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은 뇌의 정보를 연결하고 조직하는 상호 관련된 신경망 시스템을 통해 조절됨으로써 인지 및 행동 반응을 일으킨다. 실행기능은 자기조절 및 숙달동기 등 인지와 관련된 뇌의 여러 기능을 포괄하며, 일반적으로 작업기억(working memory), 억제 조절(inhibitory control),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 등을 통해 측정된다. 이러한 구성요소는 지속적 주의집중, 자기조절, 목표를 성취하기까지의 인내, 행동을 계획하고 조직화하기, 전환하기 등 다양한 행동을 통해 나타난다. 초기의 실행기능 기술은 발달의 필수요소이며 학령기 이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본 연구에서는 교정연령 6개월에서 8개월의 저체중 출생아 및 조산아와 만삭아를 평가하였는데, BSID-III와 양육자 작성형 설문지인 DMQ 18 결과를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BSID-III에서 그룹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DMQ 18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검사를 통해 추정된 주의력, 계획/조직, 작업 기억, 억제 등 실행기능 구성 요소에서는 만삭아 그룹보다 저체중 출생아 및 조산아 그룹이 유의미하게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2세 이후의 아동을 대상으로 다차원적 실행기능 측정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생후 6개월부터 여러 가지 실행기능 구성 요소를 식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조기개입 및 유아특수교육 분야에서 모든 아동의 실행기능을 다차원적으로 측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Blasco, P. M., Acar, S., Guy, S., Saxton, S., Duvall, S., & Morgan, G. Executive function in infants and toddlers born low birth weight and preterm. Journal of Early Intervention, 42(4), 321-337. *전체 원문은 본 저널을 구독하는 도서관 등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