구 결과 및 제언
모성 교육 수준을 통제한 후 경로 분석을 통해 5개월 차 영아 및 어머니의 정서가 2세 유아의 언어 능력 및 좌절감 표현을 예측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유아 언어는 또한 3세 아동의 여러 EF 과제 성과를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5개월 차 영아 및 어머니의 정서가 2세 언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3세 EF에 영향을 미쳤다.
연구의 시사점
1. 언어 발달과 실행 기능의 밀접한 관계: 연구 결과는 유아기의 언어 능력이 EF 발달의 중요한 메커니즘임을 확인하였다. 이는 언어 발달이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 이상의 역할을 하며, 아동이 목표 지향적 행동을 계획하고 조절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아동의 초기 언어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EF 발달을 촉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조기 언어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2. 부모의 긍정적 정서와 양육의 중요성: 5개월 차 어머니의 긍정적 정서가 2세 유아의 언어 발달과 좌절감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부모의 양육 태도가 아동의 정서 및 인지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는 부모 교육 프로그램에서 긍정적 양육 방식과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아동의 건강한 발달에 매우 유익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3. 부정적 정서성이 미치는 영향: 영아기의 부정적 정서가 유아기의 언어 발달을 저해하고, 이는 실행 기능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정서적 반응성과 자기조절 능력 간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한다. 이는 아동의 초기 부정적 정서를 관리하고, 정서 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향후 실행 기능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4. 조기 개입의 필요성: 이 연구는 실행 기능이 발달하는 초기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규명함으로써, 조기 개입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특히, 언어 발달과 양육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영아기와 유아기 동안 적절한 자극과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아동의 장기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학습 및 행동 문제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제공합니다.
5. 개별화된 지원의 필요성: 연구는 아이들의 정서적 반응성과 언어 발달에 따라 실행 기능 발달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모든 아이들에게 동일한 방식의 교육 및 지원이 아니라, 각 아동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부정적 정서가 높은 아동은 추가적인 정서 조절 훈련과 언어 자극이 필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